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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IN]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KBO리그부터 MLB까지 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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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잎부터 달랐던 '몬스터' 류현진, KBO리그 정복
잦은 부상과 수술… 굴하지 않고 이뤄낸 '대박 계약'

[편집자주]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최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대박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류현진은 한국 프로야구(KBO) 한화 이글스 신인 시절 뛰어난 활약으로 '몬스터'로 불렸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해서도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고 FA계약에도 성공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국 야구계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류현진. 그러나 시작은 좋지 못했습니다. 동산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평가를 받았던 류현진은 팔꿈치 수술을 했습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연고지 지명권을 갖고 있던 SK 와이번스는 1차 1라운드로 수술 이력이 있는 류현진을 지명하지 않고, 고교 최고의 포수였던 이재원을 선택했습니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 시절 류현진 [사진= 한화 이글스]

SK의 선택을 받지 못한 류현진은 2차 1라운드로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물론 1차 1라운드 지명을 받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았지만, 류현진은 주황색 유니폼에 등번호 '99번'을 달고 날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데뷔 첫해인 2006년 류현진은 30경기에 출전해 18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하며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독식했습니다. 여기에 탈삼진 1위(204개),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로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골든글러브까지 휩쓸며 '몬스터'의 탄생을 알렸습니다.

류현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2011년까지 매년 2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10승 이상을 달성했고, 탈삼진 1위 5회(2006년, 2007년, 2009년, 2010년, 2012년), 평균자책점 1위 2회(2006년, 2010년), 골든글러브 2회(2006년, 2010년)를 수상하며 KBO리그 최고의 투수로 거듭났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류현진이 역투를 하고 있다. [사진= IOC SNS]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류현진은 2년차 때 KBO리그 역대 최고 인상률인 400%를 달성하며 연봉 1억원을 받게 됐습니다. 이어 2012년까지 매년 연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대표팀에서도 많은 활약을 했습니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7 아시아선수권 예선전, 2008 베이징올림픽,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등에 참가해 두 차례 금메달(2008 베이징올림픽,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을 목에 걸었습니다.

류현진은 2013년 꿈에 그리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2012시즌을 마친 뒤 한화 구단의 동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LA 다저스와 6년 총액 3600만달러(약 408억원)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당시 한화는 류현진의 포스팅 입찰액으로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78억원)를 챙겼습니다.

미국 진출에 성공한 류현진은 데뷔 첫 해인 2013년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습니다. 특히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는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한국인 최초 포스트시즌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역투를 펼치고 있는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은 2014시즌 초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기도 했지만,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와 좌완 쌍두마차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류현진의 앞길에 '부상'이라는 변수가 등장했죠.

2015시즌을 준비하던 류현진은 시범경기 도중 어깨에 통증을 느꼈으나, 당시 검진 결과 특이사항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통증과 구속 저하는 여전했고 결국 5월22일 어깨 관절와순 파열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류현진은 수술과 재활을 마친 뒤 2016시즌에 복귀했지만, 팔꿈치 부상까지 겹쳐 1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습니다. 무려 두 차례의 수술을 마친 류현진은 2017년에는 개막 5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잦은 부상과 성적 부진에 시달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결국 롱릴리프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류현진은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고배를 마시기도 했죠.

잠시 주춤했던 류현진은 '인생의 동반자'와 함께 또다른 시작을 하게 됩니다. 2018년 1월5일 배지현 전 아나운서와 웨딩마치를 올린 류현진은 혼자가 아닌 둘이, 2018시즌을 준비했습니다.

류현진은 2018시즌 초반 최고의 성적을 보이며 화려하게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부상이라는 고배를 마십니다. 바로 왼쪽 허벅지 내전근(사타구니 근육)을 다치면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3개월 가량 휴식을 취하게 됩니다.

같은해 8월16일 105일 만에 선발로 돌아온 류현진은 6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고, 9월18일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빅게임 피쳐'라는 별명을 얻습니다. 그는 시즌 후반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우승이 걸린 3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로 거듭나 다저스의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류현진과 배지현 전 아나운서. [사진= 뉴스핌 DB]

2017년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류현진은 2018시즌에는 디비전시리즈 1선발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또 월드시리즈에서는 한국인 최초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등 포스트시즌 4경기 동안 2승 평균자책점 1.96을 남겼습니다.

류현진은 2018년 다저스와 계약한 6년의 기간이 끝났지만, 부상 이력 등으로 FA 재수를 선택하게 됩니다. 다저스는 류현진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제안했고, 이를 수락한 류현진은 1790만달러(203억6000만원)를 받는 조건으로 다시 한 번 푸른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 선택은 류현진에게 '신의 한 수'가 됐습니다. 2019 한해 류현진은 32경기에 나서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MLB 진출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아시아인 최초로 평균자책점 부문 타이틀을 획득했으며, 사이영상 후보 최종 3인에 올라 제이콥 디그롬,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MLB 최고의 투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3월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와의 개막전에서는 박찬호 이후 18년 만에 선발로 등판해 승리투수를 달성했습니다. 또 5월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MLB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32이닝 연속 무실점을 달성하며 주가를 높이기 시작했죠.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5월에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두 번째로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류현진은 올 7월10일 한국인 최초로 올스타 무대에 선발투수로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새 역사를 작성했습니다.

한글로 쓰여진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 [사진= 로이터 뉴스핌]
 

최고의 커리어를 작성한 류현진은 FA재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특히 182⅔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건강함'을 증명했죠. 비록 구속은 전성기 시절보다 떨어졌지만 체인지업과 커터, 투심 패스트볼을 장착하며 세계 제일의 타자들을 농락했습니다.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이러한 성적을 바탕으로 '대박 계약'을 예고했습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서 LA 에인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은 선발 자원을 보강하기 위해 류현진을 영입리스트에 두고 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텍사스의 경우 '코리안 메이저리거' 추신수(37)가 직접 단장에게 류현진을 영입하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스토브리그에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 초대형 FA 선발 자원들이 넘쳐났지만, 이들을 영입할 수 없는 구단들은 한 단계 바로 아래인 류현진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류현진은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12월23일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약 929억4000만원)이라는 조건으로 협의했으며,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뒤 28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로써 연평균 2000만달러의 고액 연봉자가 됐고, 추신수(1857달러)를 넘어 '한국인 FA 연평균 최고액'을 찍었죠.

공식 입단장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류현진. [사진= 토론토]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류현진이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12.30 mironj19@newspim.com

이로써 류현진은 토론토의 1선발로 활약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토론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투수 강화를 목표로 트로이 툴로위츠키(연봉 1400만달러)를 넘어 팀내 최고 연봉 조건으로 류현진을 영입했고, 일본 출신 야마구치 슌까지 데려왔습니다.

다만 캐나다에 위치한 토론토는 원정경기 마다 국경을 넘어야 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있습니다. 또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LA 에인절스 등 내셔널리그에 비해 폭발적인 타선이 있는 팀이 즐비하다는 것도 위협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아메리칸리그는 내셔널리그와 다르게 지명타자 제도가 있어 류현진이 투구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매체에서는 류현진을 놓친 LA 다저스를 비판하기도 하고, 비교적 나이가 많고 부상 전력이 있는 류현진을 영입한 토론토가 무리한 선택을 했다고 하기도 합니다. 일각에서는 류현진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스포츠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죠. 즉,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류현진이 다른 젊은 투수들에 비해 많은 나이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경험이 풍부하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죠. 특히 최근 2년 동안 보여준 모습은 토론토에 가서도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남기리라 전망됩니다.

한국을 넘어 메이저리그까지 평정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대박 FA를 이뤄낸 류현진이 내년 야구팬들에게 어떤 소식을 전달할까요? 2020시즌 MLB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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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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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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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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