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공시플러스] '재택근무株' 알서포트, '닛케이 급락'에 파생 손실 160억원

기사입력 : 2020년03월04일 16:30

최종수정 : 2020년09월15일 16:49

10억 엔 투자한 닛케이225지수 옵션 상품서 손실 발생
"앞으로 엔화 자산 원화로 환전해 보유할 것"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4일 오후 3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원격지원·원격제어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 알서포트가 일본 증시 급락으로 하루만에 160억원 규모 파생상품 손실을 떠안았다. 엔화 자산 관리 차원에서 가입했던 옵션 상품에서 반대매매가 나오면 손실이 확정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알서포트 주가는 전일대비 240원(6.98%) 하락한 3200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 손실 공시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다. 전날에도 12.47%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2020.03.04 rock@newspim.com

알서포트는 지난 2일 장 마감 후 파생상품 처분손실 160억5008만원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달 29일 오전 니케이(Nikkei)225지수 시세변동으로 파생상품 거래손실이 발생하면서다.

손실은 알서포트가 10억 엔(약 120억원) 가량 투자한 위너스자산운용 닛케이225지수 옵션 투자 일임 상품에서 발생했다. 위너스운용은 알서포트가 지분 32.9% 보유한 회사다.

지난달 28일 도쿄증권거래소 닛케이225 옵션 야간 거래에서 위너스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풋옵션(매도 포지션) 가격이 급등했다. 이날 니케이지수가 3.67% 하락 마감하면서다. 같은 날 오후 11시 미국 증시마저 개장 1시간만에 3% 가량 하락하자 위탁매매를 맡은 KB증권은 마진콜(가격 변화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부 요구)과 함께 반대매매를 실행했다. 

이후 닛케이225 옵션 가격이 치솟으면서 위너스운용은 일임형 계좌(설정액 300억원)와 헤지펀드(200억원) 등 2개 펀드에서 전액 손실을 냈다. 

일본 매출 규모가 큰 알서포트는 엔화 자산을 파생상품으로 관리해왔다. 알서포트 전체 매출에서 약 60% 가량이 일본에서 나온다. 일본 매출은 엔화로 들어온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일본이 마이너스 금리라 금융기관에서 엔화를 정기예금으로 받아주지 않는다"며 "엔화 자금을 굴릴 수 있는 유일한 곳이 위너스운용의 옵션 상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는 엔화 자산 투자 규모도 늘렸다. 알서포트는 작년 1월 3일 이사회에서 일본 엔화 자산형 '투자일임 증액 계약 변경의 건'을 가결했다. 지난해 투자 한도를 늘려 파생상품 처분으로 총 13억8631만원 이익을 냈다. 2018년 연결 재무상태표 기준 파생금융자산은 4억1889만원이었다.

이번에 발생한 파생상품 처분 손실은 올해 당기순손실로 반영한다.

알서포트 관계자는 "파생상품 손실은 영업 외적인 재무손실이라 영업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며 "유보금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 등 투자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엔화 자금 관리 안정성도 높인다. 알서포트 측은 "이번 손실을 계기로 위험 상품은 더 이상 투자하지 않을 계획"이라며 "앞으로 엔화 자산은 원화로 환전해서 보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2020.03.02 rock@newspim.com [자료=하이투자증권]

알서포트는 원격지원·원격제어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국내와 일본에서 원격지원 시장 점유율 1위(2015년 기준 한국 80%, 일본 70%) 업체다.

원격지원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으로 장비 간 연결을 허용해, 문제점 진단과 해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대표적인 서비스 형태로 기업 전문가가 고객 문제 해결을 위해 지원하는 헬프 데스크 서비스가 있다.

원격제어 소프트웨어는 웹으로 중앙 관리 시스템에 접속해 장애나 고장을 처리하고, 시스템을 유지보수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주요 제품은 PC·스마트폰 등 모바일 장비 문제 진단·해결을 원격으로 지원하는 '리모트콜(리모트콜 모바일팩)', 외부 통신망으로 PC를 제어하는 '리모트뷰', 원격 화상회의 시스템 '리모트 미팅' 등이다.

작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285억원, 영업이익은 5.9% 늘어난 58억원을 기록했다.

  

ro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