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코로나19] 세계 부호들 '명암'…베이조스 뜨고 버핏 지고

기사입력 : 2020년04월16일 08:35

최종수정 : 2020년04월16일 08:35

월턴 월마트 회장·머스크 테슬라 CEO 등도 재산 증가
버핏·저커버그는 감소...100대 부호 중 77명 자산 줄어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 코로나19가 세계 부호들의 재산도 명암을 갈랐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재산이 증가한 반면 워런 버핏과 마크 저커버그 CEO등은 줄었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뉴스핌]

15일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세계 최고 갑부인 베이조스 CEO의 자산은 올 들어서만 237억달러(약 28조8000억원) 증가한 1385억달러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면서 아마존 주가가 연초 대비 21.7%나 급증한 덕분이다. 베이조스와 세기의 이혼 소송을 벌인 부인 매켄지 역시 80억달러를 추가했다.

또 경쟁사인 월마트의 롭 월턴 회장은 24억달러를 벌어들이며 보유자산 규모를 567억달러로 늘렸고 아들인 짐과 딸 엘리스 역시 20억달러를 훌쩍 넘기는 자산 증가폭을 기록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도 13억달러 증가한 601억달러로 자산 규모를 키웠다.

테슬라의 머스크(Musk) 최고경영자(CEO)도 올해 재산이 104억 달러를 늘어났는데 베이조스에 이어 가장 재산이 많이 늘어났다. 화상회의 서비스 회사인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의 설립자인 에릭 유안(Eric Yuan)의 재산은 74억 달러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자산이 늘어난 부호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투자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는 같은 기간 138억달러나 잃었다.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CEO도 100억달러 넘게 자산이 줄었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84억달러,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회장의 자산 감소폭도 150억달러를 훌쩍 넘었다. 이렇듯 100대 부호 중 77명은 자산 규모가 감소했고 500대 부호 전체의 순자산 규모도 연초에 비해 무려 5530억달러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는 "베이조스·머스크와 같은 테크, 사모펀드와 분야에서 일하는 부자들은 정부와 중앙은행의 전례 없는 경기부양 정책에 도움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밀러타박의 수석 시장전략가인 매트 말리는 "억만장자들은 아무런 걱정할 필요가 없다. 부의 격차는 지금처럼 앞으로도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회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의 실업자 수가 불과 3주 동안 1700만명이나 급증한 것을 감안할 때 코로나19로 인한 부의 집중화가 사회 양극화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이다. 

ticktock03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백악관 "바이든, 새로운 대중 관세 곧 직접 발표 예정"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13일(현지시각)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뒤 대통령보다 앞서 밝히지 않겠다면서 "구체적 내용은 적절한 때에,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행정부 전체가 미국 노동자 및 기업에 피해를 주는 중국의 불공정 관행, 과잉 생산 문제, 전략적인 일련의 비시장적 시장 왜곡 관행 등을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비밀은 아니라면서 "이에 저항하고 대응할 것이란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역시 관련 내용을 "대통령한테 직접 듣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겠다는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혀 왔고 현 행정부는 그 일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J)과 블룸버그통신 등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중국산 재화에 대대적 관세 인상을 발표할 계획이며, 전기차에는 4배, 철강에는 3배 수준의 관세율 인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산 태양광 장비, 반도체, 주사기 등 의약용품에 대해서도 신규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며, 14일 해당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2024-05-14 06:13
사진
'김여사 수사'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 전주지검장 내정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금품 살포 의혹' 등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이창수(사법연수원 30기) 전주지검장이 내정됐다. 법무부는 13일 대검검사급 검사 39명에 대한 신규 보임(12명) 및 전보(27명) 인사를 단행했다. 검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이 지검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시절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했다. 그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를 지휘해 그를 기소했으며, 전주지검장이 된 뒤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 씨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김태은 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대검 공공수사부장으로, 송강 인천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송경호 중앙지검장은 부산고검장으로 발령받았다. 서울고검장에는 임관혁 대전고검장이, 수원고검장에는 권순정 법무부 검찰국장이, 대전고검장에는 황병주 서울동부지검장이, 대구고검장에는 이진동 서울서부지검장이, 광주고검장에는 신봉수 수원지검장이 각각 내정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업무능력, 전문성, 리더십, 그간의 성과를 고려해 형사·공판, 반부패·공공·과학수사, 감찰, 기획, 법제 등 다양한 전담 분야의 최우수 자원을 대검검사급 검사로 신규 보임했다"며 "적재적소 인사를 통해 검찰이 본연의 업무를 더욱 신속하고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중앙지검에선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최근 이원석 검찰총장이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allpass@newspim.com 2024-05-13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