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서울 거리 나선 전국 1500명 택배 노동자 "택배법 제정하라"

기사입력 : 2020년06월28일 15:30

최종수정 : 2020년06월28일 15:30

김태완 위원장 "택배법, 택배 산업계 폐해 근절할 근거"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 "재벌 택배사 여당마저 흔들 것"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전국 1500여명의 택배 노동자들이 서울 거리에 모여 "택배법 제정으로 열악한 택배 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28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경기대로 82 롯데호텔서울 앞 거리에서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을 촉구하는 '2020년 전국택배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 앞 사거리에서 열린 택배 노동자 처우 개선 및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생활물류법) 제정을 촉구하는 전국 택배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0.06.28 kilroy023@newspim.com

김태완 택배연대노조 위원장은 대회사를 열며 "우리 택배 노동자들은 개인사업자나 특수고용 노동자, 택배 산업법 부재로 재벌 택배사들의 온갖 갑질에 시달려왔다"며 "최근 온라인 시장 확대로 경쟁이 격화되면서 노동 시간, 강도, 임금 등 상황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활물류서비스법 제정은 택배 재벌사들의 횡포를 막고 산재로부터 노동자를 보호하는 한편 그동안 이어져 온 택배 산업계의 폐해를 근절할 근거가 될 것"이라며 "전국 노동자들의 단결로 택배법을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재벌 택배사들은 21대 국회에서도 택배법 저지를 위해 과반이 넘는 의석을 가진 여당마저 흔들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정부 여당은 재벌 편에 설 것인가 노동자들과 국민의 이익에 설 것인가 분명히 선택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택배법 통과는 노동자들의 권익 실현과 처우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행동임과 더불어 국민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새로운 질서, 현장의 주인이 되어가는 당당한 걸음에 진보당이 함께 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택배법은 지금껏 재벌 회사들의 로비와 보수 언론의 장난질로 인해 쉽게 제정되지 못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국민들도 택배 노동자의 서비스가 얼마나 소중한 노동인지 알게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노동자들이 얼마나 열악한 상황에서 노동을 하는지 국민들에게 호소하며 국민들과 함께 택배법을 쟁취하자"며 "모든 동지들과 시민들이 힘을 합쳐 노동자의 처우와 서비스 개선에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의 CJ대한통운, 롯데, 한진, 로젠 등 택배 회사들과 우체국 택배 조합원 약 1500여 명이 참여했다.

택배 노동자들은 '생활물류서비스법 택배법 제정하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흔들며 "택배법 제정으로 노동 처우 개선하자", "무법천지 택배 현장 택배법으로 바꿔내자"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이 길게 줄지어 앉은 도로 양측에는 '책임 없는 분실 파손, 택배사가 해결하라', '해고는 용서 없다 고용 안정 쟁취하자', '백마진 근절로 택배 요금 정상화' 등 현수막들이 바람에 휘날렸다.

이날 본대회 연대사에는 김 상임대표, 박 상임대표를 비롯해 김광창 서비스연맹 사무처장,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 이수암 마트산업노동조합 온라인배송지회 등이 나섰다.

연대사가 끝나고는 울산 롯데 택배 노동자들의 몸짓 공연과 지민주 민중가수의 노래 공연도 이어졌다. 집회 이후에는 남대문로 롯데백화점까지 거리 행진에 나선다.

앞서 택배연대노조는 이날 본대회에 앞서 오후 1시 CJ대한통운 본사 앞에 모여 성실 교섭과 택배법 제정을 촉구하는 사전 결의 대회를 가졌다. 우체국택배노조도 청계천 남단 예금보험공사 본사 앞에서 사전 결의대회를 열고 결의문 낭독, 종이비행기 퍼포먼스 등을 벌였다.

kintakunte8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