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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입장 밝혀라" 정치권 이어 시민들도 서울시 '질타'

기사입력 : 2020년07월21일 14:59

최종수정 : 2020년07월21일 14:59

시민공감 250 육박, 담당부서 입장표명 해야
의혹 해명 공식 입장 없어, 이번에도 침묵할 듯
정치권 이어 시민들도 해명 촉구, 논란 확대 불가피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서울시의 공식입장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참여를 위해 마련한 플랫폼에 관련 청원만 10개 이상 올라온 상황이다. 서울시가 여전히 합동조사단을 통한 진상규명만 강조하고 있어 이번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서울시의 시민청원 게시판인 민주주의서울 관계자는 21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서울시 입장을 요구한 청원글은 시민 '공감'이 100을 넘어 오늘 담당부서로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 해당 부서에서 답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서울시 민주주의서울 홈페이지] 정광연 기자 = 2020.07.21 peterbreak22@newspim.com

민주주의서울은 시민들이 직접 정책제안 등을 올리는 시민참여 플랫폼이다. 게시물에 동의를 표하는 '공감'이 50을 넘으면 담당 부서 답변이 달리고 100을 넘으면 모든 시민이 함께 논의하는 공론장으로 이동한다.

현재 민주주의서울에 올라인 박 전 시장 관련 게시물은 모두 15건. 그중 지난 10일 올라온 '박원순 시장 성폭력 피소에 대한 서울시 입장요구'는 이날 기준 250건의 이상의 공감을 받았다. 7월 전체 게시물 중 7번째로 많은 수치다.

특히 해당 게시물은 이번 사건에 대한 무분별한 비판이나 옹호가 아닌 서울시의 객관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주요 의혹들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해온 서울시의 태도를 시민들이 직접 질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서울에 올라온 글이 공감을 50 이상 받게 되면 통상적으로 20일내에 관련 부서에 답변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서울시가 모든 의혹은 합동조사단을 통해 규명하겠다고 밝힌 이상 해당 청원에 구체적인 입장을 공개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합조단 출범은 커녕, 기본적인 구성조차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목소리를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아울러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섣부른 입장을 내놓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있다. 경찰은 어제 저녁 임순영 젠더특보를 소환해 밤샘조사를 진행하는 등 서울시 관계자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진실규명의 '공'이 서울시가 아닌 수사기관으로 넘어갔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정치권과 여성단체에 이어 일반 시민들까지 의혹 해소를 요구하고 나선건 상당한 부담이다. 합조단 출범이 지연되고 경찰의 조사도 장기화되면 서울시 자체에 대한 신민들의 신뢰도가 크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측은 "해당 청원에 어떤 답변을 할지는 담당부서가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언제 어느 시점에 답변이 나올지는 현 시점에서 확답하기는 어렵다"며 "상황에 따라 답변이 늦어질수도 있다. 시민과 최대한 소통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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