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핀테크사 오픈뱅킹 합류...금융 주도권 경쟁 가열

기사입력 : 2019년12월18일 15:24

최종수정 : 2019년12월18일 15:24

오픈뱅킹 전면 시행…고객 쟁탈전 본격화
시중은행·핀테크사 오픈뱅킹 전용상품 출시·서비스 개편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앱 하나로 모든 금융거래가 가능한 오픈뱅킹이 시행되면서 금융 주도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전용 상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고객 잡기에 나섰고, 핀테크 업체들도 오픈뱅킹에 합류하면서 고객 쟁탈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18일 전면 시행된 오픈뱅킹에는 16개 은행, 31개 핀테크기업 등 47개 기관이 참여했다. 오픈뱅킹은 개별 은행과 제휴할 필요 없이 모든 은행의 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는 공동 플랫폼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비자들은 하나의 앱에서 은행과 핀테크 기업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맞춰 은행들은 관련 서비스를 재정비하고 전용 상품을 선보였다. 신한은행은 타 은행 거래에서도 '간편앱출금', '꾹이체', '바로이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뱅킹 기능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현금카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신한 쏠(SOL)에 등록된 타은행 계좌에서 타은행 계좌에서 현금 출금이 가능하다.

18일 전면 시행된 오픈뱅킹에는 16개 은행, 31개 핀테크기업 등 47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미지=신한은행] 최유리 기자 = 2019.12.18 yrchoi@newspim.com

NH농협은행은 비대면 금융상품가입 채널인 '금융상품몰'에 오픈뱅킹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품가입 시 통장 잔액이 부족한 경우 충전버튼만 누르면 타행계좌에서 바로 잔액을 충전해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

향후 오픈뱅킹 이용고객을 위해 ▲전 금융기관 계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통합자산현황' ▲내 금융자산 수준을 연령대별, 지역별로 순위 비교할 수 있는 '내 금융생활 비교' ▲쇼핑, 여행, 외식 등 소비패턴을 분석한 '내 금융생활진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출시할 계획이다.

IBK기업은행은 대형은행 최초로 개인 인터넷·모바일뱅킹 이체 수수료를 전부 면제했다. 기존에는 고객별로 가입한 상품, 거래 기여도, 전월 실적 등에 따라 이체 수수료 면제 여부를 결정했지만 이날부터 모든 고객의 이체 수수료를 조건 없이 면제한다.

오픈뱅킹 전용상품인 'IBK첫만남통장'도 출시했다. 이 중 입출금식 통장은 'IBK오픈뱅킹'을 가입만 하면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타행이체, 타행자동이체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한다.

우리은행은 전용상품으로 '우리 WON모아' 통장·적금·예금 3종을 출시했다. 우리은행 오픈뱅킹 이용 등의 조건 을 충족시키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보안성과 안전성을 강화했다. 인공지능기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를 오픈뱅킹에 적용했으며, 전담팀을 운영해 야간과 휴일에도 신속한 사고 대응이 가능토록 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오픈뱅킹 시대를 맞아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인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핀테크 업체도 오픈뱅킹 경쟁에 합류했다. 핀크는 '내 계좌 간 이체' 서비스를 통해 는 보유한 여러 계좌로 목적에 따라 맞춤형 금액을 지정해 최대 1000만원까지 한 번에 무료 송금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고객의 이체 내역을 분석해 매월 특정계좌로 송금하는 규칙적인 일정에 맞춰 자동 알림을 제공하거나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간편하게 송금되는 '스케줄 송금'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와 손잡고 모든 은행 계좌를 연동한 체크카드를 내년 1분기 안에 선보일 계획이다.

권영탁 핀크 대표는 "오픈뱅킹으로 은행과 핀테크사의 서로 도우며 경쟁하는 구도가 짜인 만큼 금융 서비스에 소외되는 고객이 없도록 금융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