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열공해서 사이버대 수업?…'반수' 준비"…온라인 대학 강의 시험대

기사입력 : 2020년06월17일 17:54

최종수정 : 2020년06월17일 17: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 대형학원, 늦어도 다음달 초 반수생반 개강
"재수 생각없던 대학생들도 여름방학부터 수능 준비"
올해 재수생이 고3 재학생보다 유리 전망도 한 몫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대학 한 학기가 끝나가는데 온라인 강의 수준은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치지, 코로나19로 다른 친구들을 만날 기회는 없지, 답답한 1학기였어요. 그래서인지 주변에 반수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조금 빠른 친구는 4~5월부터 수능 준비를 시작했다고 했어요."

현재 수도권 명문대에 다니는 1학년 A씨는 대학가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이같이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작된 대학 1학기 온라인 강의가 이르면 이번주 기말고사를 끝으로 마무리되지만,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불신은 여전하다는 것이 A씨의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해 11월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0학년도 대학입시설명회에서 참가자들이 배치표를 보고 있다. 2019.11.15 pangbin@newspim.com

1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대성학원·종로학원 등 대형학원에는 대학 1학기 이후 입시를 준비하는 이른바 '반수생'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대형 학원이 이달 말까지 접수를 마치고 다음달 초 '2021학년도 반수반'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인 가운데 대학가의 기말고사 종료 기간인 이번주 관련 문의가 더 활발하다는 것이 학원가 분위기다.

종로학원은 지난달 실시한 반수생 시험 설명회를 오는 20일 추가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 학원 관계자는 "올해는 대입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강남본원에서 실시할 예정인 입시 설명회 접수 인원이 지난해 접수의 2배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학원 관계자는 "반수생들의 입시 문의가 5월부터 있었다"며 "대학 강의가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이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수능 책을 펴드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재수생을 비롯해 학원가는 이미 입시 시즌에 접어들었다. 종로학원이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기획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입시설명회는 예약 인원이 초과돼 2차 설명회가 추가 편성됐다. 입시설명회 동시 수용 차량 대수는 1회에 1200대 수준이다.

자율형사립고(자사고)를 졸업한 후 지난해 서울의 한 명문고에 진학한 B씨도 "대학 온라인 강의를 들으면서 솔직히 실망을 많이 했다"며 "선후배 간에 유대관계도 없고, 주위 친구들도 다시 대입 준비를 한다고 해서 심각하게 대입 준비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실제 올해 대입은 고3 재학생이 불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각 대학들은 교육부 권고에 따라 수행평가 반영 비율을 낮추는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대학마다 각각 다른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서울 서초구의 한 학부모는 "대학교 1학년 아들이 '대학 강의 수준이 사이버 강의 수준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며 "모든 대학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코로나 사태로 대학 강의 수준이 드러난 건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당수 대학이 1학기 성적을 통과(P) 혹은 실패(F) 방식으로 평가하는 등 치밀하게 학사 과정을 꾸려가는 것 같지 않다"며 "반수에 실패해도 내년에 다시 학교에 다니면 되니까 학생들 입장에서는 큰 손해는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 명문 사립대에 재학 중인 대학원생 C씨는 "온라인 개강 이후 대학원생들의 주된 업무가 강의 자료 만들기로 바뀌었다"며 "교수들이 수업 취지에 맞는 자료를 만들고 이를 학생에게 전달해야 하는데 강의 준비가 부실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다"고 꼬집었다.

wideopenpen@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