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목이슈] 코로나19 수혜주 '알서포트', 1Q 순익 하위권..."2Q부터 성장 가시화"

기사입력 : 2020년05월21일 16:12

최종수정 : 2020년05월21일 16:13

인건비 증가·금융상품 손실 등으로 1분기 당기순손실 203억원 기록
재택근무 솔루션 무료 제공 캠페인 종료...유료전환율이 실적 변수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재택·원격근무 소프트웨어 개발사 알서포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제품 수요 급증에도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년 1분기 실적 분석'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코스닥 상장사 중 올해 1분기 가장 낮은 순이익을 기록한 기업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원격지원 및 재택근무 관련주와 함께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분류된 바이오 기업들이 순이익 상위권을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파생상품 손실과 인건비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증권업계에서는 2분기부터 알서포트의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상품 손실은 일회성 비용일뿐더러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정착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사진=알서포트 제공]

알서포트는 원격지원·원격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으로 국내와 일본 원격지원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점유율도 5위에 달한다. 주요 제품으로는 ▲리모트콜(원격지원 솔루션) ▲리모트뷰(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미팅(화상회의 솔루션) 등이 있다.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에서 리모트콜이 차지하는 비중은 69%로 가장 높았으며, 리모트뷰가 24%로 그 뒤를 이었다. 

회사는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진 이후 재택근무 수혜주로 분류되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주가도 우상향 흐름을 이어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 알서포트의 주가는 2000원 중반선에 머물렀다. 그러나 사태 장기화로 재택근무가 활성화되고 전국의 초·중·고 개학이 연기되면서 알서포트의 주가는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3월 31일 주가(종가 기준)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8%)까지 치솟으며 6000원을 돌파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알서포트는 이날 0.15% 상승한 6740원에 장을 마쳤다. 

원격근무 활성화로 한국과 일본에서 알서포트 제품 사용량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지난달 한국에서 리모트미팅의 사용량이 최대 34배, 일본에서는 리모트뷰 사용량이 50배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수혜에도 알서포트는 올 1분기 부진을 면치 못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은 202억7300만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한 75억92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33.5% 감소한 11억63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구인력 충원에 따른 연구개발비, 인건비가 증가가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또 파생 상품 처분 손실 및 당기손익 공정가치 금융상품 평가손실로 당기순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서포트는 국내를 비롯해 해외 주가지수를 기초로 한 파생상품 계약체결을 통해 운용했으나 2월 29일 오전 닛케이225지수의 급격한 시세변동으로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발생했다고 3월 2일 공시한 바 있다. 파생상품 처분손실 금액은 160억5008만원이다. 

이 밖에 원격제어 제품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으나, 무료 사용자가 상당수였다는 점도 변수로 작용했다. 알서포트는 국내에서는 1월 28일부터, 일본에서는 2월 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재택근무 솔루션 무료 제공 캠페인을 진행했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상품으로 인한 손실이 1분기에 반영되다 보니 2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매출액은 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3% 밖에 감소하지 않았다. 1분기에 재택근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 감소 규모는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 2분기부터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금융상품 손실이 올해 연간 순이익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는 있다"고 전했다.

증권가에서는 재택근무 및 비대면 서비스가 정착하면서 알서포트의 실적이 2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제품의 유료 전환율이 실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재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실적 성장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재택근무 및 비대면 서비스 확산으로 국내 외에서 원격제어와 원격지원 소프트웨어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시작된 리모트뷰, 리모트미팅 제품 무료 제공 프로모션이 지난달 30일 종료됐는데, 이후 유료 전환율이 향후 실적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현재까지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오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무료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지 아직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정확한 전환율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유료 전환이 상당수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난주 서비스 사용률은 4월 피크 때의 25% 수준으로 이는 코로나19 발발 전보다 10배가량 늘어난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유료 서비스로의 전환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