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사랑하고 있습니까' 성훈 "미쳤단 소리 듣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0년03월24일 08:01

최종수정 : 2020년03월24일 09:10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어딘가 나른하고 어리숙해 보이다가도 금세 날카로운 눈빛을 장착하고 남성미를 뽐낸다. 건조하게 툭툭 내뱉는 말에는 아이러니하게도 다정함이 묻어있다.

'나 혼자 산다'의 얼간이 성훈(37)이 모처럼 본업으로 돌아왔다. 그의 신작은 25일 개봉하는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동감'(2000), '바보'(2008)의 김정권 감독 작품으로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뀐 두 남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2020.03.23 jjy333jjy@newspim.com

"제 분량을 제외하곤 잘 봤어요. 제 연기는 '왜 저렇게 했을까' 싶더라고요(웃음). 작품 출연 이유는 감독님과 인연이 컸죠. 워낙 로맨스에 특화된 분이시기도 하고요. 당연히 대본도 잘 넘어갔죠. 회사에선 캐릭터 이름이 마음에 들었나 봐요. 시나리오상 이름이 성훈이었거든요. 물론 제 반대로 극중 이름은 바뀌었지만요."

극중 성훈은 구 성훈, 현 승재를 연기했다. 누구보다 속이 따뜻한데, 겉으로는 차갑기만 한 카페 마스터다. 짝사랑하는 카페 알바생 소정(김소은) 앞에서도 예외는 없다.

"전 승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어요. 바람둥이처럼 연애가 능수능란한 친구가 아니란 게 좋았죠. 누군가에게는 승재가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감정 표현에 서툰 친구로 이해해줬으면 해요. 악의는 없으니까요. 초반엔 자칫 잘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는 장면도 있는데, 영화를 다 보면 승재의 진심을 알게 될 거라고 믿어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2020.03.23 jjy333jjy@newspim.com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커피 공부. 특유의 쓴맛이 싫어 평소 커피를 즐기지 않는 성훈이지만, 실감 나는 연기를 위해 바리스타 수업을 들었다. 

"감독님께서 신사동에서 카페를 하시는 지인을 소개해주셨어요. 그래서 직접 배웠죠. 덕분에 커피 볶을 수도 있고 핸드드립도 할 줄 알아요. 그 장면들을 찍기도 했고요. 물론 다 편집됐지만요(웃음). 아무래도 장기적으로 배우거나 전문성이 있는 게 아니라서 미숙하게 나왔나 봐요."

영화의 제목인 '사랑하고 있습니까'란 질문엔 고개를 저었다. 연애할 때 상대를 힘들게 하는 타입인 걸 최근 깨달았다는 그는 "아직은 옆에 누굴 두고 싶지 않다"고 했다. 대신 성훈은 이상형 이야기를 들려줬다.

"예전부터 귀여운 여자가 늘 이상형이었죠. 근데 나이를 먹으면서 외형보단 저랑 대화가 통하고 취향이 맞는 사람, 절 이해해줄 착한 여자가 좋더라고요. 개인적으론 집에서 하는 데이트를 좋아해요. 같이 게임도 하고 그러다 한 번씩 야외에서 시간도 보내는 거죠. (박)나래요? 나래는 소중한 동생이죠. 제가 (열애설로)피해준 듯해서 미안해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사진=스탤리온엔터테인먼트] 2020.03.23 jjy333jjy@newspim.com

연애 휴식기인 그의 삶에 지금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일, 연기다. 수영선수였던 성훈은 지난 2011년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데뷔, 어느새 한류를 대표하는 10년 차 베테랑 배우로 성장했다.

"연기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죠. 그래서 재밌고요. 요즘 가장 듣고 싶은 말은 '미친놈'이에요(웃음). 어떤 장르, 캐릭터 상관없이 '저거 미친놈 아니야?'란 말을 듣고 싶죠. 거기서 조금 더 욕심을 내보낸다면 '쟤 예능에서 연기하는 거 아니냐'는 말이고요. 10년 차쯤 되니까 이젠 뭔가 제대로 해보고 싶단 갈증이 커요."

jjy333jj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