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기업

속보

더보기

코로나19로 드러난 '차이나 리스크'에도 투자 확대 나선 외국기업

기사입력 : 2020년03월18일 16:52

최종수정 : 2020년03월18일 16:52

스타벅스 중국에 아태지역 최대 투자 진행
중국 정부 외자유치 위한 적극적 정책 지원 예정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전 세계적인 대 유행병을 유발한 코로나19로 진원지인 중국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다국적 기업의 '탈중국'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을 벗어나는 외국기업은 많지 않을 전망이다. 전 세계 산업체인에서 중국 공급망의 비중이 절대적인 데다, 중국 소비 시장의 잠재 성장성을 포기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부 외국기업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대중국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중국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려온 미국의 스타벅스가 가장 대표적이다. 펑파이(澎湃)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최근 장쑤성(江蘇省) 쿤산(昆山)에 대규모 생산 물류 단지 건설에 나섰다.

13일 스타벅스는 쿤산개발구(KETD)와 1억3000만 달러 규모의 '커피 혁신 산업단지' 조성 협력 체결식을 진행했다.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스타벅스와 쿤산시 협력에 축전을 보내는 등 중국 정부도 스타벅스의 과감한 투자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커피 혁신 산업단지'는 스타벅스 커피 원두 로스팅 센터, 스마트 창고 물류 시스템이 융합된 생산 기지로 구축된다. 단지 면적은 8만㎡ 규모에 달한다. 로스팅 공장은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고, 전체 단지는 2022년 여름 완공 예정이다. 이는 스타벅스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진행한 첫 번째 생산 시설 투자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강소영 기자= 13일 중국 장쑤성 쿤산개발구와 스타벅스(중국)가 '커피혁신산업단지' 조성을 위합 협약식을 체결했다. 2020.03.13

지난해 상하이에 첫 매장을 개설해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도 중국 2호점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중국 소비 시장 전반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시장 투자 확대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것이 코스트코의 입장이다.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도 중국 이치자동차(一汽)와 함께 톈진에 전기자동차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 코로나19로 2월 중국 외국인 직접투자 급감 

중국 정부와 매체가 스타벅스 등 외국 기업의 중국 투자 확대 방침에 주목하는 것은 '탈중국 전망'을 의식한 결과로 풀이된다.

중국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134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가 감소했다. 1월 한 달만 두고 보면 전년비 4%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2월에는 25.6%가 급감했다.

올해는 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 감소가 불가피하다. UN무역개발회의(UNCTAD)는 최근 공개한 '글로벌 투자보고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4년간 지속된  전 세계 FDI 감소세가 올해까지 이어지고, 감소폭도 5~15%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쭝창칭(宗長青) 중국 상무부 외자사 사장(司長 국장급)은 "전 세계적인 외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다.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된 상황에서 중국의 외자 유치 목표 달성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로 부각된 '차이나 리스크'에 탈중국 행보에 나서는 기업들도 있다. 2월 말 전해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일부 제품 생산을 중국에서 대만으로 이전하기 시작했다. 애플 협력사인 페가트론은 베트남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 상당수 중국 진출 외국기업 투자 확대 계획 

그러나 최근 주중미상공회의소 진행한 조사는 외국기업의 '탈중국' 규모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

주중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조사대상 회원 기업 가운데 63%가 올해 대중국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외자유치를 위한 지원정책과 시장개방 확대 정책을 병행할 방침이다. 최근 상무부는 국무원 산하 10개 부문과 함께 다섯 차례에 걸쳐, 주중미상공회의소·주중유럽상공회의소 및 기타 외국기업을 대상으로 전화 회의를 진행했다. 이 유선회의에서 중국 정부는 외국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중국 정부의 방침을 홍보했다. 필립스, 삼성, BMW, 에릭슨 등 업종 대표 기업이 이 회의에 참석했고, 이들 외국 기업이 중국 정부의 신속한 공장 재개 요청에 적극적으로 화답했다고 펑파이가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중소 외국기업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쭝창칭 상무부 외자사 사장(司長 국장급)은 "중국에 진출한 40만 여개 외국기업 가운데 90%가 중소기업 혹은 영세기업이다. 이들 대부분 기업들이 중국이 제공하는 기업 지원 정책의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