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축구

속보

더보기

K리그, 동남아쿼터 신설·아산 시민구단 전환… 2020년 제도 변화

기사입력 : 2020년01월03일 14:44

최종수정 : 2020년01월03일 14:45

K리그 선수들, 20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최저기본급 인상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지난해 흥행 대박을 터뜨린 프로축구 K리그가 새해를 맞아 다양한 제도 변화를 시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3일 새롭게 맞이할 2020년 다양한 제도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동남아시아 쿼터' 신설이다.

올 시즌 각 구단은 국적과 상관없이 3명,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에서 1명,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가맹국에서 1명을 더해 총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동남아시아 쿼터는 ASEAN 가맹국이면서 AFC 회원국의 국적을 보유한 선수에게 적용된다.

K리그가 2020년을 맞이해 제도를 재정비했다. [사진=서울시설공단]

지난 시즌 경찰 의무복무선수와 일반 선수를 함께 선발해 리그에 참여했던 아산은 2020시즌부터 완전한 시민구단의 형태로 K리그2(2부리그)에서 활동한다.

시민구단 전환에 따른 선수지원 대책으로는 K리그1(1부리그)까지 포함해 나머지 21개 구단이 보호선수로 지정한 선수 외의 선수들을 무상임대 또는 이적료 감면의 형태로 팀 당 1명에서 5명까지 영입할 수 있다.

보호선수는 K리그1 구단은 20명, K리그2 구단은 16명까지 지정할 수 있다. 또 아산은 K리그2 구단과 계약이 종료된 선수를 영입할 경우 팀 당 1명에서 5명 한도로 보상금 없이 계약할 수 있다.

경고 누적에 따른 출장 정지 기준도 변화했다. 지난 시즌까지는 경고 3회 누적 시 1경기 출장 정지가 부과됐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는 처음에는 5회 경고 누적 시 1경기 출장 정지, 그 다음 3회 경고 누적 시 1경기 출장 정지, 그 다음부터는 2회 경고 누적마다 1경기 출장 정지가 부과되는 것으로 바뀐다.

단, 10회 이상의 경고가 누적될 경우에는 출장 정지와 함께 추가적인 제재가 부과될 수 있다.

K리그는 올해부터 군팀인 상주 상무도 출전 선수 명단에 22세 이하 선수를 최소 2명(선발 1명, 후보 1명) 이상 포함해야 한다.

해외클럽에 이적료를 지급하고 영입한 외국인 선수가 계약 기간 만료 후 K리그 다른 구단에 입단할 경우 이적료가 발생하도록 한 규정을 폐지된다.

단, 2020년 현재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외국인 선수에게는 기존 규정이 적용된다. 2020년부터 계약을 신규로 체결하거나 2020년 이후 현재 소속 구단과 계약을 갱신하는 경우에는 계약 종료 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천연잔디와 인조잔디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잔디'도 사용할 수 있다. 단, 인조 잔디 함유 비율은 5% 미만이어야 하며 충격흡수성, 수직방향변형, 잔디길이, 회전저항, 수직공반발, 공구름 등 여러 항목의 기준치를 충족해야 한다.

K리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최저기본급은 20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인상된다. 자유선발 신인선수의 유형 중 기본급 2000만원으로 정해져 있던 자유선발 B등급은 폐지된다.

출장 정지 제재 중이거나 경기 중 퇴장 조처가 된 지도자가 그라운드 밖에서 전자 장비를 이용해 벤치에 지시를 내리는 행위도 금지된다.

홈 구단은 경기장 전체 좌석 수 중 최소 5% 이상을 원정팀 응원 관중을 위해 배분해야 한다.

선수단 벤치에 지붕을 필수로 갖추도록 한 규정은 삭제해 지붕 탓에 관중석에 사석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을 개선한다.

그 동안 각 구단이 자율적으로 참가했던 K리그 주니어 저학년 리그(14세 이하, 17세 이하)가 올해부터 전기리그는 전 구단 참가를 의무화한다. 후기리그는 기존대로 자율 참가다.

제1 유니폼의 색상은 유색, 제2 유니폼의 색상은 흰색으로 한다. 제3 유니폼을 흰색으로 할 경우에는 제2 유니폼을 제1 유니폼과 명확히 구분되는 다른 유색으로 정할 수 있다.

신생구단 창단 시 가입신청 기한이 전년도 9월30일에서 전년도 6월30일로 앞당겨진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