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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쇼크' 현실과 괴리 따른 조정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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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3월 저점 이후 급반등했던 뉴욕증시에 연방준비제도(Fed)의 경기 전망이 재를 뿌렸다.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던 주식시장에 소위 연준 쇼크가 강타했다는 얘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의 경기 전망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주가는 수직 하락했다.

금융시장 패닉에 망연자실한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도 커다란 악재로 작용했다.

시장 패닉과 극심한 변동성이 재점화된 가운데 투자자들은 실물경기 회복에 앞서 주가가 오른 만큼 펀더멘털과 괴리를 좁히기 위한 조정 과정이 불가피하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미국의 30개 블루칩 기업으로 구성된 다우존스 지수가 1861.82포인트(6.9%) 내리 꽂히며 2만5128.17에 마감했다.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5.9%와 5.3% 내리 꽂혔다. 이날 낙폭은 지난 3월16일 이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델타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등 최근 급반등했던 항공주가 11% 이상 폭락했고, 연준이 제로금리 정책의 장기화를 예고한 가운데 은행주도 하락 압박에 시달렸다.

비둘기파 색깔을 분명히 한 연준의 정책 결정보다 부정적인 경기 전망에 무게를 둔 '팔자'가 전날에 이어 지속됐다. 특히 거래 마감을 1시간 가량 앞둔 장 후반 패닉 매도가 쏟아졌다.

주가 급락과 함께 변동성은 큰 폭으로 뛰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 지수(VIX)가 40선을 뚫고 올랐다. 이는 지난달 4일 이후 최고치다.

연준은 전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치고 올해 미국 경제가 6.5% 역성장하는 한편 연말 실업률이 9.3%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투자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연준은 경기 회복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KKM 파이낸셜의 댄 더밍 이사는 "전날 연준의 우울한 경기 전망은 팬데믹에 따른 충격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주가 단기 급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던 투자자들이 연준을 빌미로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다는 의견도 나왔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마크 챈들러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3월 저점 이후 주식시장의 V자 반등을 즐겼던 투자자들이 차익을 실현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미국 감염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서면서 2차 팬데믹에 대한 우려가 번진 가운데 급속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한풀 꺾였다는 진단도 제시됐다.

지난달 비농업 부문에서 일자리가 250만건 급증하자 투자자들 사이에 최악의 상황을 벗어나고 있다는 낙관론이 번졌지만 연준의 전망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무너뜨렸다는 지적이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2차 팬데믹 시나리오가 가시화된다 하더라도 경제 봉쇄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의 판단은 다르다.

런던 소재 TFS 데리버티브스의 스티븐 이콜로 주식 전략가는 "최근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것처럼 움직였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월가의 구루들은 당분간 주가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억만장자 투자자 제프리 건드라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뉴욕증시의 단기 급등에 경제 펀더멘털과 괴리가 커졌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주가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 시큐리티의 아트 호간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거시경제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나왔지만 주식시장은 작은 악재에도 급락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 부크바인더 주식 전략가는 투자 보고서에서 "3월 저점에서 주가각 40% 치솟았다"며 "당분간 차익 매물을 포함한 '팔자'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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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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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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