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20 공연계는 '퀴어 프렌들리'…새로운 대형스타 나올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 공연계에 '퀴어 프렌들리' 바람이 거세다. 코로나19로 상반기 업계가 위축됐지만 올여름 어느 때보다 다양한 퀴어 소재 뮤지컬들이 관객을 만날 준비 중이다.

현재 공연 중인 '리지'부터 개막을 앞둔 '베어 더 뮤지컬' '렌트' '제이미' 등 다양한 뮤지컬들이 성소수자(퀴어) 이슈를 다룬다. 극의 주요 소재로 쓰이는 경우부터, 여러 인물 중 한 명에게 퀴어 설정을 하는 것까지 표현 방식도 다양하다. 그간 공연계에서는 '퀴어 프렌들리' 작품은 꽤 흔했고, 흥행작도 다수였다. 특별히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 여럿인 만큼 기대감이 남다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04.29 jyyang@newspim.com

◆ '리지'부터 '제이미'까지…다양한 성소수자 이슈를 만난다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록뮤지컬 '리지'(연출 김태형, 제작 쇼노트)는 1892년 미국에서 일어난 미제 살인 사건 '리지 보든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국내 관객들에겐 동명의 영화로도 친숙한 얘기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초연으로 아버지와 계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재판장에 서는 리지 보든의 이야기를 다룬다. 극중에는 억압받은 여성의 분노와 충격적인 살인, 동성애 묘사 등 다양한 서사가 등장한다. 유리아, 나하나, 제이민, 최수진, 이영미, 최현선, 홍서영, 김려원 등 내로라하는 가창력의 배우들이 참여했으며, 가슴을 뻥 뚫어버리는 록 넘버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이달 29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은 이번 사연을 올리기까지 이미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대학로의 화제작이다. 이 작품은 보수적인 카톨릭계 고등학교인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아픔과 성장을 다룬다. 동성애와 혼전임신 등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는 동시에 탄탄한 드라마와 중독성있는 넘버로 사랑받았다. 특히나 매 시즌 신예 발굴에 힘써왔으며, 이미 수많은 유명 배우들이 이 작품을 거쳐갔다. 이번에는 기세중, 오승훈, 정휘, 김리현, 문성일, 임준혁, 홍승안, 김진욱, 허혜진, 임예진 등이 출연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신시컴퍼니] 2020.04.20 jyyang@newspim.com

오는 6월 16일, 무려 9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오르는 뮤지컬 '렌트'도 어김없이 성소수자 이슈를 다룬다. 이 작품은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La Boheme)'을 현대화해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모여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과 우정, 삶에 대한 희망을 그린다. 동성애, 에이즈, 마약 등과 관련한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양한 음악 장르와 혼합해 오페레타 형식으로 선보인다. 오종혁과 장지후, 아이비, 김수하, 전나영, 민경아, 최재림, 유효진, 정원영, 배두훈, 김호영, 김지휘, 정다희, 임정모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발탁됐다.

올해 한국 초연을 올리는 뮤지컬 '제이미'도 성장기 소년의 성 정체성과 도전, 가족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2017년 영국 셰필드에서 초연한 뒤 그해 웨스트엔드로 옮겨 지금까지 오픈런으로 공연되는 인기작이자 화제작이다. 특히 극중 드랙퀸의 이야기를 전면에 내세우는 만큼 끼와 실력을 갖춘 신예들에게 기회로도 여겨졌다. 조권, 신주협, 아스트로 MJ, 뉴이스트 렌이 주연 자리를 꿰찬 동시에, 최정원, 김선영, 윤희석, 최호중 등이 든든하게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 새로운 '뮤지컬 스타' 등용문?…제2의 '헤드윅' 나올까

무려 열 두 시즌에 걸쳐 공연되며 흥행 록 뮤지컬의 역사를 쓴 '헤드윅'은 대표적인 퀴어 뮤지컬이다. 국내에서 성소수자 이슈가 익숙지 않던 시절부터 마음을 울리는 넘버와 탄탄한 드라마, 배우들의 진정성 넘치는 연기로 마니아를 양산했다. 특히 초연부터 조승우, 오만석, 조정석, 송창의, 윤도현, 송용진, 최재웅, 정문성, 김재욱, 김다현, 마이클리, 전동석, 이규형, 윤소호 등 뛰어난 기량의 배우들이 활약해왔다. 어느 때보다 '퀴어 프렌들리' 바람이 거센 지금, 각종 신작들이 '헤드윅'의 성공 사례를 이어갈 지, 새로운 뮤지컬 스타가 나올지 자연히 이목이 쏠린다.

이번에도 기대주들이 다수 포진했다. 박강현, 민경아 등을 대형 스타로 키워낸 '베어 더 뮤지컬'에는 대학로에서 기량을 갈고 닦은 중견, 신예 배우들이 다수 출연한다. 기세중, 오승훈, 정휘, 임준혁 등이 대표적이다. '렌트'에는 아이비, 오종혁, 전나영, 최재림, 김호영 등 이미 노련한 배우들이 다수 포진했다. 무대에서 재차 유명세를 증명하는 것은 물론, 기존 작품과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04.29 jyyang@newspim.com

'제이미'에서는 드랙퀸으로 밝은 에너지와 음악적 역량을 발산할 적임자를 장르를 가리지 않고 발탁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조권과 다수의 경력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신주협, 아이돌 멤버인 아스트로 MJ, 뉴이스트 렌까지 다양한 매력의 드랙퀸을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초연 소식에 기대가 컸던 만큼 공연팬들의 반응은 엇갈린 바도 있었다. 하지만 편견을 버리면 공연을 더욱 즐길 수 있을 거란 점에서 '제이미'의 메시지와도 일맥상통하는 캐스팅이라고 볼 수 있다.

'렌트'와 '제이미', '베어 더 뮤지컬'에서는 공통적으로 청소년들의 삶과 우정, 사랑을 얘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성소수자 이슈를 다룬다.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주제가 됐다는 반증이다. 젊은이들의 폭발적 에너지, 신나는 음악은 물론, 진지한 사유와 고민을 동시에 즐길 수 있기에 공연팬들은 이같은 소재를 반겨 마지않는다. 앞으로도 '퀴어 프렌들리'가 공연계 주류로 자리잡을 거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인텔, "애플과 미국서 반도체 생산"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반도체 회사 인텔 주가가 18일(현지시간) 급등해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텔이 애플과 협력해 미국 내에서 반도체를 설계·생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2시20분 인텔 주가는 전장보다 11.02% 오른 134.4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주가는 135.48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물에서 엔비디아와 일론 머스크의 반도체 제조 사업 '테라팹' 구상을 추켜세운 뒤 인텔과 애플의 협업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바로 여기 미국에서 칩을 설계하고 만들어야 하기에 인텔을 돕기로 결정했다"며 "애플이 미국에서 칩을 설계하고 만들기 위해 인텔과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아이폰 제조사인 애플이 자사 기기의 주요 프로세서를 미국에서 생산하기 위해 인텔과 삼성전자를 활용하는 방안을 두고 탐색적 논의를 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인텔과 애플 로고.[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6.19 mj72284@newspim.com 이번 협력은 인텔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 칩 생산을 위한 외부 고객을 확보하는 것은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 체제에서 인텔 부활 계획의 핵심 축이기 때문이다. 칩 생산을 대만 TSMC에 크게 의존해온 애플로서는 이번 협력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는 부품과 기기 가격을 끌어올리는 공급 부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양사의 협력이 초기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본다. 인텔은 아직 자사 공장이 첨단 제조에서 대만 TSMC 시설의 생산 능력에 맞먹을 수 있음을 입증하지 못했다. 번스타인의 스테이시 라스곤 애널리스트는 노트에서 "인텔은 더 실질적인 수주를 따내기 전에 당연히 실력을 증명해야 할 것이나 첫걸음이 늘 가장 어려운 만큼 적어도 그 걸음을 떼는 것으로 보인다"며 "초기의 어떤 파운드리 관계든 소량의, 덜 중요한 부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인텔은 지난해 트럼프 행정부와 이례적인 거래를 맺어 미국 정부를 인텔의 최대 투자자 중 하나로 만들었다. 이 합의에 따라 인텔은 정부 지원의 대가로 약 10%에 달하는 지분을 정부에 매각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9 03:25
사진
'군기누설' 김용현 오늘 1심 선고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 결과가 19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조순표)는 이날 김 전 장관의 군형법상 군기누설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의 1심 선고기일을 연다.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에게 정보사 명단을 전달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1심 결과가 19일 열린다. 사진은 김 전 장관. [사진=뉴스핌 DB]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특검팀)은 지난달 12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이 사건 범행은 위헌·위법한 비상계엄 선포 후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제도를 부정하고 영장주의를 위배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점거해 그 직원들을 불법적으로 체포·구금하려는 등 헌정질서를 유린하려 한 반헌법적 중대 범행"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범죄의 중대성과 이 사건 범행으로 극도의 국가적 혼란과 군기 문란이 초래된 점, 피고인의 범행 가담 정도, 수사 및 재판에 임하는 태도 등 정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피고인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 전 장관은 2024년 10월~11월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 김봉규 전 정보사 중앙신문단장, 정성욱 전 정보사 100여단 2사업단장 등과 공모해 특수임무대(HID) 요원을 비롯한 정보사 요원 40여명의 이름 등 인적 사항을 노 전 사령관에게 누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보사 요원의 개인정보는 3급 군사기밀로, 2019년 3월 군에서 제적돼 민간인이었던 노 전 사령관에게 군사기밀을 누설했다는 것이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련 부정선거 의혹을 수사할 '제2수사단'을 구성하기 위해 정보사 요원 명단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았으며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도 1심에서 징역 3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pmk1459@newspim.com 2026-06-19 06: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