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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팩트] '우한 폐렴' 원인체 2019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기사입력 : 2020년01월22일 11:07

최종수정 : 2020년01월28일 11:15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중국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중국에 이어 태국, 일본, 한국은 물론 미국까지 발견되면서 전 세계에 비상이 걸렸다. 이번 사례의 발병 원인이 인체 감염 원인체로 보고된 바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 novel Coronavirus, 2019-nCoV)로 알려지면서, 앞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다시 코로나바이러스가 주목받고 있다.

22일 현재 중국에서만 291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우한시에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중국은 허베이성 외에도 광둥성, 베이징시와 상하이시에서도 확진자가 등장했다. 또 태국에서 2명, 일본 1명, 한국 1명 그리고 미국에서 1명의 확진자가 확인됐고, 필리핀과 호주에서도 의심환자가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김사헌 기자 = 국제보건기구(WHO)가 글로벌 인플루엔자데이터공유(GISAID)를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염기서열을 공개했다. 사진은 베타코로나바이러스 극저온전자현미경 사진 [사진=GISAID, IVDC, 중국CDC] 2020.01.22 herra79@newspim.com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바이러스가 과거 에볼라나 돼지독감 사태와 같은 '공중보건비상(public health emergency; PHE) 사태 선포에 이를지 판단하지 않고 있으나, 22일 현재 관련 회의를 소집한 상태다.

WHO는 지난해 12월31일 중국 지사를 통해 중국 허베이성의 우한시에서 알려지지 않은 병인의 폐렴 발생 사례를 보고받았다. 이어 올해 1월 7일 중국 당국은 원인이 된 바이러스가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로 판명했다. 21일까지 중국은 신종 바이러스 사망자 수가 6명으로 늘어났으며 확진환자가 291명이라고 밝혔다. 또 김염 여부를 관찰하는 대상은 900명이 넘는다.

지난 10과 17일일 WHO는 전 세계 각국에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할 수 있는 환자 모니터링, 샘플 채취, 환자 치료, 의료기관의 감염 통제, 적절한 지원 및 대외 커뮤니케이션 등을 포함하는 잠정 지침을 전달했다. 다만 아직 WHO는 현재까지 정보로는 여행 혹은 상거래 금지를 권고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이 학계를 통해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박쥐유래 유사 코로나바이러스와 가장 높은 상동성(89.1%)이 있음을 확인했다. 사람코로나바이러스 4종과의 상동성은 39%~43%로 낮았으며, 메르스와 50%, 사스와 77.5%의 상동성을 확인했다. 이번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코로나바이러스 A, B, C ,D군(알파, 베타,감마,델타)중 베타(B)군에 속한다.

질본은 우한시 원인 불명 폐렴 대책반을 구성하고 긴급상황실 24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우한시 직항 입국자 전원을 대상으로 발열 감시 등 검역을 강화하고, 유증상자(발열과 호흡기 증상) 대상으로 검역조사를 실시하여, 의심되는 경우 격리조치 후 진단검사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베이징 = 최헌규 특파원] 우한폐렴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베이징 지하철 승객들이 21일 밤 마스크를 착용한 채 무거운 표정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있다. 2020.01.22 chk@newspim.com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번 사례에 대해 심각한 보건 우려 상황이지만, 이제까지 정보로 볼 때 당장 20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미국인의 건강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직까지는 이번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제한적이며, 얼마나 쉽게 전염되면서 확산될지 알 수는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300명 이상의 환자가 확진됐고 6명이 사망했지만, 나머지 환자들의 상태는 경증이거나 퇴원이 허락된 상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동물공통감염증'을 유발한다. 일반적으로 조류 뿐 아니라 사람을 포함한 다양한 포유류에서 발견되는데, 종류가 다양하고 특성과 숙주에 따라 호흡기와 소화기 감영볌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전자현미경을 통해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곤봉 모양의 돌출부가 있는 특징적인 형태가 관찰되었는데, 이 때문에 왕관을 연상시켜 라틴어의 왕관을 뜻하는 '코로나(corona)'에서 파생된 이름이 붙었다.

사람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감기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체로 알려졌지만, 최근 발생한 사스, 메르스에 이어 우한폐렴까지 신종 감염병의 주요 원인체로 주목받는다.

WHO는 중국 우한 폐렴의 원인체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앞서 사향고양이에서 인체로 감염된 사스와 단봉낙타에서 인체로 전염된 메르스의 사례처럼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염이 일어나며, 감염된 사람과 긴밀하게 접촉하는 경우도 감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증상은 바이러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호흡기 증상, 고열, 기침, 숨이 찬 증상이나 호흡곤란 등이 일반적인데, 심각한 경우 폐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신부전 나아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아직 백신이 없다. 보통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한 뒤에 백신이 나오는데 몇년 이상 소요된다. 감염환자에 대한 특별한 처치법은 없지만, 증상의 대부분은 치료되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를 한다. 지지적(보조적) 치료도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손과 호흡기 위생 유지, 안전한 음식 섭취, 기침이나 콧물 등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이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는 등 질병 전명 위험을 줄이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인의 경우 감염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사전 예방 밑 통제 조치를 철저하게 지킬 것을 권고한다.

또한 국가별로 중증급성호흡기감염(SARI)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이상한 패턴이 있는지 검토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환자 혹은 감염환자가 발생할 경우 WHO에 통지할 것을 요구했다.

WHO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 [자료=WHO] 2020.01.22 herra79@newspim.com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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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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