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21대 국회의장단 박병석·정진석·김상희...'충청 전성시대'

기사입력 : 2020년06월01일 11:44

최종수정 : 2020년06월01일 17:40

국회의장 박병석·국회부의장 김상희 확정…정진석만 남아
"충청도 의원들, 여야 구분없이 똘똘 뭉치는 성향 있어"
입지 굳히는 통합당 충청권 의원들…홍문표, 전당대회 출마 확고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이 모두 '충청' 지역 의원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장단은 최소 4선 이상의 다선 의원 위주로 구성된다. 그렇다 보니 국회 의장단에는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지지기반인 호남과 영남 출신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지난 21대 총선에서 충청권 중진 의원들이 대거 탄생했다.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6선),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되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4선), 야당 몫 부의장으로 유력한 정진석 통합당 의원(5선)은 모두 충청도에 연고를 둔 의원들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자, 김상희 국회부의장 후보자가 지난달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자 선출 당선인 총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lroy023@newspim.com

◆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 충청권 싹쓸이…원활한 협치·소통 기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고향은 대전이다. 대전고를 나왔으며 대전 서구갑에서 6선을 했다. 헌정 사상 첫 여성 국회부의장이 되는 김상희 민주당 의원(4선)은 지역구가 경기 부천병이다. 그러나 고향은 공주로, 초·중·고교를 모두 공주에서 졸업했다.

야당 몫 부의장으로 유력한 정진석 미래통합당 의원(5선)은 서울 성동고를 졸업했지만 고향은 공주다. 비례대표를 했던 18대 국회를 제외하고 충남 공주에서 4선을 기록했다. 정 의원과 함께 부의장 후보로 거론됐던 서병수 통합당 의원(5선)은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힌 상태다.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호남, 영남권이 아닌 충청도가 독점하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된다. 한 지역 의원들이 의장단을 석권한 만큼 원활한 소통과 협치의 발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정진석 의원 측 관계자는 "김상희 의원의 지역구는 경기도 부천이지만 고향이 공주이기 때문에 소통이 잘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잘 될 느낌"이라며 "박병석 의원과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특히 충청도 의원님들은 여야 구분없이 모임도 있고 끈적끈적한 부분이 있다. 대구·경북(TK)과 수도권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며 "지역 현안이 터지면 똘똘 뭉치는 성향이 있다. 충북, 충남도 뛰어넘는 것 같다. 충북에 지역 현안이 터지면 충남 의원님들에게 부탁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의 의원 역시 최근 한 라디오에서 "공주가 정진석 의원의 지역구다. 평소에도 친밀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문표 미래통합당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혔다. kilroy023@newspim.com

◆ 기지개 펴는 통합당 충청권 의원들…홍문표, 전당대회 출마 의지 확고

21대 국회 전반기 의장단이 충청도 의원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여기에 통합당 충청권 의원들이 무게감 있는 역할을 맡기 시작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도 충청권 의원들이 2명이나 포함됐다. 정책위의장으로 당연직인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과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이 주인공이다.

사실상 통합당의 지역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권에서는 대구·경북(TK)에서 당연직인 주호영 원내대표(대구 수성갑), 부산·울산·경남(PK)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 등 각각 1명씩 배치됐다.

4선인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예산)은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홍 의원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초 김종인 비대위의 임기가 올해 12월이었다면 내년 1월말이나 2월초에 전당대회가 열리지 않겠나 예상했다"면서 "그러나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기가)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까지다. 두어달 늦어진다고 달라지는 건 없다. 전당대회 출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당에서 중진급 충청도 의원들이 많아졌는데 분위기는 어떤가'라는 질문에 "지금 국회부의장은 정진석 의원이 해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전당대회는 이후 벌어질 문제이기 때문에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5선의 서병수 의원(부산 부산진갑)도 전당대회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홍 의원은 "서 의원이 전당대회에 출마한다면 당연히 선의의 경쟁을 치러야 한다"고 전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