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공장 차질에 육류 생산·공급 난항
크로거도 비슷한 조치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미국의 대형 할인매장 코스트코가 고객의 신선 육류 구매량에 제한을 두기 시작했다.
4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이날 쇼핑객들이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제품을 1인당 3개까지만 구매하도록 제한한다고 밝혔다. 더 많은 고객이 필요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 |
|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2020. 03. 02. |
이는 쇠고기·돼지고기 가공·처리공장에서 직원들이 대규모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는 사례가 이어지면서 이들 공장이 문을 닫자 육류 생산·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의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크로거도 지난주 비슷한 제한 조치를 내놓은 바 있다.
이처럼 쇠고기·돼지고기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며 판로가 막힌 소·돼지 사육농가가 이들 가축을 대량 살처분해야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육류 가공공장을 필수 인프라로 지정해 계속 가동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직원들이 업무 복귀를 거부하는 등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육류 가공업체 타이슨 푸드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올해 더 많은 공장이 문을 닫을 것으로 예상하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이 회사의 미국 내 돼지고기 가공 능력이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또 직원들이 업무 복귀를 꺼리면서 고기를 평상시보다 계속 적게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ticktock0326@newspim.com







![[단독] 본회의 중 김남국 대통령실 비서관에게 인사청탁하는 문진석 의원](https://img.newspim.com/slide_image/2025/12/03/25120306183325600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