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코로나19] '긴급사태' 연장된 日, 심야영업 재개하는 가게 늘어나

기사입력 : 2020년05월12일 15:47

최종수정 : 2020년05월12일 15:4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 도쿄(東京)에서 '휴업·영업제한' 요청에도, 심야 영업을 강행하는 가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12일 NHK가 보도했다. 

앞서 도쿄도는 지난달 11일 긴급사태선언에 따라 지역 내 기업에 휴업을 요청했다. 음식점은 휴업 대상 업종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영업시간이 오전 5시~오후 8시로 제한된다. 주류제공은 오후 7시까지로 제한됐다. 

상당수의 자영업자들은 도의 요청에 따라 휴업 혹은 영업시간을 제한했다. 하지만 당초 6일에 종료될 예정이었던 긴급사태선언이 이달 말로 연장되면서 영업을 재개하는 가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에 때아닌 눈이 내리는 29일 한 가게 직원이 건물 앞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이날은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 지사가 외출 자제를 요청한 뒤 처음 맞이하는 일요일이다.2020.03.29 kebjun@newspim.com

방송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 도쿄에선 심야 영업을 재개하는 가게들이 늘어 늘어나고 있다. 오후 8시 이후 영업을 재개했다는 한 음식점 사장은 "임대료나 종업원 임금을 지불하려면 수중에 현금이 필요하다"며 "수입을 얻기 위해선 가게를 열어야만 한다"고 대답했다. 

다른 자영업자는 "당초 긴급사태선언은 5월 6일까지였다"며 "그때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요청에 응했지만 이달 말까지 계속 휴업하는 건 무리"라고 했다.

일부 음식점의 경우는 오후 8시 이후엔 입구 간판의 불을 끄거나 셔터를 닫는 식으로 눈에 띄지 않게 영업을 하고 있다. 오후 8시가 넘어 영업을 하는 것이 알려질 경우 민원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정 가까운 시간에 도쿄 내 선술집에서 술을 마셨다는 한 남성은 "외출을 자제하니 밖에 나갈 기회가 적어 스트레스가 쌓인다"며 "손님 입장에서는 늦게까지 열려있는 가게에게 감사하는 마음과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 도쿄도는 휴업이나 영업시간 제한 요청에 응한 중소기업·사업자에게, 1개 점포 소유시 50만엔, 복수점포 소유시 100만엔을 '감염확대방지 협력금'으로 지불할 방침이다. 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임대료와 인건비 등의 비용을 생각하면 협력금으로는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도쿄 신주쿠(新宿)에 위치한 한 선술집은 긴급사태 선포에 따라 지난달 11일부터 휴업했지만, 전날부터 영업을 재개했다. 감염 위험이 있는 일부 좌석은 폐쇄하고 테이블석으로만 영업을 하는 등 나름의 감염 방지대책도 실시하고 있다. 

이 가게 주인은 "임대료와 인건비로 고정비가 매월 150만엔 정도라 휴업협력금을 받는다고 해도 적자가 크다"며 "요리에 필요한 설비도 오랜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유지 보수 비용이 필요할 수도 있어 영업재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가게는 도쿄도의 요청에 따라 오후 8시 전까지만 시간을 제한해 영업할 방침이다. 그는 "손님이 얼마 안돼도 수입을 위해서는 가게를 열어야만 해 복잡한 기분"이라며 "긴급사태선언이 언제 끝날 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출구전략을) 제대로 제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