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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은 비엔날레 홍수?…올해 행사 일제히 연기되며 '격돌'예고

기사입력 : 2020년06월29일 09:45

최종수정 : 2020년06월29일 09:45

[서울=뉴시스] 이영란 편집위원=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국제미술제인 비엔날레의 일정이 내년으로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베니스비엔날레는 오는 8월 29일 막을 올리려 했던 '제17회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을 내년 5월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건축전은원래 5월 23일 개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자 석달을 늦춰 8월 개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미국과 남미, 유럽과아프리카 등에서 코로나19가 가라앉지 않고 있어 개최일정을 또다시 연기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올 9월로 한차례 연기됐던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이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에따라 내년에 잡혀있던 베니스비엔날레 미술전은 2022년으로 순연된다. [사진=이영란 기자] art29@newspim.com

이에 따라 원래 내년에 열릴 예정이던 '제59회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2022년 4월로 늦춰졌다. 홀수해에 메인 행사인 미술전을, 짝수해에는 건축전을 번갈아 개최해온 베니스비엔날레의 오랜 전통이 전염병 때문에 흐트러지게 됐다.

다른 주요 비엔날레 또한 코로나 사태로 몸살을 앓고 크다. 베니스비엔날레 다음으로 역사가 깊은 브라질의 상파울루비엔날레는 9월 개막을 한달 늦추기로 했으나 브라질과 남미의 코로나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올해 비엔날레는 완전히 취소하기로 확정했다.

헬싱키비엔날레(6월), 리버풀비엔날레(7월), 자카르타비엔날레(11월)도 내년으로 연기됐다. 아시아 최대의 비엔날레인 한국의 광주비엔날레 또한 오는 9월 4일로 잡혀 있던 개막을 내년 2월 26일로 옮겼다. 올해 광주비엔날레 전시감독인 데프네 아야스(독일), 나타샤 진발라(스리랑카)와 화상회의를 통해 개막일정 등을 논의해온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는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각국의 예술가들이 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년으로 미술전을 연기했다"며 "특히 광주비엔날레의 경우 참여작가가 현지리서치를 통해 완성하는 장소특정적 신작이 많고, 해외 각지로부터의 작품운송과 해외 미술관계자 초청 등을 감안해 내년 2월로 늦췄다"고 했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는 내년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73일간 광주 일대에서 열린다.

한편 올해로 2회를 맞는 제주비엔날레는 5월에서 6월로, 다시 8월로 개막을 두차례 연기했다가 금년 개최는 중단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반면에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부산비엔날레, 창원조각비엔날레는 현재까지는 9월 개막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이렇듯 세계를 휩쓴 코로나 팬데믹 사태로 유수의 국제미술제가잇달아 연기되며 2021년은 예술제가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미술웹진인 아트넷은 "현재 내년에는 20개의 주요 비엔날레가 예정돼 있다. 이중 상당수가 2020년에 잡혀있던 것들이 연기된 것이다"라고 전했다.

규모에 따라 다르기는 하나 비엔날레는 최소 2~3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참여작가가 확정되고 작품이 제작되거나 이동되어야 한다. 내년의 경우 주요 비엔날레가 겹칠 경우 아티스트들의 섭외에도 비상등이 켜질 공산이 크다. 비엔날레에 적합한 작가들은 작가풀이 아무래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가장 큰 문제인 예산확보 등도 수년간의 정지작업이 필수인데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상황에서 목표치 확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코로나사태는 각국의 비엔날레 집행부에 긴축과 함께 새롭고 유연한 대응전략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비전과 담론을 전하는 비엔날레들은 이래저래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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