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총선 밀착] 안양 동안을서 6선 도전 심재철..."주민들, IMF 때보다 힘들다 해"

기사입력 : 2020년04월10일 07:31

최종수정 : 2020년04월10일 07:31

안양 동안을에서만 내리 5선 한 '터줏대감'
유세차량 타고 매일 8시간 강행군 유세

[안양=뉴스핌] 황선중 기자 = 경기 안양시 동안을 지역구는 4·15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무려 세 명의 현역 의원들이 깃발을 꽂으려 달려든 전국 유일 지역구다.

현재 지역의 터줏대감은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인 심재철 후보다. 그는 20년 동안 지역에서 패권을 놓치지 않는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제16대 총선부터 내리 5선을 하며 장기 집권 중인 것.

그동안 선거라는 외나무다리에서 쟁쟁한 상대 후보들을 보란듯이 꺾었던 심 후보지만, 우여곡절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이 대표적이다. 심 후보는 당시 득표율 41.46%로 이정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95%p 차이로 신승했다. 만약 19.01%를 기록한 정진후 정의당 후보가 없었다면 낙선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만큼 심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당의 원내대표라는 중책을 맡고 있음에도 타후보 유세 지원보다는 지역구 수성에 주력하고 있다. 종로 유세에만 집중하는 황교안 대표와 같은 전략을 취하고 있는 셈.

[안양=뉴스핌] 황선중 기자 = 9일 오후 경기 안양 평촌동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심재철 미래통합당 후보. 2020.04.09 sunjay@newspim.com

심 후보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9일에도 이른 아침부터 퇴근 시간 무렵까지 줄곧 선거 유세에 나섰다. 그는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하루 8시간 이상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강행군을 거의 매일 같이 이어가고 있다.

심 후보는 총선 각오를 묻자 "이번 총선에선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는 일꾼, 진정 국민의 편에 서줄 수 있는 일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심 후보는 쉼없이 유세 차량으로 동네 골목골목을 누비며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동시에 통합당에게 지지 이유를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5선 의원답게 '유권자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받는 사람이 이긴다'는 선거의 기본원리를 충실히 지키는 모습이었다.

동네 곳곳을 달리던 유세 차량이 이따금 정지 신호에 걸려 멈춰설 때면, 주민들 역시 발걸음을 멈추고 심 후보의 연설을 유심히 듣고는 했다.

연설의 주된 내용은 코로나19 사태 관련 정부 비판이었다. 심 후보는 "올해 예산이 512조원인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처를 빚내서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선거 구도는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혜선 정의당 후보와의 3파전 구도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대체로 이 후보와 심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변수는 추혜선 정의당 후보다. 이재정-심재철 후보 대결이 '박빙'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진보진영 표심이 얼마나 추 후보에게 향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역 정가에선 4년 전 20대 총선에서 진보 표심을 두고 민주당과 정의당 후보가 서로 경쟁하다가 정작 심 후보에 모두 패배했던 장면이 재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심 후보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지역주민들께서는 자영업과 소상공업 분들을 비롯해 청년층에서도 IMF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힘들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총선 승리를 자신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