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월부터 기본설계·여러 디자인 최종 점검
ICT·신재생에너지 등 기술, 스마트쉘터에 도입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서울시는 시민이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미세먼지 등 유해한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스마트쉘터'를 전면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쉘터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버스가 지정된 위치에 정확히 정차하고, 스크린도어를 설치해 승객들은 한꺼번에 움직일 필요 없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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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서울시 2020.06.09 wideopenpen@gmail.com |
특히 온열의자, 에어커튼 등도 설치돼 여름에는 폭염을, 겨울에는 추위를 피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일부 정류소는 현재와 설치된 시스템과는 다르게 실내형으로 조성해 승객이 건물 안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에너지, 공기청정시설 등 여러 기술을 스마트쉘터에 적용할 예정이다. 기존 버스정류장은 추위와 무더위, 자동차 매연과 미세먼지 등에 노출돼 시민의 안전에 위협이 됐다는 것이 서울시 측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 다양한 디자인을 놓고 검토 중이다. 최종 디자인은 서울시 공공디자인 심의를 통해 결정된다.
해외에서는 냉난방, 녹화 등 특정 기능을 특화한 버스 정류소가 운영 중이다. 두바이에는 더운 날씨를 고려해 에어컨을 설치한 버스정류소가, 싱가포르는 지붕녹화와 정보제공을 위한 스마트보드가 설치돼 있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스마트쉘터는 대중교통분야 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신재생에너지, 대기질환경개선, 도시녹화, 안전도시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미래형 버스정류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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