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종합] 검찰, 조국 뇌물수수 등 11개 혐의 기소…"딸 부산대 장학금 뇌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강제수사 4개월 만에 불구속 기소…정경심·자녀 공범 적시
딸 장학금 준 노환중 교수 뇌물공여 혐의로 함께 기소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을 가족 입시 및 투자 의혹 등과 관련해 11개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면서 4개월여 만에 조 전 장관 가족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검찰은 조 전 장관 딸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재학 중 받은 장학금이 조 전 장관 측에 건네진 뇌물이라고 보고 뇌물수수 등 혐의를 적용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31일 "조국·정경심·노현종을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19.12.26 mironj19@newspim.com

검찰은 특히 조 전 장관에게 딸(28)의 장학금 부정수수와 관련 뇌물수수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조 전 장관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도 뇌물공여와 부정청탁금지법 혐의로 함께 기소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으로 재직하던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 무렵 노환중 교수로부터 직무와 관련 딸 장학금 명목으로 200만원씩 세 차례에 걸쳐 총 600만원을 받아 자신이 부담해야 할 딸의 등록금을 충당해 뇌물을 수수하고 부정청탁을 받았다고 봤다.

당시 딸의 지도교수이던 노환중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취임하면서 향후 양산 부산대병원 운영과 부산대 병원장 등 고위직 진출 등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보고 부정한 청탁 명목으로 해당 장학금을 지급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조 전 장관에게는 입시비리 혐의 관련 부인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함께 위계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위조공문서행사·허위작성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등 혐의도 적용됐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013년 7월 아들 조모(26)씨가 해외대학 진학준비로 학교 수업을 빠지게 되자 출석처리를 위해 허위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예정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 출석을 인정받아 한영외고 출결관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6년 11월 무렵 두 차례에 걸쳐 아들의 미국 조지워싱턴대 온라인 시험 중 아들로부터 전송받은 문제를 분담해 풀어주고 답을 전달, A학점을 받도록 조지워싱턴대의 성적사정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외에 2017년 10월 아들의 고려대·연세대 대학원 지원시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허위인턴활동증명서, 법무법인 허위 인턴 활동확인서, 조지워싱턴대 허위 장학증명서 등을 제출해 이들 대학의 입학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있다. 

2018년 충북대 법학전문대학원 지원시 위조한 관련 자료들을 제출해 입학사정업무 방해,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도 받는다.

조 전 장관은 또 부인 정 교수·딸과 공모해 딸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시 딸의 허위 인턴활동확인서 등을 제출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정 교수의 사모펀드 투자 비리와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이 공범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2017년 5월 민정수석 임명 1개월 경과 이후에도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웰스씨앤티, 더블유에프엠(WFM) 등 주식을 보유하면서 고위공직자의 백지신탁 또는 처분 의무를 저버린 공직자 윤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또 재산 허위신고 등 혐의도 있다고 봤다.

조 전 장관에게는 정 교수와 함께 증거위조·증거은닉교사 혐의도 적용됐다. 그가 정 교수와 공모해 지난 8월 사모펀드 의혹 확산과 검찰 수사에 대비해 코링크PE 관계자들에게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와 관련 '출자자에 대한 투자처 미보고' 취지의 운용현황 보고서를 위조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또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가족의 자산관리인이던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에게 서울 방배동 자택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동양대 교수실 컴퓨터 1대 등을 은닉하도록 지시하는 데 관여했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검찰 측 관계자는 "현재 정경심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에 있고 관련 혐의 및 증거가 상당 부분 중복되는 점을 고려해 기존 구속 사건을 담당하는 재판부에 사건 병합 심리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관련자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수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