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정치권, 박원순 애도 물결...박원석 "비통하다. 오점이 있다 한들 살아서 해결했어야"

기사입력 : 2020년07월10일 10:08

최종수정 : 2020년07월10일 10:08

김부겸 "박 시장, 참 많은 변화 시도했고 업적 남겨"
홍준표 "더 이상 고인 명예 실추되는 일 없기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고 소식이 전해진 10일 정치권의 여야 인사들은 일제히 "안타깝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더불어민주당 8·29 전당대회에 출마하는 김부겸 전 의원은 이날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개인적으로 박원순 시장과 안지 40년 가까이 되다 보니 너무나 상처가 크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박 시장께서 그동안 우리 곁에 계시면서 참 많은 변화를 시도했고 업적을 남겼다"며 "고인이 갑자기 저희 곁을 떠난 데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진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2020.07.10 pangbin@newspim.com

김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 내에서 잇따라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폭로가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여러 가지로 국민들의 기대에 못미친 부분이 있지만, 이 부분은 고인의 명예와 관련된 부분이라 말을 덧붙이기 조심스럽다"며 말을 아꼈다.

김성환 민주당 의원도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그제 저녁 전현직 구청장 모임에서 특별회원 자격으로 참석했다"며 "막걸리를 함께 마시며 서울시 청년 신혼부부 주택에 대해 의견을 나눴는데 그게 마지막 일정이 됐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김남국 의원 역시 "여러 복잡한 현안에 대해 따뜻하게 가르쳐주셨던 박원순 시장님, '가슴 졸이며 개표방송 지켜봤다고, 이제 자도 되겠다'며 새벽 3시에 전화를 걸어 축하해주신 우리 시장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못다 이룬 꿈과 뜻은 후배들이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박원석 전 의원은 "끝까지 믿기지 않는 거짓말 같은 상황이기를 바랬다. 원망스럽다"며 "이렇게 고통스러운 방식이어야 했냐"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과(過)가 있다 한들, 오점이 있다 한들 살아서 해결했어야 한다"며 "당신을 바라봤던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또 다시 비통하고도 잔인한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야당 의원들 역시 박 시장의 부고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경찰과학수사대원들이 10일 새벽 서울 북악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신을 운구하고 있다. 2020.07.10 yooksa@newspim.com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렇게 허망하게 갈걸 뭐하러 아웅다웅 살았나"라며 "박 시장은 고향 경남 창녕 후배지만 고시는 2년 선배였던 탓에 늘 웃으며 선후배 논쟁을 하면서 허물없이 지냈다. 다만 서로의 생각이 달라 늘 다른 길을 걸어왔다"며 고인과의 인연을 회상했다.

홍 전 대표는 "차기 대선이 창녕군수 선거가 될 수도 있다는 세간의 농담이 있기도 했고, 최근 활발한 대선 행보를 고무적으로 쳐다보기도 했다"며 "그런데 허망하게 갔다. 더 이상 고인의 명예가 실추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애도했다.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은 같은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는데 참 안타깝다"며 "박 시장의 오늘 이 상황을 뭐라고 설명드릴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하고, 우리 사회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되는데 하는 안타까움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참으로 불행한 일이 일어났다"며 "참담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전했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