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써보니] '이 목소리가 가짜?'...사람 흉내내는 AI

기사입력 : 2020년02월21일 08:19

최종수정 : 2020년02월21일 08:19

네이버 '클로바더빙' 사용 후기

[서울=뉴스핌] 김지완 정윤영 기자 = "뽀미가 진짜 말하는 것 같아요."

반려견으로 말티즈 '뽀미'를 5년째 키우고 있는 정윤영 뉴스핌 기자가 자신이 제작한 더빙 영상을 본 뒤 함박 웃음을 지었다. 자칭 '뽀미엄마'로 반려견 '뽀미'와 대화를 나눠보는게 소원이라던 그는 네이버 클로바더빙으로 소원을 이뤘다. 클로바더빙이 반려견 '뽀미'에게 목소리를 선물한 셈이다.   

네이버가 지난 10일 동영상에 인공지능 목소리를 더빙할 수 있는 '클로바더빙'을 내놨다. 유튜버들에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간 유튜버들은 자신이 촬영·편집한 영상을 보면서, 따로 녹음을 진행했다.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영상에 맞춰 텍스트를 입력하면 자연스러운 인공지능(AI) 목소리로 더빙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발음이 부자연스럽거나, 목소리가 탁하거나, 사투리 억양이 심했던 유튜버들에겐 희소식이다. 또 성우를 이용하기에 부담스러웠던 영세 영상제작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네이버 클로바더빙 화면. [캡쳐=김지완 기자] 2020.02.20 swiss2pac@newspim.com

사실 이 기술은 네이버가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기존의 AI 목소리는 1~2가지 불과하고, 부자연스러웠다. 유튜브 영상을 보다가도 인공지능 목소리가 나오면, 거부반응으로 인해 다른 채널로 넘어가는게 일상이었다. 

하지만 네이버 클로바더빙은 한차원 높은 AI 목소리를 구현했다. 클로바더빙이 만들어낸 AI 목소리는 이전보다 훨씬 사람의 목소리에 가까웠다. 평소 '이북(E-BOOK)'에서 '읽어주기' 기능을 통해, AI 목소리를 계속 접해왔던 기자 입장에선 클로바더빙 목소리가 훨씬 더 편안하게 느껴졌다.

'듣기 편안한 목소리'라는 합격점을 뒤로 하고, 살펴 본 클로바더빙 기능은 실로 놀라웠다.

우선 이용자들은 전체 21개의 목소리를 이용해 더빙을 할 수 있다.

클로바더빙은 아라, 지윤, 수진, 진호, 민상, 신우, 지훈, 하준, 다인 등 총 9개의 목소리를 제공한다. 이 목소리는 다시 아라 기쁨, 아라 슬픔, 아라 낮은톤, 지윤 높은톤, 수진 높은톤, 진호 높은톤, 민상 낮은톤, 지훈 낮은톤, 하준 높은톤, 하준 낮은톤, 다인 높은톤, 다인 낮은톤 등으로 세분화된다.

호흡 조절도 가능하다. '쉼표'로 문장에 여유로운 호흡을 더해주거나 마침표, 물음표, 느낌표로 문장을 자연스럽게 끝 맺을수 있다.

'AI 목소리'라는 익명성 악용에 대비해, 안전장치도 확실하게 걸어놨다. 클로바더빙은 욕설, 비속어 등이 문장에 포함될 경우 합성음이 생성되지 않도록 막아놨다.

'자동저장' 기능도 편리했다. 클로바더빙은 작업중 실수로 컴퓨터 전원이 꺼지거나, 지워지는 상황을 예방했다. 영상 제작 자체가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기 때문에, 이 경우 대부분의 작업자들은 패닉에 빠진다. 네이버는 클라우드에 실시간으로 작업물을 저장해, 실수로 날리는 일을 방지했다. 

물론 약간의 아쉬움도 있다. '자르기' 등의 기본적인 영상 편집기능이 없어 다른 편집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 불편했다. 단어에 따라 목소리가 부자연스러운 경우가 종종 있었다. 

아래는 정윤영 기자가 네이버 클로바더빙을 이용해 만든 반려견 '뽀미소개'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 뽀미는 '다인 높은톤', 정 기자는 '아라 기쁨톤'을 사용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