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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반도' 이정현 "연상호 감독님 연락만으로 기뻤어요"

기사입력 : 2020년07월18일 08:05

최종수정 : 2020년07월18일 11:13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배우 이정현이 '반도'로 짙은 모성애 연기를 펼쳤다. 연상호 감독, 강동원 등 영화계 유명인사들과 함께 작업하며 스크린 속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영화 '반도' 개봉에 맞춰 지난 1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이정현은 '부산행'으로 K-좀비 열풍을 이끈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 소감, 최근 예능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게 된 에피소드 등 다양한 얘기를 풀어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오프닝 스코어가 나쁘지 않아 이정현은 밝은 표정이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반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 [사진=NEW] 2020.07.17 jyyang@newspim.com

"오프닝 스코어 보고 기뻤어요. 이런 때에 많이 보러 와주시고 극장가가 어려운데 조금이나마 활력을 줄 수 있어서 좋았죠. 기대보다는 그냥 잘됐으면 했어요. 코로나19 이슈가 계속 있어서 걱정이 됐죠. 이렇게 많이 와주실 줄은 몰랐어서 그저 감사해요. 우리 영화 저는 그냥 재밌는 오락영화 같아요. 온가족이 즐길 수 있을 거고, 4D로 보신 관객분들 반응도 좋다고해요. 아마 특수관에서 관람하시면 더 즐거운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데뷔를 영화 '꽃잎'으로 한 이정현이지만, 이 정도 규모의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는 처음이다. 그가 연기한 민정은 지옥으로 변한 한반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꿋꿋이 살아가고, 탈출을 위해 무엇도 망설이지 않는 강인한 캐릭터다. 상대적으로 강동원에 비해 액션 경험은 적었지만 연 감독의 정확한 디렉션 아래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다.

"민정은 강인한 엄마고 모성애로부터 전투력이 나오죠. 시나리오 볼 때부터 납득이 아주 잘 됐어요. 액션신에서 강동원씨가 능숙하기는 했지만 포지션이 워낙 달랐죠. 정말 잘하더라고요.(웃음) 저는 처음이라 시키지도 않았는데 액션스쿨에 다녔어요. 총 들고 땅 구르기도 몇달간 준비했죠. 막상 현장에 갔더니 단순한 동작만 시키시는 거예요. 신기한 건 오히려 동작이 강하게 잘 나왔어요. 액션신이 길어지면 어느새 다칠 수도 있는데 짧으니까 굉장히 편했고, 그걸 다 가져다 붙여서 쓰시더라고요. 안전하게 했는데도 간결하고 절도있게 표현돼서 좋았어요."

특히 이정현은 민정 역에 다른 배우를 상상할 수 없었다는 연 감독의 말에 더없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초기작품부터 열렬한 팬이었다고 고백하는 것은 물론, 연 감독의 작업 방식에도 만족스러워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반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 [사진=NEW] 2020.07.17 jyyang@newspim.com

"연상호 감독님의 연락을 받았다는 게 그냥 기뻤어요. 애니메이션 할 때부터 너무 팬이었죠. '부산행'도 굉장히 좋아했던 영화고요. 무조건 저를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를 왜 부르셨는지는 전혀 설명 안하셨고, 어느날 갑자기 문자가 와서 '저랑도 영화 같이 하셔야죠' 이러셨어요. '너무 좋죠 감독님' 하고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정말 좋았어요. 현장에서도 감독님께서 연기 재연을 직접 해주시는 편이에요. 참고도 많이 할 수 있었고 많이 얘기 안해도 딱 알아듣고 쉽게 연기할 수 있었죠. 너무 수월했던 현장이었어요."

이정현은 미성년자 시절 영화 '꽃잎' 이후로 테크노 여전사로 전국을 휩쓴 끼가 넘치는 스타다. 그럼에도 그는 "계속 영화를 하고 싶었다"면서 연기에 갈증이 컸다고 고백했다. 이 갈증을 풀어준 게 바로 박찬욱 감독이었다고. 그 덕분에 최근 몇년 간 영화에 몰두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영화가 항상 그리웠어요. '꽃잎' 찍을 땐 뭘 전혀 모르던 때라 힘들었지만요. 그 뒤로는 맡을 수 있는 역이 많이 없더라고요. 성인이 돼서 좋은 작품을 못만나니 '가수를 좀 하고 있으면 제안이 오겠지' 했던 것도 있어요. 그랬더니 오히려 그 이미지가 더 세져서 안들어오는 거예요.(웃음) 가끔 들어오는 게 지독한 공포영화, 귀신 역할이었어요. 해외에서 드라마를 좀 하다가 박찬욱 감독님이랑 사석에서 만났는데 왜 연기 안하냐고 물으셨어요. '작품이 안들어와요'라고 하니까 계속 연기는 하는 거냐고 놀라시더라고요. 그 후에 '파란만장'을 같이 하게 됐는데 그걸 계기로 쭉 영화를 하게 됐죠. 사실 많이 포기한 상태였어요. '다시 배우를 해보자' 하는 자신감을 잃었었는데 박 감독님 덕분에 그걸 많이 찾게 된 계기가 됐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반도'에 출연한 배우 이정현 [사진=NEW] 2020.07.17 jyyang@newspim.com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지난해부터 '탑골가요' 시리즈가 유행하면서, 이정현의 2000년대 초반 테크노 여전사 시절도 종종 소환됐다. 덕분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그를 찾았다. KBS '편스토랑'에서는 숨겨져있던 뛰어난 요리실력도 선보이며 '반도' 개봉 전 주목을 제대로 받았다.

"탑골가요의 유행이 신기해요. 지금까지도 어린 팬들도 팬클럽에 가입하는 경우가 있어요. 어떻게 감사 인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겠고 마냥 좋아요. 뭔가를 기대하고 좋게 상상하고 계획한다고 해서 그렇게 흘러가는 법이 없었어요. 나이 들수록 좀 마음을 내려놓고 되는 대로 최선을 다하게 돼요. 좋은 일 생기면 두배로 감사하고 싶고 그래서 더 마음이 편하죠. 뭘 자꾸 기대하게 되면 실망이 큰데, 20대 때는 그런 게 참 힘들었어요. 예능 출연도 연 감독님께 살짝 여쭤봤더니, 너무 좋다고 하셔서 흔쾌히 하게됐어요. 가끔 요리 해드린다고 아내분이랑 같이 집으로 오시라고 하는데 부담스럽다고 오지 않으려 하시더라고요.(웃음)"

'꽃잎'의 미친여자부터 '파란만장' '범죄소년' '명량'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군함도'까지 이정현의 주요 필모는 비범하거나 센 캐릭터 일색이다. 여배우로서 조금은 예뻐보이고 싶은 생각이 아주 없지는 않을 듯 했지만, 그는 고개를 저었다. 다만 조금 더 다양한 영화와 캐릭터로 대중과 만나고 싶은 바람은 여전했다.

"전혀 예쁘게 보이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테크노 여전사 때 많이 꾸며봐서요.(웃음) 캐릭터를 하나 하기로 결정하면 거기 충실하고 싶어요. 딱 그대로 분장하고 표현한다는 게 정말 신나요. 지금 촬영 중인 '리미트'에서도 경찰 아주머니 역이라 주근깨도 뿌리고 점도 그리고 나와요. 제 비주얼이 어떨까를 생각하기보다 충실하게 그 인물이 표현됐을 때 가장 만족스러워요. 물론 다양한 장르엔 도저하고 싶죠. 아직까지는 들어오는 시나리오들이 좀 센 역할이 많아요.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안들어오네요. 좀 들어왔으면 좋겠어요.(웃음)"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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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뒤흔든 맘다니 돌풍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빨리 뉴욕에 파트타임 일자리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지난 주말 뉴욕 인근에 사는 지인들과의 모임 도중 나온 얘기다. 이날 저녁 자리 화제의 중심은 단연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였다.'뉴욕 파트타임' 얘기도 맘다니 덕분에 나온 농담이다. 맘다니는 자신이 시장에 당선되면 뉴욕의 최저 임금을 시간당 30달러로 올릴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금 환율로 따지면 4만 600원 정도다. 현재 뉴욕의 최저 임금 시급은 16.50달러다. 이미 미국 내 최고 수준이다. 그런 뉴욕 최저 임금을 2배로 올리겠다는 얘기다. 물론 2030년까지라는 전제는 달렸다. 그렇다 하더라도 귀가 솔깃해질 만한 공약임은 분명하다. 비단 이날 모임뿐 아니다. 요즘 '뉴요커'들 사이에서 맘다니는 최고의 뉴스메이커다. 어디서든, 누구와든 맘다니 얘기를 꺼내면 10분~20분은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다. 그만큼 맘다니의 등장 자체가 뉴욕 사람들에게도 충격이자 파격이다.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 시장 자리는 한국으로 치면 거의 서울 시장급이다. 뉴욕은 미국의 최대 도시이자, 전 세계에서 사람과 돈이 가장 많이 몰려드는 중심지다.  이런 뉴욕의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가 불과 33세라니. 그것도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태어나 7세 때 뉴욕으로 이민 온 인도계 무슬림이다. 더구나 그는 26살이 되던 2018년에야 뒤늦게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투표권을 받았다. 맘다니가 하버드 같은 아이비리그의 명문대를 졸업한 것도 아니다.  그는 평범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대학 졸업 후 저소득층 주택 압류 방지 상담사로 활동했다. 그러다가 2020년 뉴욕 주의회 하원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나서 선출된 것이 사회 경력의 전부다. 시쳇말로 '듣보잡' 수준이다. 예전 같았으면 뉴욕 시장 후보에 명함도 못 내밀 커리어다. 그런 맘다니가 불과 몇 개월의 선거 운동으로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가 됐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 스토리다.  그것도 뉴욕 주지사 3선에, 한때 차기 대선 후보 물망에 올랐고, 당내 유력 인사와 후원 그룹의 지원을 받는 '거물' 앤드루 쿠오모를 꺾었다. 그야말로 이변이 일어난 것이다. 민주당 전략가 트립 양은 뉴욕타임스(NYT)에 "현대 뉴욕시 역사에서 가장 큰 반전이 일어났다"고 평가했을 정도다. 맘다니는 1일 발표된 민주당 3차 경선 결과 과반이 넘는 56%를 득표했다. 이로써 그는 당당히 민주당의 뉴욕 시장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뉴욕은 아직도 민주당의 아성으로 불린다. 민주당 후보 공천은 뉴욕 시장 당선의 보증수표처럼 여겨진다.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의 관심은 이제 '맘다니 돌풍'이 과연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모아진다. 숱한 전문가들은 아직 맘다니의 본선 경쟁력에 의문을 거두지 못하는 분위기다. 맘다니의 민주당 경선 승리의 발판이 됐던 급진적인 공약들이 결국 부메랑이 돼서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많다.  맘다니가 내세운 핵심 공약은 실제로 급진 좌파 성향의 포퓰리즘 정책으로 불릴 만하다. 시내버스 무임승차, 0세부터 5세까지 무료 보육 및 유치원 교육 실시, 뉴욕시 관리 아파트 임대료 동결, 값싼 시립 식료품점 설립, 부자 증세 등이 그것이다. 구체적 재정 대책이 없다는 질타와 비판이 나올 만하다. 게다가 맘다니는 학창 시절부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 뉴욕과 민주당의 돈줄을 쥔 유대인들의 거부감도 크다.  민주당 주류와 온건그룹에선 벌써 부담스러운 티를 낸다. 너무 과격해서 중도층 이탈을 야기할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를 낸다. 그래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월가의 큰손들은 이미 온건 성향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경선에서 패배했던 쿠오모 전지사나 경선에서 중도 사퇴한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이 독립 출마 형태로 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것과도 이와 연결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일찌감치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 미친 놈'이라고 부르며 파상 공세를 퍼붓는 중이다.  급진 좌파 프레임을 씌워 민주당 전체를 싸잡아 비판하려는 의도도 깔려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색깔론 공세에 더해 민주당 측 후보 난립을 잘 이용하면 뉴욕 시장까지 손에 쥘 수 있겠다는 기대도 하고 있는 눈치다.  지하철에 탑승한 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런 정치판의 셈법과 보도를 따라가다 보면 '맘다니가 11월 4일 선거에서 뉴욕 시장에 당선되기는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월가 금융기관에서 오래 기간 일했던 지인을 만난 자리에서도 '만다니의 한계'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하지만 그의 견해는 좀 달랐다. 자신의 사무실에 근무하는 한 직원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 직원은 줄곧 보수 성향을 보여왔고 지난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열렬히 지지했다고 한다. 그런 사람이 이번에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맘다니에게 표를 던졌다. 이유를 물으니, "뉴욕에서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물가가 미쳤다. 부자들은 상관없겠지만 우리 같은 단순 사무직은 열심히 일해도 렌트비, 교통비, 식료품비 내기에도 너무 벅차다. 내게 이념은 크게 상관없고, 누구라도 이 힘든 생활에 도움을 준다면 표를 안 찍을 이유가 없다"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니 맘다니의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큼직하게 적힌 슬로건이 새삼 머릿속에 다시 선명히 떠올랐다. "조란 맘다니는 뉴욕의 근로자들의 생활비를 낮추기 위해 시장직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였다. 맘다니는 얼마전 NBC 방송의 간판 시사 프로그램 '미트 더 프레스'에 출연해 자신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격한 트럼프의 언급에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리고는 "나는 트럼프가 힘을 실어주겠다고 대선 운동 기간 약속했던 바로 그 노동자들을 위해 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그들을 배신해왔다"라고 말했다. '빨갱이 프레임'을 씌우는 트럼프에게 시원하게 한 방 먹이면서 자신이 노동자들을 위한 진짜 일꾼임을 드러내는 패기와 영리함이 번뜩이는 발언이다. 그래서 맘다니가 이념 프레임의 덫에 갇히지 않고, 뉴욕 시민의 민생과 민심을 파고드는데 성공한다면 '정말 큰일을 낼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그건 그가 뉴욕 시장에 당선된다는 의미만이 아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풍요롭다는 21세기에도 팍팍안 일상을 견뎌내야 하는 노동자 계층과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과거의 이념과 정치적 문법의 약발이 먹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시켜줄 '사건'이 될 수 있다.  맘다니 열풍과 논란이 뉴욕의 일회성 정치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증폭되고 변모하면서 확산될 것이란 예감이 드는 이유다.   kckim100@newspim.com 2025-07-03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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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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