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1년(1864년) 경상우병사 이교준 글
[진주=뉴스핌] 이경구 기자 = 경남 진주성 북장대 해체 보수공사 중 1864년(고종1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량문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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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성 북장대 해체 보수공사 중 발견된 1864년(고종1년)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상량문 [사진=진주시] 2020.06.23 lkk02@newspim.com |
진주시는 지난 10일 진주성 북장대 해체 보수공사를 진행하던 중 지붕에 숨겨져 있던 상량문이 발견됐다고 23일 밝혔다.
상량문은 경상우병사 이교준의 글로 1864년 작성된 것으로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 이번 발견된 상량문은 1971년 북장대 중수 시 문화재청 신영훈 위원의 중수기와 함께 발견됐다.
북장대는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4호이며 진주성의 북쪽 지휘소로 진남루라고도 부르며 광해군 10년 남이흥이 중건했다. 조선중기의 다락집 형으로 후대 군사시설의 모범이 됐다.
시는 상량문을 근거로 북장대 문화재 승격 신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상량문은 건물 기록서라고 할 수 있으며 건립연대, 공사참여자 등 당시 상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자료로 평가 받는다.
목조 건물 건축과정에서 최상부 부재인 종도리를 올리는 상량제 때 사용하는 축문으로 쓰이며 보통은 종도리에 붓글씨로 간략하게 쓰지만 기록할 내용이 많은 관아, 학교, 사원 등은 별지에 상량문을 적어 종도리에 홈을 파 그 속에 보관한다.
lkk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