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석연찮은 과정을 통해 특정 외국계 투자은행들을 외화표시채권 발행 주간사로 선정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최근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 투자은행 2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앞선 감사원 감사가 단초가 됐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수출입은행이 지난 2014년부터 2018년 12월까지 총 17회 채권 발행 주간사를 선정하면서 제대로 된 평가를 거치지 않고 특정 증권사들을 주간사로 선정한 사실을 확인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감사원은 수출입은행이 이 과정에서 미국 달러화, 유로화, 엔화로 된 외화표시채권 25조 9374억원 상당을 발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주간사로 선정된 증권사들은 채권 발행 금액의 약 0.3%에 해당하는 768억원을 받았다.
경찰은 수출입은행 직원들이 투자은행 측으로부터 향응과 접대를 받고 이들을 주간사로 선정되도록 도운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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