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싱하이밍 중국대사 "시 주석 방한 원칙 불변, 남북 대화 원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7일 서울대 좌담회 강연서 한중 공조 강조
한중, 중미관계 및 북한문제 등 민감 현안에 대한 중국 입장 설명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최근 북한이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는 등으로 공격적 행보를 펼치며 한반도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이에 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밝혔다.

싱 대사는 17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강연을 마친 후 북한의 도발 행보에 따른 한반도의 안보 위기를 비롯해 미중 갈등, 홍콩보안법, 코로나19 사태 등 최근 한중 양국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민감한 현안들에 대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북한의 연락사무소 폭파 계획을 중국 측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싱 대사는 "중국은 전혀 알지 못했고 우리도 TV를 통해서 전해 들었다"면서 북한이 이처럼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는 배경에 대해서는 중국 또한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의 이웃으로 중국 또한 한반도의 불안정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한반도 평화 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 = 뉴스핌] 주옥함 기자=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가 17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중앙정치국 위원의 하와이 회동이 열리는 가운데, 이를 미중 양국 관계 전환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는 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화는 대항보다 좋고, 안정은 불안정보다 좋다"면서 "중국도 이번 회담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신냉전' 발언과 관련해서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아닌 미국이 먼저 꺼낸 발언"이라면서 "백악관이 먼저 시진핑(習近平) 주석을 '중공' 지도자라고 불렀으며, 우리는 이 같은 미국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베이징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싱 대사는 중국이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외부 평가에 대해 "중국은 가장 먼저 세계보건기구(WHO)에 (코로나 사태를) 보고하는 등으로 많은 노력을 했으며, 이에 중국에 대한 이같은 평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미중 갈등 격화의 도화선이 된 홍콩 국가보안법 사태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싱 대사는 "홍콩은 일찌감치 기본법 23조에 의거해 자체적인 보안법을 제정했어야 했음에도 이를 오랜 기간 제정하지 못했다"면서 "이미 우리는 23년을 기다렸고, 중국 최고의 법조 기관인 전인대를 통해 올해 제정이 됐다. 홍콩 보안법을 제정한 것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법의 취지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부인하고 퇴색하는 것 아니라 일국양제를 더욱 견고히 하는 것"이라면서 "홍콩은 독립할 수 없다"는 중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아울러 최근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공격적인 외교가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로 비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싱 대사는 "일부 국가가 중국을 이런 식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우리는 인류 운명공동체의 이념, 일대일로(一帶一路)의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와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세상에 통일을 이루지 못한 나라는 중국과 한국뿐"이라며 "대만은 중국의 것이고, 이것을 건드리는데 우리가 어찌 가만히 있겠는가. 이를 이유로 늑대 외교라는 평을 받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서 싱 대사는 "현재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긴장을 늦출 수 없어 구체적인 방한 일자를 말하기는 힘든 상황"이라면서 "다만 방한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며, 향후 양국 외교채널 통해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주옥함 기자=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싱하이밍 주한 중국 대사의 모습.

한편, 이날 좌담회에서 '한중 우호전승과 인류운명공동체 공동건설'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싱 대사는 "한중 양국 관계의 새롭고 더 나은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방역 발전 공동체 △교류와 상호 학습 공동체 △화합과 번영 공동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이번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통해 중한 양국은 방역 정보와 경험을 공유하는 등으로 공조하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다"면서 "한중 양국은 코로나19라는 큰 시험에서 훌륭한 대응을 펼친 '우등생'"이라고 평했다.

이어 "방역과 경제발전을 총괄적으로 추진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중한 관계를 더 크게 발전시키고,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세계 경제에 자신감과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수망상조(守望相助, 서로 지키고 살피며 도와줌)와 동주공제(同舟共濟, 같은 배를 타고 강을 건너듯 어려움 속에서 일심협력함)라는 사자성어를 인용, 한국 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거대한 위기를 훌륭히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양국 국민의 상호 응원과 지지가 뒷받침된 것이라 강조했다.

이어 "양국은 국정 운영, 경제 발전, 문명 교류 등과 관련해 교류와 상호학습을 강화해야 하며, 국제 다자 무대에서 상호 협력하고 지지하며, 지역의 전략적 균형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싱 대사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강연을 진행한 것은 물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질문에도 통역없이 한국어로 답변해 눈길을 끌었다.

싱 대사는 좌담회를 마친 후 서울대학교 중앙대사관으로 이동, 시진핑 기증도서실을 시찰하고 도서 기증식에 참석했다. 이날 싱 대사는 1년 365일 책으로부터 지식과 진리를 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아 365권의 도서를 서울대학교에 기증했다.

pxx17@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년 의대 490명 더 뽑는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기자 = 2027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정원이 3548명으로 늘면서 전년보다 490명이 증원된다. 이에 따라 의대 합격선 하락과 재수 이상 'N수생' 증가, 상위권 자연계 입시 재편 등 입시 지형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열린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에 따르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이 현행 3058명에서 490명 늘린 3548명으로 확정됐다. 2028·2029학년도에는 613명, 2030·2031학년도에는 813명씩 증원하기로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부가 2027∼2031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을 오늘 확정한다. 보건복지부는 10일 오후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 제7차 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규모를 논의한 뒤 브리핑을 진행해 2027∼2031학년도 의사인력 양성 규모와 교육현장 지원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 의과대학 모습. 2026.02.10 mironj19@newspim.com 2027학년도 증원분 490명은 비서울권 32개 의대를 중심으로 모두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선발되며 해당 지역 중·고교 이력 등을 갖춘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구조다. 입시업계는 이번 정원 확대가 '지역의사제' 도입과 맞물려 여러 학년에 걸쳐 입시 전반을 흔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원은 현 고3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향후 5개 학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따른 합격선 하락이 예상된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2025학년도 의대 정원 확대로 합격선 컷이 약 0.3등급 낮아졌으며, 이번 증원도 최소 0.1등급가량 하락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시 지역권 대학의 경우 내신 4.7등급대까지 합격선이 내려오기도 했다. 합격선 하락은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와 'N수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문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생기면 최상위권은 물론 중위권대 학생까지도 재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커진다"고 전망했다. 특히 2027학년도 입시가 현행 9등급제 내신·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에서 이미 내신이 확정된 상위권 재학생들이 반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의사제 도입은 중·고교 진학 선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전형 대상 지역의 고교에 진학해야 지원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서울·경인권 중학생 사이에서는 지방 또는 경기도 내 해당 지역 고교 진학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예상된다. 또 일반 의대와 지역의사제 전형 간 합격선 차이도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원 단계부터 일반 의대를 우선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 동일 학생이 두 전형에 합격하더라도 일반 의대를 택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의사제 전형의 합격선은 다소 낮게 형성되고 중도 탈락률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형 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김병진 이투스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490명 증원 인원 전체가 일반 지원자에게 해당되지는 않으며 지역인재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눠 보면 실제 전국 지원자에게 영향을 주는 증원 규모는 약 200명 수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최근 3년간 입시에서 모집 인원 변동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전형은 수시 교과전형, 특히 지역인재전형이었다"며 "이번 증원에서도 교과 중심 지역인재전형의 모집 인원 증가 폭이 전체 입시 흐름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yeng0@newspim.com 2026-02-10 19:32
사진
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