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차 본격적 경영 능력 보여줄 것 '기대'
2024년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 완성 목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CEO의 위기 대처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에쓰오일이 오는 31일 실적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시장의 우려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유업계가 지난해 사상 최악의 정제마진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에쓰오일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어서다.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매년 큰폭으로 감소했다. 2016~2017년 1조 2000억 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2000억 원으로 주저 앉았고, 지난해 2분기에는 905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고배당 기업이란 명성도 무너졌다. 에쓰오일은 평균 40~50%를 배당해 왔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173.8%, 130.5%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최근 에쓰오일이 공시를 통해 밝혔듯 30%대도 가까스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전략 전문가인 알 카타니 CEO의 리더십이 절실한 이유다.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이해 본격적으로 경영능력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도 높다.
알 카타니 CEO는 이에 화답하듯 신년사를 통해 '비전 2025' 달성을 거듭 주장했다. 비전 2025는 에쓰오일이 2025년 영업이익 3조, 시가총액 25조원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가 담긴 구호다.
구체적 실천 방안은 기존 석유 중심에서 석유화학으로의 대전환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총 5조원을 투자한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RUC&ODC(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시설 가동을 시작했다.
에쓰오일은 같은해 6월 알 카타니 CEO가 취임하며 아람코와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사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어내면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2024년에는 완공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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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 [사진=에쓰오일] 2020.01.23 yunyun@newspim.com |
2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의 영업이익은 매년 큰폭으로 감소했다. 2016~2017년 1조 2000억 원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에는 2000억 원으로 주저 앉았고, 지난해 2분기에는 905억 원 적자로 돌아섰다.
대표적인 고배당 기업이란 명성도 무너졌다. 에쓰오일은 평균 40~50%를 배당해 왔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각각 173.8%, 130.5%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최근 에쓰오일이 공시를 통해 밝혔듯 30%대도 가까스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전략 전문가인 알 카타니 CEO의 리더십이 절실한 이유다.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이해 본격적으로 경영능력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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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사유 고도화시설 (Residue Upgrading Complex, RUC) [사진=에쓰오일] |
알 카타니 CEO는 이에 화답하듯 신년사를 통해 '비전 2025' 달성을 거듭 주장했다. 비전 2025는 에쓰오일이 2025년 영업이익 3조, 시가총액 25조원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가 담긴 구호다.
구체적 실천 방안은 기존 석유 중심에서 석유화학으로의 대전환이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총 5조원을 투자한 정유·석유화학 복합시설인 RUC&ODC(잔사유 고도화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시설 가동을 시작했다.
에쓰오일은 같은해 6월 알 카타니 CEO가 취임하며 아람코와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위해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사회로부터 최종 승인을 얻어내면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며 "2024년에는 완공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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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03 17:28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