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격리 치료 전국의 37%에 해당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등 집단 감염 영향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 증가 급등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 입원 격리 확진자 규모도 최대치를 경신했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408명의 확진자가 병원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 규모인 1083명의 37.7%에 해댱하는 수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13명이 발생한 가운데 12일 오전 서울 도봉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2020.06.12 pangbin@newspim.com |
서울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확진자는 지난 4월 8일 기준으로 정점(405명 )을 찍은 후 지난달 7일 이후 증가세를 보였다.
이 같은 확진자 증가는최근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집단 감염 등에서 영향을 받은 탓이다. 이날 0시 기준 추가 확진자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총 29명이 늘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서울 금천구에서는 중국 국적 6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도 광주시 공사장에서 목수로 일한 이 확진자는 명성하우징에서 근무했던 관악구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는 않은 'n차' 감염자로 추정되고 있다.
또 여의도 IFC 건물의 한 치과 근무자가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추가 확진자가 또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여의도 'TWO IFC' 건물의 치과에서 최초 확진자와 근무를 했고, 자가격리 중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등포구에서 새로 발생한 확진자 1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대문구 소재 아나운서 학원(연아나뉴스클래스) 수강생의 가족으로 나타났다. 당산 2동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다.
또 다른 영등포 확진자는 지난달 30일부터 자각격리 중이었으며, 전날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영등포구는 구체적인 동선과 접촉자 등을 확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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