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안복희 네오피에스 대표 "여성 기업인 스스로 편견 버려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혁신 여성리더] 설립 18년차 골프웨어 전문업체
"협력사 피해 입히면 안돼" 어음거래 안하기로 유명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여성이라고 안 되는 것도 없고 또 특별할 것도 없습니다. 우리 여성 기업인들 스스로 편견을 버리고 당당하게 나서야 합니다."

여장부(女丈夫). 지난 1월 3일 만난 안복희 네오피에스 대표의 첫인상은 당당하고 카리스마가 넘치는 여장부 그 자체였다. 안 대표는 " '내가 여자니까 저렇게 대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 그 자체로 편견과 차별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여자들 스스로 생각을 버리고 기업인으로서 당당히 나서야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 24세에 정미소 사장...1998년 봉제사업 시작

안 대표가 이끌고 있는 네오피에스는 정통 골프웨어 브랜드 '팜스프링스'를 생산하는 의류 전문업체다. 본래 미국 브랜드였던 팜스프링스를 한국에 유통하던 '세마통상'이 지난 1999년 10월 부도가 나면서 안 대표와 팜스프링스의 인연이 시작됐다.

세마통상의 납품업체로 채권단에 소속된 안 대표는 채권단과 함께 회사를 인수해 팜스프링스를 이끌게 됐다. 이후 안 대표는 지난 2006년 사명을 '네오피에스'로 바꾸고 14년간 단독으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안 대표가 처음 시작한 사업은 정미소(방앗간)였다. 24세의 젊은 나이에 70여 명의 직원을 데리고 사업을 시작한 안 대표는 이후 20년간 사업에 매진했다. 그러다 지난 1998년 3대째 이어진 친정의 가업을 물려받기 위해 봉제 사업을 시작했다.

안 대표는 "정미소를 관두고 서울로 올라와 봉제 사업을 시작할 당시 아내와 아이 엄마, 주부의 길과 기업인 안복희의 길을 두고 깊은 고민을 했다"며 "경쟁이 치열한 의류 사업을 두고 가족들조차 만류했지만 안복희라는 기업인이 이대로 포기한다면 너무 허망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하루 4시간이 안 되는 쪽잠을 자면서 당시 학생이었던 두 아들에게는 유학을 권유할 정도로 회사 일에 매진했다. 그는 "그때의 간절함이 지금까지 안정적으로 회사를 이끌어온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유학한 두 아들은 대학을 졸업한 후 회사에 합류해 지금까지 안 대표를 돕고 있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네오피에스 안복희 대표 2020.01.23 jellyfish@newspim.com

◆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 가격에 '가성비'로 차별

팜스프링스의 경쟁력은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가성비'에 있다. 회사 인수 초기인 2002년 특허청으로부터 미국 '팜스프링스' 브랜드 취급 상표권을 취득하면서, 고가 브랜드인 팜스프링스 제품을 절반 가격에 판매했다.

안 대표는 "상표권 획득을 통해 미국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 백화점의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며 "제조원가 차이가 크지 않은 골프웨어 시장에서 팜스프링스만의 고품질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한 것이 반등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네오피에스는 전국에 100개의 팜스프링스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외적 성장보다는 내실을 중시하는 안 대표의 경영철학하에 네오피에스는 무차입 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매장 또한 무리한 확장을 하지 않고 100개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백화점에도 4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긍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안 대표는 어음 거래를 안 하는 기업인으로 유명하다. 납기 준수가 생명인 중소기업에 어음 거래는 필수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안 대표의 생각은 다르다. 그는 "전체 거래의 70%는 현금으로 바로 지급하고, 늦더라도 1~2개월 안에 반드시 지급한다"며 "나 또한 납품업체로서 어음 부도를 많이 당해 봤고, 어음 부도가 영세기업에 엄청난 타격이 된다는 점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네오피에스 안복희 대표 2020.01.23 jellyfish@newspim.com

◆ 어음 거래 안 해...협력사와 상생

안 대표는 협력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뚜렷한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100억원을 갖고 있다면 99억원어치만 하고 1억원을 남기는 것이 내 신조"라며 "5000번 중 1번이라도 잘못됐을 경우 1억원이라도 있다면 나는 괜찮지만, 101억원을 해서 1억원이 모자라게 되면 그것은 누군가에게 손해를 끼치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갑과 을이라는 말은 기업 관계에서는 없어지고 있다. 협력사는 철저한 상생관계이자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중소기업 정책에 대해서도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현장의 근로자들은 오히려 주52시간 근로제 도입을 꺼리고 있다. 현장에는 좀 더 일해서 돈을 더 받고 싶어 하는 직원이 많다"며 "경제가 어렵고 특히 인건비가 오른 상황에서 근로시간까지 줄이다 보니 사장이 돈 벌어서 직원들 임금을 주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정책 방향을 설정하기 전에 중소기업, 특히 영세기업의 얘기를 많이 듣기를 바란다"며 "정부 대책과 현장이 너무 동떨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jellyfi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