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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의 버디&보기] '임성재 올해 2승에 세계랭킹 10위 진입' 예측 맞아떨어지나

기사입력 : 2020년03월02일 15:27

최종수정 : 2020년03월02일 16:40

미국PGA 투어프로 출신 해설가 폴 에이징어, 연초 '족집게 예측' 새삼 주목
혼다 클래식에서 첫 승 물꼬 트며 세계랭킹 25위 올라 반은 맞은 셈
프레지던츠컵 경험 덕에 우승 기회 포착력도 향상돼…부상·번아웃은 조심해야할 듯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임성재(22)가 1일 끝난 혼다 클래식에서 미국PGA투어 첫 승 물꼬를 트자 찬사 일변도의 얘기들이 쏟아진다.

그도 그럴 것이, 임성재는 나이는 어리지만 투어에서 우승할 수 있는 재능을 이미 인정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혼다 클래식 최종일 임성재와 동반 플레이한 매켄지 휴즈(캐나다)는 "임(Im)은 기계였다"고 혀를 내둘렀다. 첫 승 중압감 아래서도 흔들리지 않고 똑바로 나가는 임성재의 샷에 대한 감탄이다. 이승우 KPGA 경기위원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줄곧 지켜봤는데, 볼을 똑바로 치는 능력에서 임성재는 발군이다"고 말한다.

1998년 3월30일생인 임성재는 만 21세11개월2일만에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앞서 미국 무대로 진출한 김시우(25)보다는 약 9개월 늦게 첫 승을 따냈으나, 앞으로 누가 더 많은 승수를 기록할지는 지켜볼 일이다.

 

임성재가 1일 열린 혼다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갤러리들에게 답례하고 있다. '임성재가 올해 2승을 거두고 연말까지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 것'이라는 폴 에이징어의 예측이 맞아떨어질지 주목된다. [사진=올댓스포츠]

 

연초 폴 에이징어(미국)는 골프닷컴에 '2020년 대담한 예측'이라는 제목 아래 올해 미국PGA투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 다섯 가지를 꼽았다. 에이징어는 미국PGA 투어프로 출신으로 미국 NBS스포츠에서 골프 해설가로 활동중이다. 그는 선수 시절 메이저대회인 USPGA 챔피언십(1993년) 우승을 포함해 투어 통산 12승을 거뒀다. 암을 극복한 선수로도 유명하고 족집게처럼 맞추는 그의 예지력은 정평나있다.

그의 예측 가운데 두 번째 항목이 임성재에 관한 것이다. 에이징어는 임성재를 눈여겨봐왔다는 얘기다.

에이징어는 "임성재는 올해 말까지는 세계랭킹 10위 안에 들 것이다. 올해 미국PGA투어에서 2승을 할 것이고, 그 외에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낼 것이다. 그를 주목하는 사람은 아직 많지 않지만, 그는 지난해 투어에서 일곱 차례나 '톱10'에 들었다. 지난달 프레지던츠컵에서 활약상을 보라. 굉장한 재능을 보유한 선수다."고 평가했다.

임성재의 세계랭킹은 연초 34위였고, 지난주에도 34위였다. 그의 랭킹은 혼다 클래식 우승으로 이번주엔 처음으로 랭킹 25위로 올라섰다.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이다. 

에이징어는 그때 "다만 임성재는 우승 기회가 왔다싶으면 그것을 잡을 수 있는 포착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임성재는 지난해 9월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전 끝에 첫 승 기회를 놓쳤으나 혼다 클래식에서는 최종일 어렵다는 15,17번홀(이상 파3)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경쟁선수들을 압도했다.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에서 경험한 중압감과 그 극복 과정이 이번 대회 최종일 우승경쟁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 대회 전까지 출전한 투어 49개 대회와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우승 기회가 왔을 때 그냥 흘려보내지 않는 집중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방증이다.

에이징어의 말대로 임성재가 올시즌 한 번 더 우승하면 랭킹 10위권 진입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에이징어의 예측이 맞아떨어지려면 임성재에게 부상이나 번아웃이 없어야 한다. 임성재는 데뷔연도인 지난 시즌에 35개, 투어 2년차인 이번 시즌 현재 13개 등 총 48개 대회에 출전했다. 같은 기간 임성재보다 많은 대회에 출전한 선수는 없다. 연부역강(年富力强)한 임성재이지만, 앞일을 장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임성재는 특히 미국에 일정한 거처를 마련하지 않고 매주 대회를 따라 이동하며 호텔 생활을 한다. 물론 그의 부모가 따라다니며 온갖 뒷바라지를 해준다. 임성재는 "매주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하지만, 불편한 점이 없지는 않을 듯하다.

한편 에이징어는 당시 임성재 외에도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패트릭 켄틀레이(미국), 카메론 스미스(호주)의 올해 활약상을 예측했다.

에이징어는 우즈가 올해 메이저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우즈는 2019프레지던츠컵에서 봤듯 흠잡을데 없는 기량을 보이고 있다. 올해 미국PGA투어 통산 다승 기록을 경신하는 것은 물론이고 메이저대회에서도 우승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에이징어는 매킬로이가 다음달 마스터스에서 우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킬로이는 마스터스를 뺀 나머지 3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마스터스만 우승하면 그는 남자골프 사상 여섯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10일 브룩스 켑카(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다. 마스터스 첫 승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에이징어는 올해말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캔틀레이가 차지할 것이라는 뜻밖의 전망도 했다. 캔틀레이의 현재 랭킹은 6위다. 또 프레지던츠컵에서 활약한 스미스가 올해 호주 선수 가운데 애덤 스콧, 마크 레시먼 등을 제치고 최고 자리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스미스는 에이징어의 예측 발표 다음주 열린 소니오픈에서 우승했다. ksmk754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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