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시 내 국민들 귀국 지원 방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외교부가 중국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500여명 중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 24일 강경화 외교장관 주재로 주 우한 총영상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했다. '우한 폐렴' 감염 환자가 급증하자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 대책을 점검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중국 정부가 우한시를 사실상 봉쇄하면서 현지에 체류하던 국민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외교부는 "우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약 500명 중 현재 감염증 확진자 또는 의심환자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현지 체류 국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으며 우한시 내 우리 국민의 귀국 지원 방안 및 현지 우리 국민 환자 발생에 대비한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국민의 귀국 및 환자 치료 등에 있어 중국 당국의 협조가 긴요한 만큼 현지 당국과의 긴밀한 협의 하에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중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피해 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보건복지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하에 우리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현재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는 삼성전자, LG전자, SK종합화학, SK네트웍스, 대한항공, 포스코차이나, 포스코대우, LS산전, 대한항공, 롯데시네마 등 28개 한국 기업이 진출해있다.
현지 소식통은 "대다수 한국기업들이 영업이 안 되고 (사업장) 폐쇄까지 고려하는 분위기"라며 "장기적으로 이 상황이 길어지면 (기업들에게도) 영향이 상당히 클 것 같다"고 전했다.
코트라 우한무역관도 지난 22일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으며 별도의 안내가 있을 때까지 내방은 불가능하다.
다만 기업은행 등 일부 기업은 현지 직원들이 정상 출근해 정상적으로 업무를 보는 등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jh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