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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미스터트롯' 서혜진 국장 "쇼가 계속되는 한 스타는 나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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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미스터트롯'은 대중적으로 먹힌 프로그램이에요. 시청자들은 TV조선에 엄청난 기대를 갖고 있지 않았을 겁니다. 앞으로도 대중이 재미있어 할만한 것을 고민해야죠."

한때 비주류 음악으로 꼽히던 트로트가 대세 중의 대세가 됐다. 지난해 TV조선이 '미스트롯'을 통해 송가인‧홍자를 배출시키며 트로트 열풍을 일으켰고, 올해 '미스터트롯'이 종편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 중심에는 프로그램을 총괄 기획한 서혜진 국장이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조선 서혜진 국장 [사진=TV조선] 2020.03.30 alice09@newspim.com

"시청률은 20%대는 생각했는데, 35%는 예측하지 못한 결과에요. '미스터트롯'은 팬덤이 끌어올린 프로그램이죠. 팬 연령층이 다양해지면서 시청률 역시 높아진 것 같아요.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주변에서 모두 잘 될 거라는 말을 해줬어요. 저 역시 시작할 때 잘 될 것 같긴 했는데, 이 정도일 지는 전혀 몰랐어요."

트로트는 대중 전반을 아우르는 음악은 아니었다. 타 방송사에서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에 매달릴 때, TV조선은 시청자층 타깃을 정확히 파악하고 노렸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최종 결과만 놓고 봤을 때는 완벽한 성공이었다.

"TV조선에 충성도 있는 시청자층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장르에 대해 고민했어요. 여기에 예능의 본질을 가져가되, 외향적 확장을 시키려 했고요. 예능에서 젊은 층을 끌어오려고 했거든요. 그래서 타 방송사에 '고등래퍼'가 있으니 '고등트롯'을 하려 했죠. 정말 1차원적인 생각으로요. 하하. 그런데 생각보다 참가자가 안 모이더라고요. 그래서 연령대를 확대했어요. 그렇게 '미스터트롯'이 탄생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조선 서혜진 국장 [사진=TV조선] 2020.03.30 alice09@newspim.com

'미스트롯'이 외지에 숨은 트로트의 재발견을 노렸다면, '미스터트롯'은 결이 달랐다. '레전드 미션'에서도 알 수 있듯 서 국장은 수많은 트로트 명곡을 다시 발굴하자는 의미가 컸다고 설명했다.

"숨겨진 명곡에 대한 발견은 트로트라는 장르를 개척하는 입장에서 가장 노력한 부분이었어요. 레전드 특집 때 참가자들이 안 들어본 곡 위주로 택해주길 바랐거든요. 특히 김희재 씨 도전곡은 남진 선생님이 '이걸 어디서 들었느냐'고 할 정도였고요. 예전 노래를 지금의 형태로 편곡하는 데 많은 노력을 쏟았죠."

여자판 '미스트롯'은 큰 구설 없이 트로트 열풍을 일으키며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반면 남자판 '미스터트롯'은 방송 내내 크고 작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최종 결승에선 실시간 문자 투표가 폭주하면서 발표를 보류하는 일도 발생했다.

"효녀는 효녀대로 잘 끝냈는데, 효자가 우여곡절이 많았죠. 하하. 방송 내내 출연진 편애 논란부터 자막도 문제가 됐죠. 그냥 여러 반응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웃음). 다만 최종 결승 생방송 무대는 비극이었어요. 정말 공정성 확보를 위해 엄청 노력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TV조선 서혜진 국장 [사진=TV조선] 2020.03.30 alice09@newspim.com

시즌1, 2가 성공적으로 끝났고 종편 사상 자체 최고 시청률도 경신했다. 여기에 지상파‧케이블 동시간대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말 그대로 '성공 신화'를 썼다. 이제는 시즌3에 대해 내다보는 중이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시작할 땐 늘 부담이 있어요. 특히 '미스터트롯'은 너무 잘 나와서 더욱 부담이 크고요. 그래도 이건 제작진의 숙명이잖아요. 구상‧기획까지 7개월은 기본적으로 걸려요. 작업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얘기드릴 수 있는 건 시즌3를 하긴 한다는 거예요. 하하. 스타는 쇼가 계속되는 한 나와요. 좋은 아이템으로 생각해 봐야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의 성공으로 TV조선도 예능 영역을 더욱 확장시켰다. 서 국장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재미있어 할 만한 것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능의 방향성 같은 건 없어요. 시청자들은 저희에게, 채널에 엄청난 기대를 갖지 않을 것 같아요. 만약 프로그램 시청률이 1%가 나왔는데 좋은 프로를 만들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기 왜곡이 강하지도 않고요. 좋은 수치가 나왔다는 것에 가치를 둘 뿐이죠. 시즌3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대중이 재미있어 할 만한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할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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