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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日부총리 "2000년간 단일민족" 발언 사과

기사입력 : 2020년01월14일 14:59

최종수정 : 2020년01월14일 14:59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소 다로(麻生太郎)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단일민족국가' 발언에 대해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며 14일 사과했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전날 후쿠오카(福岡)현 노가타(直方)시에서 열린 국정 보고회에서 2019년 일본 럭비팀의 활약을 언급하는 가운데 "2000년에 걸쳐 하나의 장소에서, 하나의 언어로, 하나의 민족, 하나의 왕조가 이어져온 나라는 여기(일본) 밖에 없다"며 "좋은 나라다"라고 말했다. 

이는 일본이 2000년간 단일민족국가였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어 논란이 됐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부터 아이누민족을 '선주(先住)민족'으로 규정하는 '아이누시책추진법'을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소 부총리는 이에 "정부의 방침을 부정할 생각은 결코 없다"며 "일본은 민족의 대이동 등의 일이 없었기 때문에 비교적 정돈된 모습으로 2000년간 지속됐다는 점을 말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아소 부총리의 발언에 대해 "아이누 사람들에 관한 것도 포함해 지금까지 정부의 입장을 부정할 의도는 없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아소 부총리는 잦은 실언으로 구설수에 올라 한국 내에서도 '망언제조기'로 유명하다. 단일민족 발언 논란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총무상이던 2005년 "하나의 문화, 하나의 문명, 하나의 민족, 하나의 언어를 가진 나라는 일본 외에 없다"고 발언해 당시 '홋카이도우타리협회'(현 홋카이도아이누협회)의 항의를 받았다.

지난 11일에는 일본 시민단체 '공적발언에서 젠더차별을 허용치 않는 모임'에 의해 2년 연속 최악의 발언을 한 정치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해당 시민단체에 따르면 아소 부총리는 지난해 저출산 고령화와 관련해 "아이를 낳지 않은 쪽이 문제"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kebj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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