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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세정 "이제 새싹 돋은 '화분'이에요"

기사입력 : 2020년03월17일 08:00

최종수정 : 2020년03월17일 09:1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이제 4년차인데 그간 많은 씨앗들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예능, 연기, 작사‧작곡까지요. 이번 '화분'에 모든 씨앗이 담긴 것 같아서 앞으로 좋은 거름과 양분들로 가득했음 좋겠어요."

2016년 Mnet '프로듀스101'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해 구구단으로 가요계에 정식 입문했던 김세정이 어느덧 4년차 가수가 됐다. 남다른 보컬 실력으로 싱글도 많이 냈던 세정이 이제는 첫 미니앨범 '화분'으로 음악적으로 한층 성장한 실력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세정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020.03.13 alice09@newspim.com

"솔로가수로 디지털 싱글은 많이 냈지만, 앨범으로는 처음 찾아뵙는 것 같아요. 처음 내는 거라 걱정도 많고 기대도 돼요. '화분'을 통해 처음 작사‧작곡에 도전한 곡까지 수록돼 더 떨리죠(웃음). 진심을 담으려고 노력했어요. 앨범을 위해 단체 대화방까지 만들면서 아이디어를 냈고, 모두가 힘써 만들었죠."

소중한 첫 미니앨범이라 그런지 구성이 알차다. 앨범에는 직접 쓴 손편지와 함께, 가사 옆에 곡이 탄생하기 전 세정이 느낀 글귀들이 빼곡하게 적혀 있다. 여기엔 노래에 더욱 몰입해주길 바라는 작은 바람이 담겨 있다.

"가사 옆에 적힌 글들은 그 노래를 쓰기 전 제가 떠올린 것들이에요. 그 당시 제가 어떤 마음으로 이 곡을 썼는지, 이 노래가 어떻게 탄생됐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곡을 들으실 때 제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잘 전달되길 바랐고요. 앨범에는 작은 손 편지도 들어가 있는데, 기다려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앨범에는 동명 타이틀곡을 비롯해 '오늘은 괜찮아' '스카이라인(SKYLINE)' '오리발' '꿈속에서 널'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이 중에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세정은 4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직접 쓴 곡들에는 모두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었던 위로의 말을 녹여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세정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020.03.13 alice09@newspim.com

"솔로 앨범이 1년 전부터 기획됐는데 그때 작사‧작곡을 시작했어요. 이번 앨범에 수록할 곡들을 받아보니 제가 생각했던 느낌이 아니었죠. 처음엔 아쉬워만 하다가, 계속 가만있을 수 없어 작사를 시작했어요. 그렇게 제일 먼저 탄생한 곡이 2번 트랙 '오늘은 괜찮아'에요. 그걸 시작으로 작곡이 가능하다는 걸 느끼고, 나머지 곡들도 순차적으로 탄생했죠(웃음)."

앨범 동명 타이틀곡 '화분'은 선우정아가 작곡을 도맡았다. 작사는 바버렛츠 안신애가 함께 참여했다. 화분에 담긴 작은 생명에게서 받은 감정을 풀어낸 곡으로, 선우정아가 오직 세정을 위해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제가 선우정아 선배랑 곡 작업을 너무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회사에 부탁했는데 선우정아 선배가 흔쾌히 받아주셔서 정말 기뻤죠. '화분'은 오직 저를 위해 써주신 곡이에요. 처음엔 곡이 앨범과 어울리지 않을까 걱정도 했는데, 듣자마자 만장일치로 타이틀곡이 됐죠."

첫 솔로 미니앨범인 만큼, 욕심도 부리고 화려한 콘셉트와 이미지로 힘을 줄 법도 한데 오히려 반대였다. 힘을 빼고 화려함보단 편안함을 택했다. 앨범이 갖고 있는 '위로'라는 키워드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

"앞으로 이끌어 가고 싶은 포인트가 위로에요. 누구나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 있잖아요. 저 역시 처음 가수의 꿈을 키울 때 위로가 되는 노래를 부르고 싶어 이 세상에 들어왔죠. 무겁고 화려하게 다가가면 오히려 듣고 보는 분들도 힘이 들 것 같아서, 편안하게 묻어가고 싶었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세정 [사진=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2020.03.13 alice09@newspim.com

처음 도전하는 작사‧작곡에 '위로'와 '공감'이라는 키워드를 더한 세정. 다른 사람이 아닌, 스스로를 위로해주는 곡을 썼다는 그는 "그래야 진심만 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저한테 하는 위로라고 생각하며 곡을 썼어요. 다른 사람을 위로하려고 할 때, 자칫 잘못하면 독이 되잖아요. 저 자신한테 하는 이야기라 생각하니까 담백하게 진심만 담게 되더라고요. 한 때는 침체도 되고, 너무 열심히 달렸는지 순간 무기력해지기도 했어요. 그 때 감정을 담아 쓴 노래도 있죠. 다른 분들도 스스로를 위로한다는 느낌으로 노래를 들어주셨으면 합니다."

그간 본업을 비롯해 예능, 연기, 음악방송 MC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본인과 그룹 구구단을 알려온 세정. 지금까지 활동을 자신이 만들어낸 '씨앗'에 비유하며 이제 '화분'에서 새싹이 돋았다고 웃었다.

"4년차가 됐는데 연기, 예능, 작사‧작곡까지 많은 씨앗들을 만들어낸 것 같아요. 아직 꽃은 피우지 못했지만요(웃음). 이 앨범이 '화분'인 만큼, 지금까지 만들어낸 많은 씨앗이 모두 담겨 좋아요. 어떤 꽃이 필지 모르지만, 꽃이 필 때까지 좋은 거름과 양분이 가득 담겼으면 좋겠어요. 아직까지 저는 새싹이 돋은 화분이에요. 그런 저의 노래를, 위로 받고 싶을 때 찾아 주시면 아주 성공적일 것 같아요."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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