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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폭삭' 주저앉은 월가, 트럼프에 '블랙스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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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사례보면 일시 회복할 듯…장기 전망은 불확실

[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코로나19(COVID-19)의 급속한 글로벌 확산세에 미국의 다우존스 지수가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2년 이래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월요일 월가의 주가 급락은 보통 그 다음 날 회복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채권가격이 급등해 시장수익률 수준이 제로에 가까워졌다지만 금리 스프레드가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는 점에서 월가 한 켠에는 애써 충격을 감추는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 때 보다 상황이 더 나쁠 수 있다는 위기론과, 심지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에 문제가 생겼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나쁜 쪽의 시나리오가 월가의 다른 한 켠에서 고개를 들고 있어 주목된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중국이외 지역으로의 무서운 확산세로 인해 이날 뉴욕증시는 3% 넘게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덜어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역대 최고치에서 2%, 6% 정도씩 밀렸다.

중국을 넘어 한국과 이탈리아, 이란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위험 자산 회피 심리에 불이 붙었고, 투자자들이 금과 미국채 등 안전 자산을 찾아 나섰다.

◆ 짧은 충격이다...낙관론

오포튜니스틱 트레이더 최고경영자(CEO) 래리 베네딕트는 "10~15% 수준의 증시조정이 시작됐을 수 있다"며 "앞으로 (악재가) 더 많이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그간 시장을 견인해 온 기술주들이 방향을 바꾸어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보다 훨씬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거대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가 이제 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슬레이트스톤 웰스의 로버트 바프릭 수석 투자 전략가는 "모멘텀 중심의 투자에서 신속하게 발을 빼는 양상"이라고 관측했다.

그간 기술주들은 코로나19의 글로벌 경제에 대한 악영향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몇주간 상승세를 지속해 왔다. 하지만 이날 이런 트렌드가 급변한 것이다.

안전자산인 금 선물가격은 온스당 1672.4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7% 급등해 7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도 값이 올라 그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10년물의 경우 1.401%로 2016년 7월 이후 최저치, 30년물의 경우 1.855%로 사상 최저치를 각각 기록했다.

그렇지만 과거 사례로 비춰볼 때 뉴욕증시는 25일 반등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 애널리스트들은 고객 노트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월요일에 2% 이상 빠진 것은 2009년 3월 이후 19번째 사례"라며 "평균적으로 그 다음 날 1.02% 안도랠리를 했다"고 알렸다.

비스포크에 따르면 S&P500 지수가 이전 주 금요일에 1% 이상 떨어지고 그 다음 거래일인 월요일에 2% 이상 후퇴했다면 화요일에는 평균 1.5% 올랐다. 지난주 금요일 S&P 500지수는 1.3% 하락했다.

이날 위험회피와 안전자산 도피로 채권 수익률이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마이너스금리 우려가 주식 시장의 공포를 키웠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미국 투자회사 로이트홀트 그룹의 짐 폴슨 최고투자전략가는 '채권 스프레드 확산 여부'에 주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은 떨어졌지만 여타 동일만기 위험채권과의 수익률 격차인 스프레드에는 큰 변화가 없다며 "스프레드가 지난해 범위에 머무른다면 상황은 괜찮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마감 종이 올리자 스크린에 마감 다우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2020.02.25 007@newspim.com

◆ 최악 시나리오 등장..."금융위기 못지 않고 여건은 더 나쁘다"

이와 달리 증시 급락을 심각하게 보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를 그리며 우려하는 시각도 만만찮다. 최근 며칠사이의 사태를 보면 중국이 취한 조치 이상의 조치들이 세계 각국이 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단순히 인명피해에 국한하면 현재까지 코로나19는 26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이는 지난 2008년 스촨 지진에서 6만9000명의 사망자에 비하면 그 규모가 작다.

문제는 스촨 지진의 경우 피해의 범위와 심각성이 예측 가능했지만 지금 코로나19는 이를 전혀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은 우한시 자체를 폐쇄하고, 미국은 중국여행을 경고하면서 14일 이내 중국을 방문했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했다. 다른 나라들도 입국 금지나 국경폐쇄를 하는 양상이다. 그리고 코로나 19는 2002년의 사스나 2014의 에볼라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전염이 진행되고 있다.

전염병학자들은 코로나19 같은 경우는 전례가 없다고 한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보건안전센터의 톰 잉글레스비 박사는 "공중보건에서 검사, 자택이나 병원 격리, 보건요원의 보호조치 등은 일반적이다"면서도 "중국에서와 같은 대규모 조치는 그 전례가 없다"고 말했다.

이런 전례없는 사태가 가져오는 경제적 타격에 대해서도 배운 대로 추산할 뿐인데,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에 연율 0.8% 성장률 하락을 초래할 것으로 보았다. 그러면서 "타격 규모에 대해서는 상방 리스크가 더 크다"라고 강조했다.

BCA리서처의 글로벌 수석 전략가 피터 베레진은 "글로벌 경제의 성장이 1분기에 0%에 가까울 것"이라면서 한걸음 더 나아가 비관적 시나리오를 그렸다.

2009년과 2010년의 아프리카 플루처럼 10억명이 감염된다면, 족히 200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것이다. 베레진은 "이렇게 되면 생필품 아니면 수요가 증발해 버릴 것"이고 2008년 이후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경기위축이 올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1.75%의 여지밖에 없어 금융위기 때 5%포인트 이상 대폭 인하했을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한계도 있다.

더 심각한 것은 당시에는 국제공조라도 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미국이 그런 공조를 얻어낼 수 없다고 WP는 지적했다.  

◆ '트럼프 재선에 브레이크' 정치적 파장 우려도

이번 증시 급락에는 정치적인 의미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WP는 코로나19가 미국에 가져오는 여러 위험에 대해 대통령이 전략적으로 평가 절하하던 것이 드디어 이날 주가 급락으로 위기를 맞았다고 관측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트럼프는 증시급락에도 담담한 모습을 연출하는데 애를 썼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및 세계보건(기구)가 매우 열심히 그리고 매우 스마트하게 일하고 있다"며 급락한 미국 주식시장이 "나에게는 매우 좋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하지만 무대 뒤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의회에 25억달러의 추가경정 예산 편성을 요청했지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뒷북'이라며 현 긴급사태를 고려했을 때 추경 규모도 "완전히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펠로시는 "공공보건 위기의 규모와 심각성을 고려해 강력하고, 전략적인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주도권을 낚아챘다.

트럼프의 오랜 측근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면 정치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전 백악관 공보국장을 지낸 재력가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증시가 10%~15% 곤두박질 쳐서 트럼프가 고통을 받는다면 그것은 그의 재선운동 받침대에서 한 발을 떼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공화당 재정위원인 스펜서 즈윅은 "시장이 좋을 때 재선 가능성이 높다고 얘기해 왔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지는 '블랙스완'이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트럼프 측근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이날 인도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리고 있다. 2020.02.25 007@newspim.com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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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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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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