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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섭외에도 NO…육아예능 향한 스타 부부들의 속내

기사입력 : 2020년01월12일 10:01

최종수정 : 2020년01월12일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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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 대표 육아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7년째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연예인 2세, 스타 부부들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지만 꾸준한 섭외에도 출연을 사양하는 이들도 있다.

현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는 도경완·장윤정 부부, 샘 해밍턴, 문희준·소율 부부, 박주호, 홍경민과 그 자녀들이 출연 중이다. 초점이 약간 다르지만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도 연예인 부부와 아이들이 함께 등장한다. 육아예능이 방송가 흥행코드로 자리잡은지 벌써 7~8년을 거쳐오면서 수많은 스타 부부들이 비슷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물론 좋은 점도 있었지만 부작용도 있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희준, 소율 부부의 딸 잼잼이 [사진=KBS] 2020.01.10 jyyang@newspim.com

◆ 밀려오는 '육아예능' 섭외 극구 사양하는 스타들

다양한 스타부부들, 연예인 2세들이 육아예능에 이미 출연 중이지만 누구나 알만한 톱스타들은 정작 아이들을 방송에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이들이 장동건·고소영 부부와 권상우·손태영 부부다. 특히 권상우는 육아 프로그램 제의를 많이 받았음을 인터뷰에서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꾸밈없는 모습을 원하기에 수락하지 않았다는 속내를 이야기하며 "아이가 연기하고 싶다면 응원할 것"이라고 연예활동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배우 신성록도 꾸준히 드라마, 뮤지컬 무대에서 활동 중이지만 가족을 공개하지 않는 편이다. 육아예능에 출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는 "배우가 본업이기에 작품으로 찾아뵙는 것이 좋다"고 간결하게 답변했다. 주상욱·차예련 부부도 비슷하다. 차예련은 언론 인터뷰에서 "아이가 원한다면 함께 출연할 수 있겠지만 아직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며 "부부가 모두 배우다보니 사생활이 지나치게 알려지면 보시는 분들이 몰입이 안될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주상욱, 차예련 부부 [사진=주상욱 인스타그램] 2020.01.10 jyyang@newspim.com

셰프 레이먼킴과 결혼해 딸을 둔 김지우나 류수영·박하선 부부도 육아예능 출연 생각이 아직 없다. 김지우는 "아이가 댓글에 상처받을 수도 있고 지금도 엄마 아빠가 알려져 힘들 수도 있다. 나중에 하고 싶다면 몰라도 지금은 하지 말자고 남편과 의논했다"고 말했다. 박하선 역시 SNS에 올라오는 댓글들을 언급하며 예능에 출연한 모습이 시청자가 기대하는 것과 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 언급조차 조심스러운 속내…"이미 출연 중인 분들 왜곡될까 걱정"

그럼에도 육아예능이 방송사와 연예인들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건 확실하다. 실제로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물론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역시 스타 부부들과 2세들의 알콩달콩한 일상을 공개하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각 방송사 간판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육아예능 흥행 초기 축구선수 이동국의 자녀 삼남매, 추성훈의 딸 추사랑에 이어 현재는 문희준·소율 부부의 딸 잼잼이, 박주호의 자녀 나은, 건후가 SNS에서 큰 화제성을 자랑하는 스타가 됐다.

강경준, 장신영 부부 [사진=SBS]

자연히 자녀를 둔 기혼 연예인에게 방송국 섭외와 함께 육아예능 생각이 없냐는 질문이 쏟아진다. 하지만 공공연히 소신을 밝히는 것조차도 조심스러워하는 경우도 있다. 현재 출연 중인 연예인들의 뜻이나 제작진 의도를 왜곡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한 배우 부부는 이런 점을 걱정해 "잘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는데 언급을 빼달라. 제가 자신이 없는 것"이라고 부탁해온 일도 있다.

또 다른 기혼 연예인은 "SNS에 아이 사진을 올리는 것과 방송에 공개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며 "악플도 걱정되지만 혹시나 아이가 받을 영향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언급을 꺼렸다. 실제로 육아예능에 출연해 아이를 공개한 배우조차도 "아이가 부모에 대한 안좋은 소리를 댓글로 보게 되는 일이 가장 두렵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육아예능 제작진이 늘 모든 상황과 가능성을 고려하고, 주의깊게 섭외를 진행해야 하는 이유다.

한 예능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섭외를 드리면 처음엔 거절하는 분들이 많다"고 제작진과 연예인 모두의 고충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결국 통하는 건 프로그램에 담긴 진정성이다. 꾸미지 않고 출연자들의 진심을 보여주겠다는 설득만이 그들을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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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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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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