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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박능후 복지부 장관 "아산·진천 격리 교민, 증상 전혀 없다"

기사입력 : 2020년01월30일 14:01

최종수정 : 2020년01월30일 14:01

정부,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점검회의 개최

[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정부는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총리, 경제·사회부총리, 관계부처 장관,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종합 점검회의'를 개최해 범 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중앙사고수습 본부장)은 "현재 우한시 및 인근 지역에 계신 우리 국민들 중 희망하시는 분들이 귀국할 수 있도록 임시항공편을 운행한다"라며 "귀국 희망 수요를 고려해 운행할 계획이며 중국 정부와 협의를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 체류중인 한국인을 국내로 데려오기 위해 30일 오전 10시와 정오에 전세기 2대를 띄우려 했다. 당초 30일 오전 출발할 예정이었던 전세기는 항공편 일정에 변경이 생겨 늦춰졌다. 

충청남도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과 충청북도 진천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과 관련해서 박 장관은 "우한에서 입국한 교민이 사용하는 임시생활시설은 재외 교민과 내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면서 수용능력, 치료받는 시설과 근접성 등을 종합해 고려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심환자에 대한 상담과 문의를 확대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상담인력을 대폭 증원하고 있으며 지난 13일부터 26일까지 우한시에서 국내로 입국한 2991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다음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박능후 복지부 장관과의 일문일답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관련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01.30 dlsgur9757@newspim.com

-전세기 일정 지연됐는데, 오늘 몇 명이 오는가. 오늘 뜨지 못한 비행기가 내일이나 모레 뜰 수 있는지 중국과의 협의 상황이 궁금하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총영사관 차원에서 중앙 대사관을 통해 중앙정부와 소통하고 있다. 우한시내 700여명 교민을 위해 각기 2편씩 총 4편을 통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협의했지만, 어제 저녁 통보 받았다. 오늘 중으로 1대가 우선 운영될 수 있도록 중국 측과 소통하고 있다. 중국은 다수 임시 방편이 있기 때문에 1대 허가를 내주고 순차적으로 요청받는 것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 정부, 중국 정부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 우리 정부로서는 재외국민 위해서 모두 빠른 시일 내 귀국할 수 있도록 계속 교섭하고 있다. 28일 저녁 외교부장관과 통화해 우한시내 교민 송환에 각별한 협조를 요청했다.

-어제까지는 우한 교민 중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오늘 유증상자나 확진자가 있는지. 

▲강= 아직까지는 우리 교민 중 확진자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국 희망자 중에도 유증상자나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우한 교민들이 도로상황 때문에 공항까지 못 온다는 말도 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강=희망 국민들이 공항까지 나올 때는 개별 버스로 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어려움이 있는 것을 해소하기 위해 우한시내 4개 거점에 모이면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계획을 준비중이다. 이것도 어려움이 있어 도착하지 못할 경우 추가적으로 교통편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우리 교민 중 유증상자가 발견될 때 정부에서 관리, 치료하겠다고 했다. 어디에서 어떻게 관리, 치료하게 될 것인지.

▲강=중국 측은 공항을 출국하면서 증상이 발견되는 사람들에게는 출국이 안 되는 것으로 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남는 사람에 대해서는 총영사관에서 임시 항공편에 대해 신속대응하고 추후 관리 방안 모색하려 한다.

-중국이 전세기를 한대씩 승인하고 있다면 현재 한 대에 대해서는 승인을 받은 것인가. 

▲강=현지 상황에 대해서는 시시각각 업데이트 하고 있다. 중국이 1편 승인 예정이다. 확정적인 통보를 받지는 않았다. 곧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통보 즉시 중국과 합의한 시간에 비행기 뜰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하고 있다.

-1차 승인을 받으면 몇 명이 올 수 있는가.

▲강=귀국을 원하는 교민이 총 700여명이라고 말했지만, 우한시내 교통상황에 따라 확정적으로 타는 분들에 대해서는 탑승시 결정될 것 같다. 지금 말하기는 조심스럽다. 계획했던 오늘 차 30일 2편으로 나눠 송환하려 했던 목표 숫자대로 1편을 운항 준비중이다.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2991명 추적 경과 어느 정도 확인됐나. 확인 안 된 사람 얼마나 있는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우한시에서 들어왔던 입국자 중 내국인 중심으로 조사해왔다. 701명 조사 끝났다. 10명이 증세가 있어서 격리. 우한에서 국내로 입국한 외국인 중 현재 국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98명은 법무부가 경찰과 함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다.

접촉자 관리대상 총 387명 중에서 358명에 대해서는 능동 감시자로 1일 2회 보건소가 진단하고 있다. 164명이 음성으로 나와 격리해제됐다. 조사대상유증상자 40명 검사중이다. 능동적 감시자는 관할시군구에서 1대 1로 한 사람당 한 명의 공무원 매칭해서 그 사람들의 동향 같이 하고 있다.

-격리시 보상은 어떻게 되는가.

▲박=우리가 아무리 세심하게 지침을 만들고 사례정의를 해도 의료진이 판단할 때는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다. 적극적으로 격리해서 조사할 것인지, 지침대로 돌려보낼 것인지 망설일 수 있다. 어제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해서 감염 예방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의료인이 스스로 판단해 입원, 격리 등을 판단해야 한다. 의료진에 따르는 비용을 정부가 보상하는 것이다. 정부가 문서화해서 오늘 중에 내려갈 것이다. 이 기회를 통해서 일선 의료진들이 아무 거리낌없이 진료하고 대처해주기를 바란다.

-우한에서 오늘 교민들 격리 장소가 진천, 아산으로 정해졌다. 주민 반발이 큰데, 주민 설득 위한 정부 차원 방안은. 

▲박=임시생활시설 아산과 진천으로 지정했는데 어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있었다. 세심하게 알렸더라면 반발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우한 교민 중 격리하는 분들은 전혀 증상이 없는 분들이다. 우한에서 한국에 돌아와 자기 집으로 돌아가실 분들이다. 우한에서 와서 귀가하면 국내 국민들이 걱정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분들을 스스로 안심하기 위해, 아무 증상 없는 분들을 2주간 격리하겠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그분들의 상태를 이해하신다면 크게 우려하실 것이 없다.

이런 것을 사실을 정확히 주민들에게 알리는 것이 근본적으로 주민들의 반발을 막는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진솔하게 대화를 해나갈 것이다. 중국도 1차 검역을 하지만, 우리도 비행전에 검역한다. 공항에서 다시 2차 검역을 한다. 이상 증세가 있으면 정도에 따라 격리 병동에 입원할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공항에 격리시설이 있다. 하루 정도 머무르면서 양성, 음성 판정을 받는다. 음성으로 판명되더라도 격리시설에 이동해서 머무는 것이다. 생활시설에 머무는 분들은 아무 증세가 없는 분들이다. 보다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 격리하는 것뿐이다. 증세 있는 분들은 바로 병원이나 격리시설로 간다.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으로 인근 의료기관을 기준으로 당초 천안을 고려했다. 아산과 진천으로 바뀐 것은 기준이 달라졌기 때문인지. 격리 중 유증상자가 나오면 어떤 의료기관에서 맡게 되는 것인지.

▲박=선정 되더라도 장소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했다. 임시생활시설 내 의료진은 국립중앙의료원, 국방부에서 나오는 인력이다. 1인 1실로 사용하되 그 안에서 교차감염 막기 위해서 층별로 관리하기 위해서 층을 몇 층이 맡게 될 것인지 논의할 것이다.

-오늘 송환 목표로 하는 교민 숫자. 일본 전세기 편으로 돌아간 일본인 3명이 확진됐다. 

▲강=오늘 환자 송환할 비행기는 B747로 총 404석이다. 700여명 교민 중 반을 목표로 한다. 반 정도 350~360명 정도다. 막상 탑승하는 분들은 교통 제한이나 유증상자가 발견되면 그 숫자보다 적어질 것 같다. 추가 항공편에 대해서는 중국에서 활용하자고 한다.

-일본이 유증상자를 태운건지, 열이 있는 사람만 태웠는데 잠복기 지나면서 발병한 것인지.

▲박=일본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다. 유증상자의 경우 일본에서는 37.3도 기준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37.3도 초과하면 중국에서 출국을 금지하고 있다. 일본에도 기준을 적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체온은 어느 순간에 재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중국이 체크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무증상자로 분류되더라도 14일간 격리하려 한다.

-면회금지 등 격리 조치하지만 교민들이 왔을 때 생활수칙 등이 있을 수 있다. 생활전체적인 가이드라인이나 규제는 있는지.

▲박=오신 분들이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면서 편안함을 드리려 한다. 1인 1실이되 그 안에 화장실, 샤워실이 갖춰진 곳을 찾았다. 여러 시설 중에서 우리가 검토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이런 조건을 갖춘 시설을 선정한 것이다. 어린 아이들은 방에 가만히 있는 것을 참지 못할 수 있다. 아이들이 활동하면서 적절히 조치를 할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 N95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해 교차감염을 예방하고 감염 위험 낮출 것이다. 책이나 오락시설은 제공해서 시설 내에서 편안히 머무를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

allze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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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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