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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3월 31일(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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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 통과되면 5월에 줄 수 있을 것"
與 "가구당 100만원" vs 野 "비상경제 240조"…'돈 선거' 대결 양상

[서울=뉴스핌] 이준혁 정치부장 = 정부가 어제 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득 하위 70% 이내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발표했습니다. 무려 1400만 가구가 해당되는, 역대 정부 가운데 최대 규모의 국민 생계지원책입니다. 

여권 내에서 논란도 많았다고 하는데요. 오늘 조간을 보면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재정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막판까지 지원대상을 소득 하위 50% 이내로 줄이자고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그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결국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최종 결단을 내렸구요. 문 대통령은 "4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된다면 5월 전으로 국민들에게 실제로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 매듭을 지었습니다. 

이제 총선이 코 앞입니다. 여의도에선 총선 준비가 한창인데, 포퓰리즘 논쟁도 불꽃 튑니다. 코로나19 정국으로 정체돼 있던 총선판이 여야의 경제정책 대결로 흘러가는 모양새입니다.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 들었고,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240조원 규모의 비상경제대책을 내걸었습니다. 미래통합당이 한 발 더 나아간 모습이지요.

엄청난 재정을 쏟아부어야 할 만큼 정치권도 위기감을 체감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선거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겠지만, 지금 전 세계가 미증유의 길을 걷는 상황에서 좀 더 냉철하고 치밀한 경기 회복 방안도 많이 가론됐으면 합니다.

미국에선 벌써부터 '대대공황'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그냥 대공황이 아닌 훨씬 더 큰 메가톤급 대공황이 올 수도 있다는 관측입니다. 과거 금융위기 때처럼 특정분야의 위기가 아닌 실물경제가 막히는, 그야말로 경제가 정지되는 충격이라는 분석입니다. 우리도 코로나19를 잡는 것과 함께 경기 회복을 위한 비상조치들이 추가적이고 선제적으로 다뤄져야할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4·15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핵심 이슈 중 하나는 '경제 살리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들은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소득하위 70%에 100만원 지급하겠다'...[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에서 3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0.03.30 dedanhi@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문대통령, 아비 에티오피아 총리와 통화..."코로나 대응 노력에 동참할 것" /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30일 오후 5시부터 17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아프리카 등 코로나19 취약지역 지원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비 총리의 요청으로 열린 통화에서 최근 아프리카 대륙 전역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대해 우려를 표했고, 이에 아비 총리는 "저의 형제 같은 대통령의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보고 자부심을 느꼈다. 접촉자를 끝까지 추적해 치료하는 모범적 대응이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청와대통신] 당정, 긴급재난지원금 '힘겨루기'...文, 여당 손 들어줘 / 뉴스핌
정부가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소득 하위 70% 이내 가구에 대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한 가운데,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사이에 상당한 진통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 건전성 악화를 우려하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는 지원 폭을 줄일 것을 주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등 여당은 그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버틴 것이다.

문대통령 "긴급재난지원금, 추경안 통과되면 5월에 줄 수 있을 것" / 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제3차 비상경제회의에서 결정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정부는 4월 총선 직후 국회에서 추경안이 통과된다면 5월 전으로 국민에게 실제로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비상경제회의에서 "신속한 지급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회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北 "폼페이오 망발에 美와 대화 의욕 접어…건드리면 다친다" 경고 / 뉴스핌
한은 30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최근 '대북제재 지속' 발언을 문제 삼으며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상실했다고 밝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북한 외무성의 신임 대미협상국장은 이날 담화문을 통해 "세상은 조미 수뇌(북미 정상)들 사이의 특별한 개인적 친분관계에도 불구하고 조미관계가 계속 꼬여만 가는지 그에 대해 잘 모르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오영에 차출된 장병들, 수당 한푼 못받아 / 조선일보
군 장병들이 지난 9일부터 지오영 등 마스크 도매업체의 물류센터에서 근무 시간 외 야간·주말 근무를 하고도 관련 수당을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일부 군 장병은 사설 업체의 마스크 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근무 시간 외인 밤이나 새벽에도 일했지만 역시 보상은 없었다. 군 안팎에서는 "사설 업체가 사실상 군 장병들을 무급으로 부려먹었다" "재주는 군인들이 넘고 돈은 지오영이 번다"는 얘기가 나온다.

北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 발사관은 왜 6개? / 한국일보
북한이 30일 공개한 초대형 방사포 사진 속 궤도형 이동식 발사 차량(TEL)에 탑재된 원통형 발사관은 6개였다. 앞서 북한이 초대형 방사포 발사를 공개할 때는 TEL 위에 4개의 발사관이 장착돼 있었다. 군 당국은 '변형 초대형 방사포'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제원을 분석 중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변형 초대형 방사포'를 개발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존 초대형 방사포 기능은 유지하되 발사관은 6개로 바꾸고 구경은 약간 줄인 변형 초대형 방사포를 개발했을 수 있다는 얘기다.

평택 미군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미국인 근로자 추가 확진 / 뉴스핌
주한미군은 30일 "캠프 험프리스에서 일하는 미국인 주한미군 근로자가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주한미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총 13명이다. 이 가운데 캠프 험프리스에서만 확진자가 4명 연속 나오고 있어 캠프 험프리스에 대한 코로나19 대거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한미군에 따르면 지금까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국인 근로자 2명, 장병 2명(남1, 여1) 등 총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잇따른 해군기지 경계 논란에…軍, 육군·해병대 추가 투입 검토 / 뉴스핌
최근 제주해군기지, 진해기지사령부 등 민간인에 의한 해군기지 침입 사건이 잇따르고 군 경계 허술 논란이 일자 군이 해병대 병력을 해군기지에 투입해 경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30일 "우리 군은 주요 해군기지의 경계력 보강을 위해 해병대 일부 병력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에 빼앗긴 참정권… 재외국민 47% 투표 못한다 / 국민일보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따라 미국을 비롯해 40개국 65개 공관의 재외선거 사무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있는 유권자 8만500명은 4·15 총선 투표를 할 수 없다. 지난 26일 이탈리아 등 17개국의 재외투표 무산에 이어 이번엔 미국 캐나다도 포함됐다. 전체 재외 유권자 17만1959명 중 절반에 가까운 인원(46.8%)이 투표를 못하게 된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25개국 41개 공관의 재외선거 사무를 4월 6일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결정된 지역까지 포함하면 선거 사무가 중지된 곳은 40개국 65개 공관으로 늘었다.

안철수, 오늘 관훈클럽 토론회…비례정당·코로나19 입장 밝힐듯 /뉴스핌
자가 격리를 마치고 현장으로 복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4·15 총선 계획과 여야가 내세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안 대표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되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한다.

이인영 "김종인, 이삿짐 싸는 것 마지막이길…총선 목표는 과반" /뉴스1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0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늘 가시는 곳에 승리가 있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연세도 어느 정도 되셨고 이삿짐 싸시는 게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밤 KBS1TV '더라이브'에 출현해 김종인 위원장에 대해 "조금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좌파성향 단체 잇단 통합당 유세 방해… 선관위 뒤늦게 "엄정대응" /동아일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등 좌파 성향 단체들이 주도하는 미래통합당 후보들에 대한 조직적인 선거운동 방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야외 선거운동을 최소화한 상황에서 다수의 유권자를 만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자리인 1시간 안팎의 출·퇴근 선거운동을 집중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유권자들과의 정상적인 만남 자체를 방해한다는 주장이 잇따르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뒤늦게 엄정 대응에 나섰다.

與, 총선 앞두고 지원책 내자 野, 100조 더 얹어 기습 발표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4월 초 7조1000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해 늦어도 4월 말까지는 통과시켜 5월 중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 등 야당은 추경에는 동의하면서도 지원 규모와 범위, 재원 조달 방식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어 실제 추경안 처리까지는 진통이 예상된다.

'원유철 대표' 열흘만 싹 바뀐 미래한국당…'작전 성공' /머니투데이
미래통합당의 비례의석 확보용 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원유철 대표가 취임한 지 열흘 만에 교섭단체로 본격 선거전에 나선다. 미래한국당은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출범식을 연다. 현역의원 전원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노동, 일자리, 여성 등 각 분야를 총괄한다.

상위 30% 뺀 재난지원금…정치권서 불붙은 포퓰리즘 논란 /뉴스1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정책을 발표하자 오는 4·15 총선을 불과 2주 앞둔 정치권에서 '포퓰리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 대다수에 현금을 쥐어주는 정책으로 선거판이 유리하게 흐를 수 있는 만큼 반색하는 분위기가 뚜렷한 반면, 야당은 포퓰리즘 비판을 쏟아내며 경계하는 태세다.

위기의 미래한국당 왜…범진보에 14%p 뒤져 /노컷뉴스
4·15 총선을 보름 앞둔 가운데, 미래통합당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30일 지지율 성적표가 기대에 못미치면서 '비상등'이 깜박이는 모양새다. 비례대표 의석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상황에서 범진보 비례대표용 정당과의 '전초전'에서 밀린 셈이다. 20석 의석수 확보로 원내교섭 단체를 만들며 외형은 부풀렸지만 내실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표밭갈이' 나선 김종인…서울·경기 선거사무소 '방문 정치' /뉴스1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본격적인 후보 지원에 나선다. 김 위원장은 31일 오전 9시30분 서울 강남갑에 출마하는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태구민) 선거사무소를 방문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격전지를 순회 방무한다. 오전에는 서울 동대문갑·을에 출마하는 허용범 전 국회도서관장과 이혜훈 의원의 선거사무소를 찾는다.

'선거보조금' 민주 120억·통합 115억…비례정당들도 수십억대 /머니투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여야 12개 정당에 선거보조금 440억7000여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이 120억원, 미래통합당이 115억원을 받는다. 선거보조금은 분기별로 균등 분할해 지급하는 경상보조금과 별도로 지급된다. 선거가 있는 연도마다 후보자를 추천한 정당을 대상으로 경상보조금 지급기준에 따라 후보 등록 마감일 후 2일까지 지급한다.

가구당 100만원vs비상경제 240조…여야 '돈 선거' 대결/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국으로 정체돼 있던 총선판이 여야의 경제정책 대결로 흘러가는 모양새다. 정부와 여당이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 들면서다. 여기에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240조원 규모의 비상경제대책을 내걸면서 이번 4·15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할 핵심 이슈가 '경제 살리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jh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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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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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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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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