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영도구의회가 영도구 동삼동 산지에 민간기업의 특혜성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며 발끈하고 나섰다.
백평효 부산 영도구의회 의장은 9일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마을 속 유일한 녹지공간인 동삼동 254-30번지 일원 산지를 훼손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을 전면 반대한다"고 말했다.

백 의장은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부산시의 대규모 공동주택 조성사업(뉴스테이) 추진과 관련해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특혜성 조항을 이용해 해당 산지 일대를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로 지정해 민간기업에 의한 대규모 공동주택 조성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촉진지구 지정은 청년, 신혼부부 등 사회적 약자들의 주택 공급에 상당한 문제가 있고 경기가 활성화가 되지 않아 예외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부산지역 20여 군데가 있으며 영도지역에는 삼정그린코아에서 동삼동 산림지역에 땅을 사서 뉴스테이를 짓기 위해 그간 작업을 해왔다"며 "동삼동 산림지역은 숲이 가득 찬 지역인데 민간기업의 배를 불리기 위해 이 숲을 다 없었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공공임대 주택의 경우 20~30년은 임대를 한 뒤 분양하는데, 뉴스테이의 경우 짓고 난 다음 불과 8년 만에 민간에게 분양한다. 혜택은 혜택대로 민간기업이 다 봐버리고 분양할 때는 건설이익도 다 가져간다"고 일침을 놓았다.
그는 "영도지역은 아직도 LH, 부산도시공사 등이 짓은 임대주택이 많이 있다"며 "여기에 뉴타운 4500세대, 동삼동 1000세대, 대동대교 1000세대가 들어서고 있는데 뉴스테이까지 포함하며 공급물량이 넘쳐나고 가격부문에서도 문제가 된다"고 꼬집었다.
백평효 의장은 "지난 2018년 주민 5000여명의 서명을 모아 부산시에 개발 반대 의견을 제출했는데도 최근 또다시 개발 추진되고 있다"면서 "지역민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참담한 현실 앞에 구의회는 해당 부지의 어떠한 형태의 개발도 반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부산 영도구의회는 지난 3일 부산시와 민간기업의 동삼동 산지 개발 전면 백지화와 보전산지 지정, 특혜성 개발 방지하기 위해 부산시가 부지를 매입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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