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디폴트 아랑곳? 아르헨 회사채 날개 달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아르헨티나가 9번째 디폴트 사태를 맞은 가운데 회사채 시장이 활황을 연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기업들이 차환 발행을 위해 외화 표시 채권과 페소화 표시 채권 스왑을 포함해 비전통적인 기법을 동원하는 데다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도 뜨겁다는 분석이다.

장기간 이어진 극심한 불경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더욱 악화, 채무 재조정 협상 시한이 거듭 연장되는 상황과 맞물려 회사채 시장의 상승 열기에 월가의 조명이 집중됐다.

아르헨티나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17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아르헨티나 회사채 시장에 공격적인 '사자'가 몰리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회사채는 국채 대비 30센트의 프리미엄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만기 도래 물량이 20억달러에 이르는 가운데 기업들은 상승 열기에 기대 차환 발행에 잰걸음을 하는 모습이다.

국가 디폴트 사태로 인해 채권시장에 교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면서 기업들이 회사채 차환 발행에 더욱 절박한 행보를 취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석유업체 YPF와 공항 운영사 아르헨티나공항2000S, 원유 시추 업체 팜파 에너지아 등 아르헨티나 회사채는 최근 1개월 사이 이머징마켓 회사채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상승 기록을 세웠다.

2027년 만기 YPF의 회사채가 이날 71센트에 거래됐고, 팜파 아르헨티나는 82.2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만기의 37억5000만달러 규모 국채가 39.5센트에 나타낸 데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이 밖에 에너지 업체와 소매업체 등 상당수의 회사채가 강한 상승 모멘텀을 보인 한편 신규 회사채 발행에도 국내외 투자자들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올해 7월까지 YPF의 회사채 만기 물량이 3억2120만달러에 이르고, 아르헨티나 최대 건설업체 IRSA과 농기계 업체 존 디어의 만기 물량이 각각 7550만달러와 6190만달러로 파악됐다.

에너지 업체인 팜파 에너지아(2810만달러)와 발전회사 제네이아(2200만달러), 석유업체 페트로바스 아르헨티나(1840만달러), 통신사 텔레콤 아르헨티나(1600만달러) 등 만기가 코 앞으로 다가온 회사채 물량이 상당한 규모다.

아르헨티나 회사채 시장의 훈풍은 채무 재조정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결과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필두로 주요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효과가 디폴트 위기를 맞은 신흥국까지 확산됐다는 지적이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소재 마리바 애셋 매니지먼트의 페데리코 페레즈 펀드매니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채무 재조정 불발이나 채권 시장 마비와 같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벌어지기 전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데 혈안"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우호적인 것만은 아니다. 페소화 가치가 여전히 커다란 하락 압박을 받고 있는 데다 극심한 경기 침체도 투자 심리를 일시에 냉각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뉴욕의 SMBC 니코 증권 아메리카의 로저 혼 신흥국 전략가는 "아르헨티나의 경제 붕괴는 커다란 악재"라며 "페소화 가치 하락을 제한하기 위한 금융당국의 대응책도 외화 표시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기업들에게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도 부정적인 요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충격이 2021년 말까지 기업의 유동성에 흠집을 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2021년까지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 38억달러가 모두 차환 발행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사진
트럼프, 한국산 車 상호관세 다시 25%로 [인천=뉴스핌] 류기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국회의 입법 절차 지연을 이유로 자동차 등에 대한 관세를 15%에서 25%로 다시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27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항에 수출용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다. 2026.01.27 ryuchan0925@newspim.com   2026-01-27 13: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