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 어린이박물관은 지난해 말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소재로 한 어린이 교육상자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박물관은 한국 대표 문화재 이해를 통한 어린이 문화 감수성 증진을 위해 교육상자를 제작했다"며 "지난해 말 개발하고 올해부터 교육에 적용한다"고 전했다.
제작 수량은 대형 상자(총 5가지 주제로 구성) 2종과 소형 상자 3종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뿐만 아니라 백제금동대향로의 본고장 국립부여박물관 어린이 교육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소형 상자 3종은 지역의 학교에 대여해 학교 현장에서 생생한 문화재 교육에 쓰일 계획이다.

교육상자 개발은 오토마타(동작인형)에 조성상 작가, 타이포그래피에 박신우 작가, 컬러링에 이대근 작가, 박종호 만화가, 악기복원에 조준석, 복식제작에 윤지원 등 각 분야의 작가와 장인과의 협업으로 이뤄졌다. 아울러 오악사 악기 및 음원은 국립국악원, 위덕왕과 향로 발굴과정 영상물은 국립부여박물관 등에서 제공했다.
백제금동대향로 대형교육상자는 5가지 주제를 담고 있다. 첫 번째 주제인 '백제위덕왕이야기'에서는 백제금동대향로의 역사적 배경 지식 제공을 위해 백제 수도의 변천과 백제 위덕왕대의 영상물을 상영한다.
두 번째 주제는 '백제 사람들의 꿈 꾼 세상'이다. '어린이 결사단, 백제를 구해줘!'라는 어린이 박물관 자체 개발 만화를 토대로 어린이 결사단이 백제금동대향로의 뚜껑과 몸체에 펼쳐진 신기한 세계를 여행하며 만나는 다양한 인물과 동물이 등장한다.
세 번째 주제는 '백제 어린이 오케스트라'다. 여기서는 백제금동대향로 속 오악사 악기를 고증해 어린이들이 악기 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다.
네 번째 주제인 '백제의 옷차림'에서는 백제 오악사의 악사복, 여인복, 양직공도 속 백제 사진복을 어린이들이 직접 입어볼 수 있도록 스마트 미러를 함께 제작해 상세한 착용 방법을 알려준다.
다섯 번째 주제는 '백제금동대향로의 꿈'으로 백제금동대향로를 실물로 만나보는 코너다. 디지털 돋보기를 통해 향로를 먼저 자세하게 관찰한 다음 향로가 발견된 능산리사지의 발굴조사 모습을 영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아울러 백제금동대향로 복제품을 비치해 직접 향을 피워 보거나 향로를 관찰하게 했다.
한편 백제금동대향로 교육상자는 어린이 박물관 연계 교육 프로그램 '어린이 결사단, 백제를 구해줘'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교육은 1~3월 초등 5~6학년을 대상으로 매주 1회씩 진행된다. 신청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 박물관 홈페이지의 '교육신청'에서 할 수 있다.
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