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피플 인터뷰

속보

더보기

[혁신기업 여성리더] 정선영 비욘드푸드랩 대표 "K푸드, 키트로 세계화"

기사입력 : 2020년04월23일 13:37

최종수정 : 2020년04월23일 13:37

외국인 대상 한식 밀키트 '우주쿡' 개발…잡채‧비빔막국수 등
2019 여성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미국 아마존에 제품 출시
"한식, 해외에는 주력 상품 없어…프리미엄 시장 선도하겠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제가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는데, 태국의 유명한 레스토랑 블루엘리펀트는 자사 대표 제품을 키트로 판매해 모국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렇게 음식은 관광 상품화돼 있지만, 한국 음식은 외국인이 만들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관광객들이 먹거리 쇼핑을 많이 하는 만큼, 외국에서 한국 음식을 재현할 수 있도록 하는 키트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대기업 MD였던 정선영 비욘드푸드랩 대표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창업을 하기 위해 2017년 퇴사, 자신이 관심 있었던 먹거리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식 수출에 집중하게 게 된 계기에 관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정선영 비욘드푸드랩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우주쿡의 밀키트 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2020.04.23 justice@newspim.com

정선영 대표는 "퇴사 후 바로 2017년 8월 서울먹거리창업센터 입주 기업으로 선정됐는데, 이때는 아이디어만 발표했다"며 "처음에는 해외 먹거리 아이템을 수입하는 쪽으로 했으나, 센터의 멘토링 등을 받으면서 수출로 방향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비욘드푸드랩은 이렇게 해서 철저하게 외국인을 대상으로 세계 어디에서든 한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한식 밀키트'를 개발하게 됐다.

개발 당시에는 잡채, 불고기양념, 비빔막국수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맞아 황태해장국까지 4개였다고 한다.
정선영 대표는 "황태가 강원도 대표 음식이라 평창동계올림픽을 대비해 황태해장국도 만들었지만, 해외를 타깃으로 할 때, 황태해장국은 맞지 않아 3개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2019 여성창업경진대회'에서 '실온보관 K-Food 밀키트 우주쿡'으로 중소벤처기업주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받은 후, 아마존 미국 사이트에도 진출해 밀키트 판매를 시작했다.

정 대표는 "네이버(NAVER) 스마트스토어, 쿠팡, G마켓, 텐바이텐 등 국내 10여 개 쇼핑몰에도 들어가 있지만, 아마존에 들어가서 빠르게 성장하는 게 눈에 보였다"며 "아마존에서는 한국 음식 접해본 사람들이 많은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판매가 제일 많은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한인 식당에 가기 어렵다 보니 한국인 이름의 주문자도 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정선영 대표는 우주쿡의 밀키트가 쉽게 한국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지만, 저가의 인스턴트 식품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비빔막국수는 국내산 메밀을 100% 사용했으며 버섯도 참나무 원목재배, 대파도 동결 건조가 아닌 저온 마이크로웨이브로 건조했다"며 "전분, 들기름, 통깨까지 전 성분 국산으로 엄선했으며, 모든 성분을 공개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정선영 비욘드푸드랩 대표가 서울 강남구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6층 사무실에서 '2019 여성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0.04.23 justice@newspim.com

국내와 달리, 외국에는 곡류 속에 들어 있는 저장단백질인 글루텐에 위험한 사람이 30%나 되는 만큼, 잡채를 '글루텐 프리'로 했다다는 점도 언급했다.

비욘드푸드랩은 우주쿡의 기존 제품 가운데 고객의 구매와 반응이 높은 것들은 기존의 구성품에 추가로 조합하는 형태로 다양한 맛으로 만들 계획이다.

정선영 대표는 초기 창업 때, 한식은 대기업이 하는 일이지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지적받았던 점을 언급했다.

그는 "대기업의 한식이 국내에는 많지만, 해외에는 확고하게 자리 잡은 선두주자나, 대표 한식으로 내세울 만한 주력 상품은 없다"며 "외국의 한인마트 등은 대부분 저렴한 제품이 많은데 비욘드푸드랩은 글루텐 프리와 비건, 유기농 등을 내세워 외국인 대상 프리미엄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justi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