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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폭락, 글로벌 충격 확산 우려...디폴트 사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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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보다 주식시장에 더 큰 충격 우려돼
회사채 에너지기업 등 하이일드 충격올 수도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석유 전쟁 선포로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이것이 글로벌 차원의 사회경제적 파장을 몰고 올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 가격이 한때 배럴당 28달러 선까지 30% 넘게 폭락했다.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31달러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1991년 걸프전 때 유가 폭락 이후 최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WTI선물 차트 [자료=CME] 2020.03.09 herra79@newspim.com

앞서 산유국의 감산 합의가 실패한 뒤 사우디아라비아는 4월부터 공식 석유판매가격을 대폭 할인하고 이론적으로는 일일 1250만달러까지 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 에너지장관도 4월부터 쿼터량 같은 것을 개의하지 않고 한도껏 원유를 생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석유 전쟁이 개시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혼란에 이어 국제유가 급락이라는 새로운 충격이 발생하는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부근까지 추락할 것이란 경고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당장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5% 하락하면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면서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고, 유럽 주가지수선물도 개장 전 8%나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주가지수가 5% 폭락하고 아시아 주요주가지수가 3~4%대 급락양상을 면치 못했다.

CNBC뉴스에 따르면, 주식전문가들은 "코로나19보다 유가 폭락이 더 큰 문제로 부상했다"면서 "유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 주식시장은 당분간 회복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바이탈놀로지(Vital Knowledge)의 창립자 애덤 크리사풀리 대표는 "석유는 미국 경제에 치명적인 영향력을 가진다"면서 에너지산업이 고용하는 인구가 대단히 크고, 채권시장에서의 영향력도 매우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에너지기업은 막대한 발행 규모로인해 '회사채시장. 특히 하이일드시장의 FANG'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유가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미국 등 선진국 에너지기업의 회사채 조달 비용이 급등하고, 일부 기업은 디폴트 위기에 몰릴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당장 생산비가 높은 미국의 셰일 생산 에너지기업의 충격이 우려된다.

또한 에너지 자원국의 충격도 예상된다. 러시아와 캐나다는 물론 중동 북아프리카의 취약한 산유국은 유가가 이렇게 떨어질 경우 재정이 붕괴될 수 있어 지정학적인 위기 상황이 올 것이란 예견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유가 급락으로 에너지 산업의 충격은 물론, 이라크부터 나이지리아까지 재정을 석유에 의존하는 중동 아프리카 산유국의 타격으로 글로벌 지정학 변화까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는 사우디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도 후퇴시킬 수 있는 변수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기업 리포우오일어소시에이츠(Lipow Oil Associates)의 앤디 리포우 사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시아 시장이 열리자 마자 투매가 넘쳐났다"고 이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OPEC 산유국의 감산 합의 실패가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전쟁을 선포하자 러시아 측도 지지않겠다고 맞대응을 하고 나섰다.

산유국에 미칠 영향은 외환시장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났다. 이날 러시아 루블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73루블 초반까지 평가절하돼 2016년 3월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캐나다 달러(루니)화 가치도 1.37달러 중반까지 하락해 1년3개월만에 가장 약한 수준에 거래됐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 중심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의 원유 펌프 [사진=로이터 뉴스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의거 산유국이 올해 재정수지 균형에 필요한 유가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보도에 의하면 재정수지 균형 유가는 사우디가 배럴당 78달러 선이고 아랍에미리트연합(UAE)는 배럴당 68달러 그리고 이라크가 배럴당 59달러 수준이다. 현재 11개 산유국 보다 재정균형 가격 이하의 유가에 직면한 상태다.

러시아의 경우도 2020년 예산 전제 유가를 배럴당 42.40달러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러시아는 유가 하락에 내구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지만, 사우디의 증산 경쟁과 전염병 확산으로 인한 수요 감소 충격까지 고려할 때 유가 하락이 예상보다 길어질 경우 충격이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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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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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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