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위안화·유가·여행주···' 폐렴 확산에 급락장도 전염

기사입력 : 2020년01월28일 01:55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01:55

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중국 위안화와 호주 달러화를 포함한 상품 통화가 동반 급락했다. 국제 유가와 구리값도 가파르게 하락했고, 주식시장도 여행 섹터를 중심으로 하락 압박이 두드러진다.

우한 폐렴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면서 지구촌 금융시장도 곳곳에서 신음 소리를 내고 있다. 연초 예기치 않았던 악재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 마이너스 수익률에 거래되는 이른바 서브 제로 채권 물량이 12조달러 선을 다시 회복했다.

중국 위안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시장 전문가들은 폐렴 확산이 지속되는 만큼 당분간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충격이 진화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중국 위안화는 홍콩 역외시장에서 0.8% 하락하며 1달러 당 6.99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달러화에 대한 위안화 가치는 지난해 말 이후 최저치로 후퇴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일 이후 낙폭은 2%를 웃돌았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의 실물경기를 강타할 것이라는 우려가 트레이더들의 '팔자'를 부추기고 있다.

상황은 상품통화도 마찬가지다. 중국 경제와 강한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데다 원자재 섹터 의존도가 높은 경제 구조적 특성 상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호주 달러화가 이날 0.8% 하락하며 0.6771달러에 거래, 지난해 12월2일 이후 최저치로 밀렸고, 뉴질랜드 달러화도 0.7% 떨어졌다.

우한 페렴 확산이 음력 설과 맞물리면서 중국과 홍콩을 중심으로 아시아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위축, 관련 통화의 변동성과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키트 저크스 애널리스트는 CNBC와 인터뷰에서 "폐렴과 함께 리스크 회피 움직임도 전염되고 있다"며 "자산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냉각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엘사 리그노스 전략가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시장의 공포가 지나치다는 의견이 없지 않지만 경제적 타격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실물경기의 바로미터로 통하는 유가와 구리값도 동반 급락했다. 이날 장중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장중 2.5% 가량 하락하며 배럴당 59.18달러에 거래, 3개월만에 처음으로 60달러 아래로 후퇴했다.

연초까지만 해도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했던 브렌트유는 단기간에 17%에 달하는 하락을 기록한 셈이다.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구리 선물은 9거래일 연속 하락, 6년래 최장기 내림세를 나타냈다. 구리값은 지난 12월 초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합의를 호재로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뒤 10% 가량 급락했다.

이날 장중 3개월물 구리 선물은 톤 당 5755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18일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주식시장에서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후폭풍이 거세다. 관광 섹터를 중심으로 주가가 급락하는 한편 월가의 애널리스트는 카지노부터 화장품까지 폐렴 확산을 빌미로 주요 종목의 투자의견을 낮춰 잡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윈 리소트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떨어뜨렸고, 오펜하이머는 에스티 로더를 '시장수익률 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윈 리조트는 지난주 11% 수직 하락했고, 이 밖에 섹터도 6%에 달하는 급락을 연출했다. 항공 및 여행 섹터 역시 가파른 하락에 시달리고 있다.

반면 안전자산은 상승 탄력이 두드러진다. 일본 엔화에 '사자'가 몰리면서 달러/엔이 장중 108.73엔까지 후퇴했다.

채권시장도 강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지난주 기준 전세계 브 제로 채권 물량이 1조1600억달러 급증, 전체 물량이 12조4000억달러로 불어났다. 이는 2개월래 최고치에 해당한다.

 

higrace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