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도 요양원·기숙사 등 선제 검사 시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이 선제적인 검사를 통한 조용한 전파자 찾기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0명으로 이중 지역사회 감염은 43명이었다.

문제는 지역사회 확진자 43명 중 40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한 환자라는 점이다.
서울시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경기도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확진자가 지속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발적 감염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조용한 전파자 찾기에 나섰다.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를 시행해 확진자를 찾아내 감염의 연결고리를 끊어 감염확산을 막는 것이다.
◆ 확진자 1000명 넘어선 서울시, 무증상자 대상 무료검사 실시
서울시는 지난 9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월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 137일 만이다.
이는 구로구 콜센터, 이태원 클럽, 관악구 리치웨이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 8일 무증상자의 신청을 받아 코로나19 선제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코로나19 무증상자로 주당 최대 1000명 검사를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는 서울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시민이 홈페이지를 통해 선제검사를 신청하면, 서울시에서 지정병원과 검사일자를 안내한다.
지정병원은 서울시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동부병원, 서남병원 등 7개소이며, 검사자는 안내받은 일자에 해당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으면 된다.
이후 서울시는 검사결과를 문자로 통보하며 확진 판정이 나온 경우 역학조사를 통해 접촉자를 분류할 계획이다.

◆ 기숙사·군부대 등 집단시설에 대한 선제검사 실시
방역당국은 집단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도 강화하고 있다. 기숙사, 군부대, 요양원, 병원 등에 대한 선제적 전수검사를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구와 경북 청도지역에서는 요양원과 요양병원과 같은 집단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적이 있던 만큼, 이들 시설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 역시 중고등학교 기숙사 입소 학생, 서초구 영어유치원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한 바 있으며, 경기도 안성시와 강원도 태백시 역시 각각 고등학교 기숙사 학생과 초중고교생에 대한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 취약 지역 및 시설에 대한 선제적인 검사를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 총괄조정관은 "지역사회 감염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 확진자 중 97%가 집단감염이고 수도권에 집중됐다"며 "사각지대와 취약시설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강화하고 고의적으로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집단감염을 일으키는 경우 형사고발과 구상권 청구 등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orig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