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공매도 전면금지' 수혜종목 일제 반등…셀트리온·에이치엘비 '방긋'

기사입력 : 2020년03월16일 11:17

최종수정 : 2020년03월16일 14:02

공매도 잔고비중 상위 종목, 하나투어 제외 일제 상승
파미셀·인스코비·에이치엘비는 6~8% 급등하기도
공매도 금지, 지수 하락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정부의 6개월간 공매도 전면 금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 공매도 잔고비중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코스피)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2.35% 상승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 헬릭스미스는 4.7% 상승했고, 에이치엘비는 6.83% 상승 중이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3.16 goeun@newspim.com

이들은 모두 공매도 잔고의 시가총액 대비 비중이 높은 바이오주들이다. 공매도 잔고란 기관과 외국인 등이 공매도를 하고 숏커버링(공매도 상환을 위한 주식 매수)을 하지 않은 잔고를 말한다.

공매도 잔고비중이 높은 종목들은 금융위원회가 이날(3월 16일)부터 오는 9월 15일까지 6개월간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면서 숏커버링으로 인한 주가 반등이 기대됐다.

국내에선 무차입 공매도가 금지돼있고, 차입공매도자는 증권을 유상으로 빌려서 한 대차거래에 대한 수수료를 대차기간 동안 계속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 공매도 금지 조치로 차입공매도자들이 시장 추가하락을 기대하며 수수료를 지불하기보다 숏커버링에 나설 유인이 커졌다.

셀트리온은 코스피 시장 공매도 잔고비중 1위 종목으로, 비중은 9.23%다. 헬릭스미스와 에이치엘비는 코스닥시장 공매도 잔고비중 1,2위를 차지하며 비중은 각각 14.05%, 12.72%다.

◆ 공매도 잔고비중 상위종목 일제 상승

공매도 잔고비중 최상위권을 차지한 바이오주 외에도 다른 공매도 잔고비중 상위 종목들도 이날 일제히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공매도 잔고비중이 높은 상위 13개 종목 중 △롯데관광개발 △두산인프라코어 △LG디스플레이 △인스코비 △호텔신라 △휠라홀딩스 △아모레퍼시픽 △후성 △파미셀 △두산중공업 △넷마블 주가는 모두 전거래일 대비 상승 중이다.

특히 파미셀과 인스코비 주가는 각각 8%, 6%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후성, 아모레퍼시픽도 2~3%대 상승세다. 다만 하나투어는 여행업 부진에 대한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공매도 잔고비중 상위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2020.03.16 goeun@newspim.com

코스닥시장에서는 공매도 잔고비중 상위인 △케이엠더블유 △신라젠 △펄어비스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메지온 △네이처셀 △엘앤에프 △비에이치 △에스티큐브 △국일제지 △펩트론이 모두 상승중이다.

코스닥시장 공매도 잔고비중 상위 13종목들은 모두 오르며 전체적으로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엘앤에프와 에스티큐브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잔고비중 상위 종목이 모두 4~6%의 높은 상승세를 보인다.

이는 코스닥 공매도 잔고비중이 코스피보다 전반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기준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잔고비중은 코스닥은 1.6%, 코스피는 0.8%로 집계됐다.

◆ 주가지수 전반 영향은 제한적

전문가들은 정부의 공매도 전면금지 정책이 공매도 잔고비중이 높은 특정 종목들에 수혜가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전체 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본다.

김동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는 숏커버링 물량이 기대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시장에 호재로 작용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공매도 금지를 지수하락 리스크 제거로 여기기보다 공매도 잔고가 시총대비 높게 형성돼있는 특정 개별종목에 국한한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여전히 선물과 옵션을 통해 시장 하락에 베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과 같은 외국인들의 강한 선물 매도세는 기관의 현물 매도세를 유도할 수 있다. 유동성 공급자의 헤지거래 목적의 호가는 공매도가 금지되더라도 예외적으로 공매도 호가가 허용된다.

김 연구원은 "과거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 이후 지수는 숏커버로 예상되는 소폭의 상승이 관찰되지만, 그 이후로는 횡보 또는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goe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