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지표

속보

더보기

[정책의속살] 코로나19 고용쇼크 현실화…실업률은 왜 제자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업자 19만5000명 급감…일시휴직자도 161만명 급증
3월 실업률 0.1%p 하락한 4.2%…고용시장 현실과 괴리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우려했던 코로나19 고용쇼크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3월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이나 급감하며 약 11년 만에 최대로 감소했다. 지난달 일시적인 휴직자도 160만7000명으로 급증하면서 1983년 3월 통계 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업률은 되레 0.1%p 하락하며 '고용쇼크'를 반영하지 못했다. 핵심 고용지표 중의 하나인 실업률이 이처럼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정부의 고용통계에 대한 불신이 고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실업률의 실체적인 의미와 고용시장의 현실을 짚어본다.

◆ 취업자 19만5000명 급감...실업률은 오히려 0.1%p 하락

17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전체 취업자 수는 266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 또한 118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7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취업자와 실업자가 동시에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비경제활동인구의 구직활동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용어상 실업자는 '수입 있는 일을 하지 않았고 지난 4주간 일자리를 찾아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였던 사람으로서 일자리가 주어지면 즉시 취업이 가능한 자'를 뜻한다.

2020년 3월 고용동향 경제활동인구구조 [자료=통계청] 2020.04.17 204mkh@newspim.com

즉 코로나19 확산으로 노동수요·공급이 동시에 둔화되면서 구직활동이 위축된 것이 실업자 수가 줄어든 이유다. 실제로 최근 공무원시험·기업채용일정 등이 감염병 우려 등으로 인해 대거 연기되면서 구직활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령대별로 살펴봤을때도 실업률은 구직활동이 활발한 20·30대에서 더 많이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 3월 실업자 수는 40대(1만1000명, 6.7%p), 50대(1만2000명, 6.2%p), 60대이상(6만명, 40.6%p)에서는 증가했지만 20대(-7만1000명, -15.8%p), 30대(-3만명, -13.9%p)에서는 감소하며 전체 실업자수는 118만명을 기록했다.

실질적인 실업률을 나타내는 체감실업률(확장실업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체감실업률은 14.4%로 전년동월대비 1.8%p 상승했으며 지난 2015년 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1.5%p 오른 26.6%를 기록하며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경제활동참가율 또한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하며 지난 2009년 3월 이후 최대폭을 기록했다. 실제로 일자리를 잃거나 일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은 통계상 실업률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방증한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실업률이 감소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대면접촉이 줄어들어 구직활동 자체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일시휴직자 126만명 '시한폭탄'…실업자 아닌 취업자로 분류

지난달 126만명이나 급증한 '일시휴직자'도 실업자가 아닌 취업자로 분류되어 실업률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지난 3월 일시휴직자는 160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6만명이 늘었다. 지난 1983년 3월 통계 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전까지는 2014년 8월 87만8000명이 최대였다.

일시휴직자는 '직업 또는 사업체를 가지고 있으나 일시적인 병 또는 사고, 연가, 교육, 노사분규 등의 사유로 일하지 못한 휴직자'를 뜻한다. 휴직 사유가 해소될 경우 취업자로 복귀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고용상황이 더욱 악화될경우 실업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앞에서 전국주한미군한국인노동조합원들이 손 팻말을 든 채 2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2020.03.27 alwaysame@newspim.com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앞으로 일시휴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어느 정도 시차가 발생하겠지만 실업자로 전락할 경우 실업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일시휴직자가 대거 발생한 도·소매, 숙박·음식점업의 고용상황이 주목된다. 3월 도·소매업(-16만8000명, -4.6%p), 숙박·음식점업(-10만9000명, -4.9%p), 교육서비스업(-10만명, -5.4%p) 취업자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에 정부도 다음주 초 ▲고용유지대책 ▲실업대책 ▲긴급 일자리·새로운 일자리 창출 대책 ▲사각지대 근로자 생활안정대책 등이 포함된 고용안정 정책대응 패키지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는 최근 상황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바탕으로 코로나19가 일자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총력 대응 노력을 배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4m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