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4월 개학] 9만여 장애학생 부모도 특수학교 교사도 '답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애학생 9만여명, 온라인 개학 사각지대 놓여
학부모 "온라인개학은 교육 대책 아니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많아야 주 2회 방문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언어치료나 미술치료 교육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요?"

올해 중학교 1학년에 올라가는 자폐성 장애아이를 둔 학부모 신모(43) 씨의 하소연이다. 신씨는 장애학생에게 온라인 수업은 불가능하고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순회교육도 아이 교육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토로했다. 신씨는 "선생님들 어려움은 알지만 온라인 개학보다는 차라리 (개학을) 연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2일 정부가 온라인 개학 방안을 발표한 후 장애학생을 둔 학부모와 특수교사들이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장애학생에게 온라인 수업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한 순회교육도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발달장애학생마다 장애 정도가 다 다르고 그에 따른 교육 방법도 다 다른 데 온라인 교육으로 이를 제공할 수가 없다"며 "온라인 개학은 결코 교육 대책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포항지진 당시 피해를 입은 중학교 교실 /이형석 기자 leehs@

정부는 온라인 수업이 어려운 장애학생이 소외되지 않도록 순회 교육을 한다는 계획이다. 특수학교 교사가 장애학생 집을 직접 방문해 수업을 한다는 것. 교육부는 일주일에 하루 2시간씩 주 2회 순회교육 방침을 제시했다. 장애학생은 주 4시간 교육을 받는 셈이다.

현장에서는 주 4시간 교육은 장애학생 학습권 보장에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고 지적한다. 더욱이 교사 1명이 여러 명의 학생 집을 방문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정상 수업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시각장애와 청각장애, 지적장애와 지체장애, 자폐성장애 등 특수교육을 받아야 하는 학생은 9만2958명이다. 과정별로 보면 초등학생이 4만1091명, 중학생이 1만8642명, 고등학생이 2만1502명 등이다. 9만명 넘는 학생을 특수교사 2만773명이 돌봐야 한다. 교사 1명이 장애학생 4~5명의 집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셈이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관계자는 "주 1~2회 순회교육으로는 발달장해 학생의 개별화 교육 계획에 따른 지원이 어렵다"며 "정부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교육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수교사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자폐장애 학생이나 정신지체장애 학생 등은 일반 교과 수업못지 않게 사회성을 기르는 교육이 중요하다. 온라인 수업이나 주 2회 짧은 수업으로 사회성 교육 효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특수학교의 A교사는 "온라인 수업은 장애학생 특성상 무리가 많다"며 "주 2회 수업으로 학생 사회성과 자립성을 키우는 데도 한계가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