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치킨업계, 수제맥주 판매 허용 이후 판도 변화는?

기사입력 : 2020년07월18일 07:46

최종수정 : 2020년07월18일 07:46

BBQ 자체 수제맥주 개발…교촌·bhc '아직'
탄탄한 유통망 vs 투자비 상당…매출 향한 시선 달라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자체 브랜드(PB) 맥주 판매 허용 등이 가능해진 정부의 '주류 규제 개선 방안'이 시행되면서 치킨 프랜차이즈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치킨 프랜차이즈는 이달부터 음식보다 낮은 가격만큼 주류를 배달할 수 있다. 주류 규제 개선 방안에 따라 '음식에 부수한다'는 모호한 기준이 명확하게 바뀌어서다. 주류 위탁 제조(OEM)도 가능해졌다. 주류 제조면허를 취득한 후 제조사에 주문을 넣으면 PB맥주를 판매할 수 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건 제너시스BBQ다. BBQ는 즉각 자체 개발 수제맥주를 선보이는 등 틈새 공략에 나섰다. 반면 업계 1, 2위인 교촌에프앤비와 bhc치킨은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주류 규제 개선 방안이 가지고 올 변화에 대한 시각이 달라서다.

[사진=제너시스BBQ] 2020.07.13 jjy333jjy@newspim.com

◆'BBQ 비어'로 스타트 끊은 BBQ…교촌·bhc "계획 없어"

BBQ는 자체 수제맥주 'BBQ 비어'를 지난 7일 출시했다. 하우스비어 레스토랑 '옥토버훼스트'를 운영하는 마이크로브루어리코리아 손잡고 개발한 맥주로 종류는 바이젠, 둔켈, IPA, GPA, 필스너, 헬레스 등 총 여섯 가지다.

현재 일부 직영점에서 판매도 시작했다. 가격은 한 잔(330㎖)에 6000원대 초반이다. 고객 반응은 나쁘지 않다. 초기 단계라 눈에 띌 만큼 매출을 내고 있지는 않지만 가성비 부분에서 만족도가 높다는 게 BBQ 측의 설명이다.

반면 교촌과 bhc은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교촌은 최근 주류 규제 개선 방안에 맞춰 아영FBC와 와인 배달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교촌 관계자는 "와인 배달 서비스는 와전된 부분이 있다. 현재 매장 서비스만 진행하고 있으며 배달 서비스 계획은 아직 없다. PB맥주 사업 역시 지금 당장 계획된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그러면서도 "향후 천천히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bhc의 입장은 명확하다. bhc 측은 "자체 수제맥주 개발 사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주류 규제 개선 방안으로 달라진 건 없다"고 말했다.

◆"높은 단가, 매출에 큰 영향 없을 것" vs "박리다매라면 가능"

이처럼 업계에서 상반되는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주류 규제 개선 방안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시각이 다른 까닭이다. 유통망이 탄탄해 승산이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있지만 인풋(들어간 투자 비용) 대비 아웃풋(고용 창출 및 경제 성장 효과)이 저조할 거란 부정적 견해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치킨 업계 관계자는 "기준은 모호했지만 술은 예전부터 팔고 있어서 이번 주류 규제 개선 방안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며 "대개 주류는 지역마다 공급처가 있는데 PB맥주가 등장한다면 가맹점 사이에서는 '본사 독점'이란 말도 나올 수 있다"고 짚었다. 

큰 수익을 내기 어려울 거란 의견도 들린다. 일차적으로 기존 주류만큼 인지도를 올리기가 쉽지 않다. 이미 치킨 프랜차이즈들은 오비맥주 카스, 하이트진로 테라·참이슬, 롯데칠성음료 처음처럼 등 소비자에게 익숙한 주류를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을 제치고 PB맥주가 선택받으려면 충분한 홍보가 이뤄져야 하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시간과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거다.   

더욱이 수제맥주의 경우 단가가 높고 관련 기계 설치 등 가맹점 도입 비용이 많이 들어 효율성이 높지 않다. 이와 관련 BBQ 측은 "고객들의 수제맥주 소비가 많아지고 있어 승산이 있다"며 "점주 동의 아래 가맹점으로 판매가 확대된다면 수익 창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전국 가맹점 수가 1800여개다. 탄탄한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박리다매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